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밍후이왕] 나에게는 줄곧 원망하는 마음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머니와 여동생은 자주 내 앞에서 원망한다. 특히 여동생이 그렇다. 예를 들어 여동생이 무심코 컵을 땅에 떨어뜨렸을 때, 속인의 이치로 보면 이것은 그녀가 책임져야 한다. 그러나 여동생은 화를 내며 남을 원망한다. 그녀는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말을 걸었기 때문에 컵을 깨뜨렸다고 한다. 나와 가족은 모두 어이없어했고 모두 여동생의 성격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최근 한 사소한 일이 있었다. 그 일은 나에게도 원망심이 있음을 인식하게 했다. 어느 날, 어머니가 선풍기를 문 뒤에 두셨다. 그래서 문을 닫을 때 나도 모르게 선풍기를 넘어뜨리게 됐다. 선풍기가 문 뒤를 막고 있었기 때문에 넘어뜨리지 않으면 밖에서 문을 열 수 없었다. 나는 마음속으로 ‘어떻게 선풍기를 문 뒤에 둘 수 있지? 누가 한 거지?’라고 원망했다.
나는 순간 깜짝 놀랐다. 이것은 원망이 아닌가? 선풍기를 문 뒤에 둔 지는 이미 며칠이 지났다. 내가 주의하지 않았기에 선풍기가 넘어진 것인데 어떻게 남을 원망할 수 있는가? 그동안 여동생의 원망은 내 수련을 위해 보여주신 것임을 깨달았다. 자비롭게 일깨워주신 사부님께 감사드렸다.
나는 또 깨달았다. 누구나 속인의 마음을 갖고 있지만 크기가 다를 뿐이다. 그러니 자신에게 집착심이 없다고 쉽게 판단하지 말라.
지금까지 나에게 잘못된 생각이 하나 있었다. 내가 감옥에서 정념으로 나왔었기에 ‘생사의 관(關)도 넘어갔는데 속인사회의 이런 작은 집착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한 가지 맞지 않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사소한 일에 대해서는 중시하지 않았고 사소한 사람 마음의 표현에 대해서도 중시하지 않았다.
어느 날 법공부할 때 사부님의 법을 배웠다. “절에서 하는 수련과 심산 밀림에서 하는 수련은, 당신을 속인사회와 완전히 격리시키고, 강제로 당신에게 속인 중의 이 마음을 잃게 하며, 물질 이익에서 당신에게 얻지 못하게 함으로써 당신으로 하여금 잃게 한다. 속인 중에서 수련하는 사람은 이렇게 가지 않으며, 바로 속인의 이런 생활상태 중에서 어떻게 그것을 담담히 보아야 하는가를 요구한다. 물론 이것은 아주 어려우며, 이것 역시 우리 이 한 법문의 가장 관건적인 것이다. ”[1]
나는 갑자기 한 가지 이치를 깨달았다. 사악한 환경에서 수련하는 것은 속인사회에서 수련하는 것과 다르며 둘을 같이 섞어서는 안 된다. 내가 속인사회에 있다면 속인 환경에서 수련해야 한다. 생사를 내려놓았고 생사의 관을 넘었더라도 기타 사람 마음이나 사소한 일을 수련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예컨대 가족은 가끔 먹는 것과 입는 것에 대해 좀 사치스럽다. 그래서 나는 사악한 환경 중의 표준과 관념으로 그들을 눈꼴사납게 봤다. 그러나 가족은 그런 내 생각을 부정했으며 내가 극단적이라고 했다. 나중에 깨달았다. 사람의 정상적인 생활상태는 이러하다. 감옥의 생활 표준으로 가족의 생활을 가늠해서는 안 된다. 더욱이 이렇게 비교하면 안 된다.
또 예를 들어 나는 감옥에서 사악한 사람이 내게 10시간 동안 욕을 해도 별 신경 쓰지 않았는데 가끔 가족과 모순이 발생하면 오히려 참지 못했다. 나는 자기 자신과 가족, 구체적인 일들에 대해 조급하고 추구하는 마음이 있는 것을 보아냈다.
스스로 반성해 봤다. 과거에 내가 이런 사소한 관을 넘어갈 능력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마음속으로부터 이런 문제를 중시하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가족이었기에 나도 모르게 자신을 느슨하게 해서 모순이 갑자기 나타나면 심성을 지키지 못했다. 이 이치를 깨닫고 나는 일종의 승화된 느낌이 들었다. 그리하여 나는 이로부터 가족 간의 모순을 더 신경 쓰면서 ‘참음(忍)’을 수련했다.
한동안 착실한 수련을 통해 정말로 사부님 법 “만약 당신이 정말로 해낼 수 있다면, 당신은 정말로 고난 속에 광명이 있음(柳暗花明又一村)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1]처럼 됐다. 내 가정환경도 모순이 적어졌고 서로 평화로워졌다.
주:
[1] 리훙쯔 (李洪志) 사부님 저작: ‘전법륜(轉法輪)’
원문발표: 2021년 5월 30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21/5/30/42375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