글/ 미국 파룬궁수련생
[밍후이왕] 눈 깜짝할 사이에 법을 얻은 지 벌써 1년이 넘었다. 겉보기에는 지극히 평범해 거울 속의 나는 긴 머리를 짧게 자른 것을 제외하고 여전히 통통하고 어떤 변화도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스스로 수련의 길을 돌아보고 1년여 전과 비교해 보니 지금의 나에게 무척 많은 변화가 발생한 것을 발견했다.
1년 전 미국에 와서 예전 동료 집에 임시로 기거했던 기억이 난다. 동료는 이미 여러 해 동안 파룬따파(法輪大法)를 수련하고 있었다. 시차로 인해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이튿날 아침 정원에서 담배를 맛있게 피우고 돌아오니 동료가 말했다. “아직도 끊지 못했어요?” 내가 대답했다. “아직 못 끊었어요, 십여 년 동안 피었다 끊었다 했는데 이제는 포기했어요. 금연한다고 돈만 꽤 낭비했어요.” 그는 나를 향해 웃고는 나에게 ‘전법륜(轉法輪)’ 책 한 권을 건네주며 말했다. “책을 읽어봐요. 일단 제6강, 7강을 읽어 보면 담배 생각이 안 날 거예요.” 나는 “좋아요”라고 대답은 했지만 속으로는 믿지 않았다. 십수 년 담배를 피우며 금연하려고 약을 먹고, 전자담배도 피워보고, 심지어 인터넷에서 심리요법 과정도 배웠지만 매번 얼마 안 되어 실패를 선언했는데 지금까지 일주일을 넘겨본 적이 없었다.
동료도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나에게 수련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해줬는데 그 순간 나는 파룬궁이 새롭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대법 책을 펴들고 첫날 두 강을 배웠다. 이튿날 다시 제2강을 배웠는데 ‘천목(天目)에 관한 문제’를 배운 후 습관적으로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들고 곧장 정원으로 나가서 익숙하게 불을 붙였다. 한 모금 빨았는데 하늘이 빙 돌며 속이 메스껍고 토할 것 같아 곧바로 땅에 주저앉았다. 잠시 후 진정되어 다시 한 모금 빨았는데 고통스러워 일어나지도 못했고 즉시 담배를 던져버렸다.
집 안으로 들어와 동료에게 말했더니 그는 알았다는 듯 말했다 “정말 빠르네요. 이제 담배를 못 피겠지요?” 나는 “음, 잠을 못 자서 그럴 거예요. 괜찮겠지요!”라며 억지를 부렸다. 제3강을 배우고 나는 다시 정원에 나가 담배를 꺼냈는데 다시 속이 메스꺼워지며 담배 피우고 싶은 마음이 모두 사라지고, 더 이상 담배를 입에 댈 수조차 없었다. 이렇게 지금까지 나는 더 이상 담배를 입에 대지 않았고 몸에는 조금의 불편함도 없었다. 그때부터 나는 바로 대법 수련을 시작했고 동료는 내 동수(同修)로 바뀌었다. 깊은 인상을 심어준 이러한 선택에 따라 점차 수련해 나가면서 생각지도 않게 내 인생은 남다르게 변해갔다.
법을 얻은 지 얼마 안 되어 나는 매우 운 좋게 매체 항목에 가입했다. 매체는 그 당시 동영상 제작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었는데 나는 국내에서 동영상에 관한 업무에 십 년 넘게 종사했기 때문에 물 만난 고기 같았다. 매체가 이전에 제작한 동영상을 하나하나 열어보았다. ‘이건 간단하고, 저건 방법을 바꿔도 되고, 이건 색상이 잘못됐고, 그 자막은 보기에 좋지 않고, 이렇게 저렇게 할 수 있겠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내가 원하는 대로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다.
촬영부터 편집, 색조, 음악까지 조건이 되기만 하면 내 생각을 집어넣었다. 완성되면 나는 또 자아도취에 빠져 한 편을 감상했다. “좋아, 그녀의 종전 프로그램보다 훨씬 나아!” 나는 그것을 압축파일로 만들어 동료 수련생에게 보냈다. 그리고는 동료 수련생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실 회신 자체보다는 속으로 ‘동료 수련생이 나를 얼마나 칭찬해 줄지, 메시지를 보내 칭찬할지, 아니면 이메일을 보내 칭찬할지, 전화할지도 몰라. 그녀는 내가 전문가라고 칭찬하거나 아니면 발상이 좋고 창의적이라고 하겠지?’라고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동료 수련생의 문자가 왔다. “안녕하세요. 동영상 잘 만들었네요. 일부 수정 의견이 있는데 수정이 가능한지 검토해보세요.” 자세히 보니 23곳을 손봐야 했고 더 세밀히 살펴본 수정 의견도 있었다. “일부 추가 수정 의견이 있는데 이메일을 열어보세요.” 들떴던 마음이 이렇게 뜻밖의 충격을 받고 가라앉았다. 7분여 분량의 동영상에 40여 곳의 수정 의견이 있었는데, 내가 만든 작품 중 가장 실패한 항목이 됐다.
이때 온갖 생각이 떠올랐다. ‘그녀를 설득해 보자. 고치지 말자. 이렇게 잘 만들었는데 그녀가 이해를 못한 거야!’, ‘내가 이렇게 만들었으니 잘 사용하면 돼!’ ‘이렇게 잘 만든 걸 그녀는 왜 만족하지 못할까? 흠, 일부러 그러는 건가….’ 이렇게 오후 내내 화를 냈다.
저녁에 법 공부할 때 다른 동료 수련생이 내가 겪은 일을 알고 나에게 말했다. “그녀와 소통을 잘해보세요. 당신은 전문가이고 매체 항목은 당신의 전문성이 필요해요. 그밖에 수련은 사실 말하자면 간단한데, 안으로 찾고 심성(心性)을 제고하는 겁니다!” 이 한마디가 나를 깨우쳐 주었다. ‘와, 내가 어떻게 이렇게 변했지? 다른 사람의 건의는 듣지 않고 나에게 좋은 말만 하기를 기대하고, 줄곧 불평만 늘어놓았구나.’
이어서 나는 수정 의견대로 조목조목 세심하게 고친 후에야 발견했다. 원래 동료 수련생이 내 작품을 이렇게 자세히 본 것은 그처럼 소중히 여긴 것인데, 오히려 나는 자신의 과시심과 오해로 오후 내내 화를 냈다. 이런 나를 보며 쓴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지난해 초, 역병이 퍼지고 진상 알리기가 필요해 짐에 따라 내 업무도 갈수록 바빴다. 그러나 그때 나는 점점 고향 생각이 나고 부모님이 그리워지며 역병 속에 잘 계시는지 걱정됐다. 부모님은 이미 연세가 많은데 우리는 이때 오히려 부모님과 떨어져 있게 되어 자책하는 마음이 날로 더 많아졌다.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나는 의도적으로 업무량을 늘렸다. 그러나 매번 국내 역병에 관한 동영상을 제작할 때마다 울음이 터져 나오려 하고, 가족 걱정이 너무 많아 며칠 밤 계속 잠에서 깨면 베개가 흠뻑 젖어 있었다. 집에 가고 싶었다. 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집에 가고 싶었는데 이런 정서는 내 주변에 아주 빠르게 퍼져나갔고, 아내(수련생)를 원망하기 시작했다. 왜 미국에 왔을까? 이때 평소 정진하지 않았던 아내는 아주 냉정하게 말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아요. 집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어요. 법 공부가 더 필요해요. 냉정해야 해요. 무엇도 다 생각하지 말고 우리 함께 법공부해요.”
이럴 때마다 조용히 법공부를 했는데 내 초조한 마음을 달래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됐다. 나는 매우 빨리 의식했다. ‘이것은 정(情)이고, 이것은 집착인데, 어떻게 닦아 없애야 할까? 우리는 수련인으로 왜 정을 닦아버려야 하는가? 그리고 ‘전법륜(轉法輪)’에서 말씀하신 ‘자비(慈悲)’는 또 어떤 상태인가?’ 이런 상태에서 작년 가장 심한 팬데믹 시기가 지나갔는데 이런 집착을 완전히 닦아버리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으며 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올해 초 나는 새로운 항목을 맡았는데 로스앤젤레스에 가서 촬영해야 했다.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3일 후 나는 ‘함정’에 빠졌는데, 당일 장면 배치를 마친 뒤 몸이 조금씩 말을 듣지 않았고 힘이 없고 어지러웠다. 두 시간이 지나자 나는 완전히 쓰러졌는데 계속 혼미하고 열이 나는 것 같았다. 동행한 동료 수련생이 계속 발정념을 많이 해 깨끗이 제거하라고 당부했지만 오히려 나는 이때부터 점점 더 괴롭기 시작했다.
이튿날 오전, 다른 한 수련생이 불편한 감각을 느끼고 오후에는 두 명의 동료 수련생도 몸에 이상한 감각을 느꼈다. 나는 ‘중공 바이러스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휴대폰을 들고 몰래 중공 바이러스 증상을 찾아봤다. ‘와. 맞네!’ 이때 나는 비로소 발견했다. 주변 수련생에게 이미 소업(消業) 증상이 일어났다. 모두 쓰러져 입맛도 없고 여기저기 기침 소리가 났는데, 이때 나는 계속 누워만 있었다. ‘나만 아니었다면, 모두 괜찮았을 텐데.’ 마음속으로 자책과 원망하는 마음이 다시 일어났다.
한 수련생이 외쳤다. “모두 일어나세요. 이것은 소업입니다. 빨리 일어나 함께 법 공부, 연공, 발정념합시다.” 나는 순간 무엇을 의식했는데 바로 발정념이었다. 나는 이제까지 진지하게 발정념을 해본 적이 없었다. 즉시 가부좌하고 발정념했다. 한 차례 또 한 차례 발정념 구결을 염했다. 천천히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는데, 두통이 사라지고 열도 내리며 기침도 잦아들고 참을 수 없던 고통도 사라졌다.
나는 다른 수련생을 격려하며 함께 법공부와 발정념을 하며 병업(病業)을 제거했다. 매우 빠르게 좋아졌다. 나는 다른 수련생을 돌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때 내가 줄곧 ‘정’을 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체험했다! 문득 크게 깨달았다. 수련하면서 모든 것을 극단으로 치닫게 하고, 집착하며, 환희심, 과시심, 질투심 등을 강렬하게 추구했다. 정도 마찬가지였는데 과분하게 정에 집착했다. 과거 나는 정에 매우 집착하면서도 전혀 알지 못했고, 부모님의 정서에 영향 주고 아내의 수련에 영향을 주었으며, 나 또한 오랫동안 정에 빠져있었다! 바로 이것이 나를 극단으로 치닫게 했는데 강렬히 추구해 생긴 집착이었다.
1년여 수련을 하면서 되돌아보니 지금의 나 자신이 35년 동안 가장 만족스러운 나였다.
사존의 자비에 감사드린다. 가장 막막할 때 대법에 들어오게 하셨고 줄곧 내가 안으로 찾도록 인도하시고 위로 제고하게 하셨으며, 법공부하고 배운 것을 실천해 진상을 알리고 중생을 구하도록 해주셨다. 진정하게 대법에 녹아들어 사존의 자비로운 제도가 헛되지 않아야 한다.
법에 맞지 않는 곳은 수련생 여러분께서 자비롭게 바로잡아주시기를 바란다.
원문발표: 2021년 7월 31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21/7/30/42885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