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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 깊이 자리한 사람의 관념을 버리다

글/ 중국 대법제자

[밍후이왕] 며칠 전 친구의 소개로 전열판을 설치하려는 고객을 만났다. 그녀는 자신과 어머니 집에 모두 설치해달라고 하면서 먼저 어머니 집에 설치해달라고 했다. 나는 그녀에게 가격이 비싼 것과 싼 것이 있는데 품질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나에게 좋은 제품으로 설치해달라고 하면서 어머니 집의 침대도 넓혀달라고 부탁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그녀는 친구 집에 가서 목재를 가져와 어머니 집으로 운반해달라고 했다. 그녀의 어머니 집은 3층 집이고 물건이 많아 3층의 계단을 여러 번 오르내려야 했다. 나는 오후 2시가 조금 지나 일을 시작해서 6시가 되어서야 비로소 설치를 마쳤다.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확인하고 그녀들에게 사용법을 알려주고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 과정 중에 그녀의 어머니를 도와 다른 자질구레한 일도 했다.

그런데 다음날 그녀는 내게 전화로 전열판이 그녀의 친구 집보다 따뜻하지 않으니 품질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말인즉슨 내가 그녀를 속였다는 것이다). 나는 그녀에게 친구 집의 제품은 저렴한 버전이라고 설명해주었다. 저렴한 버전은 저항선으로 가열하는 방식이기에 금방 따뜻해지지만, 그녀의 어머니 집에 설치한 제품은 탄소섬유로 발열하므로 음이온 성능을 갖고 있어서 물리치료 효과가 있고 신체에 좋다고 알려주면서 온도가 낮다고 생각되면 온도를 높이면 된다고 일러줬다. 그녀는 또 언제 자신의 집에 설치하러 오는지 물었다. 나는 일을 마치고 오후에 가겠다고 했다.

오후 비를 무릅쓰고 그녀의 친구 집에 가서 목재를 고른 후, 그녀의 집 아래층에다 운반해두고 공구를 4층으로 올리고 나서 나는 그녀의 집 문을 두드렸다. 그녀는 문을 열어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나는 방에 들어가 침대를 살피고는 그녀와 어떻게 고치면 좋을지 상의했다. 내가 그녀와 말을 하는데 마치 나를 상대하고 싶지 않은 듯이 그녀는 대화 중에 핸드폰만 만지면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나는 매우 어색했다. 그녀가 사전에 나에게 침대의 길이를 벽까지 넓히고 넓이를 20cm 늘인다고 이미 말했기 때문에 나는 더는 말하지 않고 묵묵히 일했다.

그때 나는 속인의 관념이 올라와 마음속으로는 평형을 이루지 못했다. 나는 속으로 하나하나 따졌다. ‘내가 돈도 얼마 받지 않고 이런 일까지 해 준다. 나는 차까지 빌려 다른 단지에 가서 목재(목재가 위층에 있었음)를 운반해와야 했고 또 그것을 아래층으로 내려서 차에 싣고 끌고 와서 다시 위층으로 운반해 4층까지 여러 차례 오르내렸다. 그리고 또 침대의 길이를 늘이고 넓이를 넓혀주고 높이도 올려줬다.’

목수를 찾아서 해야 할 일로서 아는 사이가 아니었더라면 결코 그녀에게 해주지 않았을 것이다. 무슨 아주 큰 일은 아니지만, 매우 번거로우며 돈을 적게 주면 할 사람이 없는 일이었다. 나는 친구 안면을 생각해서 도와줬는데 나를 이렇게 대하다니? 돈 주고 사람을 쓴다고 해서 무슨 일이든 다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전열판 설치는 보통 반 시간이면 충분한데 오후 내내 시간을 들여 힘들게 일하는데 마치 하인같이 부리면서 함부로 대하다니? 나는 생각할수록 억울하고 마음이 상했으며 너무 분해서 평정심을 잃었다. 욱한 마음에 정말 전부 내버려 두고 그 자리를 떠나 도와주고 싶지 않았다.

나는 사부님 설법의 한 구절을 떠올렸다. “악자(惡者)는 질투심의 소치로 자신을 위하고, 화를 내며, 불공평하다고 한다. 선자(善者)는 늘 자비심이 있어, 원망도 증오도 없이, 고생을 낙으로 삼는다. 각자(覺者)는 집착심이 없으며 세인들이 환각(幻)에 미혹됨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1] 나의 상태는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똑같지 않은가? 수련인으로서 내가 부딪힌 일은 우연할 수 있겠는가? 속인과 같을 수 있겠는가? 나는 무엇 때문에 마음이 움직일 수 있는가? 왜 이렇게 심히 불평하는가?

한 걸음 더 나아가 깊이 안으로 찾아보니, 나는 사상 관념이 자동으로 표현되어 나옴을 발견했다. 이런 관념은 희로애락을 좌우지하며 자아를 보호하고 있었는데 모두 사(私)를 위한 것이었다. 이것은 후천적으로 형성된 사람의 이치였다. 만약 무사(無私)였다면, 그녀가 기분이 좋지 않았을 때 자신이 무엇을 잘못해 그녀에게 영향을 끼쳐 마음을 상하게 했는지 우선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나는 다른 사람이 나를 대하는 태도에 신경을 쓰며 좋은 말 듣기를 바라는 명을 구하는 마음을 발견했다. 또 그녀가 나를 좋게 대하지 않아 내심에서 화를 냈으니 쟁투심이 있고 질투심이 있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 돕는데 오히려 나를 이렇게 대하니’라고 생각하며 원망하는 마음과 억울한 마음이 있었고, 내가 그녀를 도와주니 나를 잘 대해주어야 한다는 보답을 바라는 마음 등등을 발견했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수련은 곧 이 마난(魔難) 중에서 수련해야 하며, 당신이 칠정육욕을 끊어버릴 수 있는가 없는가, 담담히 여길 수 있는가 없는가를 본다. 당신이 그런 것들에 집착한다면 당신은 수련해 내지 못한다.”,“만약 이 정을 끊어버리지 못하면 당신은 수련하지 못한다.”,“사람이 이 정에서 뛰쳐나왔다면 누구도 당신을 움직이지 못하며, 속인의 마음은 당신을 움직이지 못하는데, 그것을 대체하는 것은 자비이며, 더욱 고상한 것이다.”[2]

사부님께서 말씀하셨다. “당신들이 사람의 상태를 개변하고 이성(理性)적으로 대법(大法)에 대한 진정한 인식으로 승화하려 하지 않으면, 당신들은 곧 기회를 잃을 것이다. 당신들이 속인의 그 천백 년 이래 뼛속에 형성된 사람의 이치를 개변하지 않는다면, 당신들은 사람의 표면적인 이 한 층의 껍데기를 벗어버릴 수 없으며 원만할 수 없다.”[3]

깨닫고 난 후 나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무엇을 해야 하면 무엇을 했는데 잠시 후 그녀는 나와 웃음꽃을 피우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었다. 그녀는 나에게 “나처럼 이렇게 침대를 고쳐 달라고 하는 분들이 많나요?”라고 물었다. 나는 대답했다. “당신이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내가 침대를 고쳐준 사람입니다. 고치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는 그들에게 목수를 찾아가서 하라고 하고 내가 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내 친구가 소개한 데다 제 집사람의 큰언니와 아는 사이여서 그냥 도와주는 셈 치고 했습니다.” 일을 마치고 나자 그녀는 내게 거듭 감사를 표했다.

일하는 중에서 나는 심성을 제고할 기회를 자주 만난다. 때로는 개인의 득실을 생각하고 밖으로 찾으며 심성을 지키지 못한다. 사부님께서는 “내가 여러분에게 말해 주는데, 공이 올라가지 못하는 근본 원인은 ‘수(修)·련(煉)’ 두 글자에서 사람들이 그 연(煉)만을 중시하고 그 수(修)를 중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이 밖에서 구하려 하지만, 어떻게 해도 구하지 못한다.”[2]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개인적으로 사부님께서 가르쳐주신 수련 중의 연(煉)은 단순히 동작을 연마하는 것만이 아니라, 포괄하는 것이 아주 폭넓다고 이해한다. 예컨대 나는 매일 법공부를 하고 있지만, 심성 수련을 중시하지 않고 좋지 않은 관념을 깨끗이 제거하지 않아 경지가 제고되지 못하고 층차도 제고되지 못했다. 대법의 더욱 깊은 내포를 느끼지 못했으며 배회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나는 이후의 수련 중에서 경지의 제고를 중시해야 하며 곳곳마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습관을 기를 것이다. 그래야만 집착심을 내려놓기 쉽고 비로소 수련을 빠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부님께서 법에서 나한의 경지를 말씀하셨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나한(羅漢) 그 층차에 도달하면 어떤 일과 마주쳐도 다 마음에 두지 않고, 속인 중의 모든 일을 전혀 마음에 두지 않으며, 언제나 싱글벙글하면서, 아무리 큰 손해를 보아도 싱글벙글하며 개의치 않는다.”[2] 나는 사부님의 요구와 너무 동떨어져 있다!

법에 부합하지 않은 곳은 수련생들께서 자비로 바로잡아 주길 바란다!

주:
[1] 리훙쯔(李洪志) 사부님의 저서 : ‘정진요지-경지(境界)’
[2] 리훙쯔 사부님의 저서 : ‘전법륜’
[3] 리훙쯔 사부님의 저서 : ‘정진요지-경고하는 말(警言)’

 

원문발표: 2021년 5월 25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https://www.minghui.org/mh/articles/2021/5/25/4261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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