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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한 대법제자

글/ 중국에서 온 원고

[밍후이왕] 이 문장의 주인공은 파룬따파를 수련하는 가오(高)씨 성을 가진 내 대학 동창이다. 그 자신이 말로는 그는 ‘평범한 대법 수련자’다. 우리는 대학 동창이자 룸메이트다. 대학교 2학년 때 가오는 우리 침실의 다섯 명에게 법을 전해줬고 우리는 그렇게 대법 수련의 문에 들어서게 됐다. 그것은 1998년이다. 안타깝게도 나는 대학교 4학년 때 취업 준비를 하느라 수련을 중단하면서 그와의 소식도 끊어졌다.

사회에 나와 일한 지 몇 년이 지났다. 그동안 일부 룸메이트와 연락이 닿아서 가오가 대법을 수련해 박해를 받았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 2~3년 전에 그가 출소했다는 소식을 듣고 연락했다. 전화에서 그는 좀 격동된 것 같았지만 목소리는 여전히 평온을 유지했다. 그는 다만 나에게 안부만 알려줬을 뿐, 대법을 수련하는 일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오랫동안 보지 못해 보고 싶다면서 가능하면 만나서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다.

이틀 후 토요일, 나는 차를 몰고 다른 친구랑 바로 가오의 집에 갔다. 만났을 때 그가 먼저 인사하지 않았다면 못 알아볼 뻔했다. 그는 내가 생각했던 대학교 시절 모습과 완전히 달랐다. 대학교 때 그의 얼굴은 여드름투성이였고 몸은 홀쭉했었고, 나는 또 감옥 생활로 그가 얼굴은 초췌하고 정신이 위축되어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가오는 생기발랄하고 얼굴은 불그레했으며 피부는 희고도 부드러웠다. 당시는 여름이었는데 뜨거운 태양도 그에게 아무런 해도 없었다.(우리는 모두 까맣게 그을렸음)

가오는 웃으면서 우리를 집으로 데리고 갔다. 그는 나에게 “넌 하나도 안 변했구나, 대학교 때와 같아. 다만 살이 좀 쪘을 뿐이야”라고 말했다. 방에 들어간 후, 그의 어머니와 동생들을 만났다. 그의 어머니는 우리의 생활 형편과 가정상황을 물어보시곤 눈물을 흘리셨다. 분명히 자신 아들의 상황과 비교했을 것이다. 나도 그들의 직업과 생활이 어떤지 묻고 대법 수련에 대해 물었더니, 다른 친구가 바로 내 말을 끊으면서 밖에 나가서 걷자고 했다.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자 그 친구는 내게 안전에 주의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비록 국내 형세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아주 심각하다고 했다. 하지만 가오는 싱글벙글 웃으면서 너무 개의치 말라면서 집 주위를 감시하고 전화와 휴대전화로 도청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예전보다 많이 느슨해져서 괜찮다고 했다. 관리소에서 가끔은 정치에 민감한 일은 사전에 주의하라고 통지가 오며 그들을 난처하게 만들지 말라고 알려준다고 했다.

내가 예전에 가오에게 전화한 것이 얼마나 경솔했는지 알게 됐다. 그나마 피해를 보지 않아 다행이었다. 나는 거의 말을 하지 않고 친구와 가오가 말하는 것만 들었다. 대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친구: 내가 알기론 너는 박사 과정도 밟고 결혼도 했다고 들었는데 붙잡히고 나서 소식이 끊어졌어.

가오: 그래, 대학교 때 강사님이 파룬따파를 소개시켜 주셨는데 많은 것을 알게 됐고 몸의 변화가 아주 컸기 때문에 진선인(真·善·忍) 대법을 굳게 믿었어. 99년에 박해가 시작됐지만 나는 여전히 확고하게 대법을 믿고 수련했지. 안타깝게도 강사님은 붙잡혔고 연공장도 없어졌어.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견지했어. 나중에 박사 시험에 붙었고 지도교수님은 나에게 수련을 포기하라고 설득하셨지만 나는 오히려 법을 알려드렸어. 지도교수님도 내 관점을 인정한다면서 대법 수련을 반대하지 않았지만 학교에서 많은 압력을 받았다고 하셨어. 만약 수련을 포기하지 않으면 박사 과정을 공부할 수 없다고 했지만 내가 포기하지 않자 교수님은 나와 타협하셨지. 나중에 학교에서는 더 나쁜 수를 써서 내 아내와 부모님을 찾아왔고, 위협도 하고 권유도 했지만 매번 그들은 나에게 설득됐어. 나는 모든 기회를 이용해 법을 전했고 대법을 확고하게 믿으며 법공부와 연공을 견지했는데, 마지막에 그들은 도저히 안 되겠는지 지도교수가 찾는다는 거짓말을 꾸며 길거리에서 나를 납치했어. 그리고 재판도 없이 나를 감옥에 가둔 거야.

친구: 감옥은 엄청 고통스러웠겠지?

가오: 너는 상상도 못할 거야! 호랑이 의자에 앉히기, 고춧물, 전기 충격 같은 고문은 일상적인 일이었어. 잠을 못 자게 하고 서서 벌서기도 하고 당연히 책도 보지 못하고 연공도 못하게 했어. 그리고 강제로 부정적인 자료를 보게 했지. 나는 단식으로 항의하기도 했는데, 감옥에서도 사람들이 죽도록 내버려 두진 않아. 그들은 강제로 음식물을 주입하고 각종 주사를 놨어. 얼굴은 부어서 알아볼 수 없었고 온몸의 피부가 짓무르고 부스럼이 생겨서 가렵기도 하고 굉장히 힘들었어. 너는 그런 고통을 상상조차 못 할 거야.

대화하는 동안 그는 시종 조용한 말투와 평온을 유지했고 정서의 파동을 느낄 수 없었다. 그는 마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나를 놀라게 했다. 대화 중에 나는 “너 정말 대단하다! 그렇게 무서운 것을 겪었는데 멀쩡하다니. 다시 한번 겪는다면…”하면서 끼어들었는데, 그는 바로 말을 끊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옳지 않아. 그것은 구세력의 잘못된 배치야. 사부님께서는 인정하시지 않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고 우리는 반드시 부정해야 해, 사실 너희도 인연이 아주 깊어. 아쉽게도 너무나 많은 시간을 지체했어. 만약 너희들이 법공부를 많이 할 수 있고 사부님의 최신 경문을 많이 볼 수 있다면 알게 될 거야.”

우리가 의아해하는 것을 보고 그는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그동안 겪은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마. 진정으로 잘 수련한 제자는 이런 일을 겪지 않을 거야. 이것은 나에게 누락이 있어 구세력에게 틈을 타게 한 것이야. 집착이 없다면 이런 마난(魔難)들은 없었을 거야.”

그의 말들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특히 그의 그 평온한 상태, 시종 미소를 짓고 억울해하거나 불평을 하지 않으며, 두려움이 없는 자비로운 모습….

친구: 나중에 어떻게 나왔어?

가오: 불법으로 감금된 후, 재판을 거치지 않고 4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지. 그동안의 시달림이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아니었어. 당시 가장 힘든 것은 가족이었어. 아내와 이혼했는데 나는 아내를 이해해. 당시 아내의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어. 그녀는 만약 내가 ‘회개서’를 쓴다면 월급을 지급하고 집도 그대로 줄 뿐만 아니라 박사학위도 박탈하지 않겠다는 제의를 받았다고 했어. 그러나 내가 그녀에게 ‘대법과 진선인이 어디가 잘못된 거야? 내가 어떻게 잘못을 인정할 수 있겠어?’라고 물었을 때 그녀도 인정했어. 하지만 어쩔 수 없어 하며 울기만 했고 결국 이혼할 수밖에 없었지. 그들은 부모님에게도 여러 방면으로 소란을 피우고 위협하면서 스트레스를 주었어. 그러다가 2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임종하실 때 뵙지 못한 것이 회한이야. 4년 6개월이 지나고 나는 돌아왔어. 금방 왔을 때 경찰차 소리만 들어도 무서워서 이불 속으로 몸을 숨겼고 온몸을 떨었어. 그렇게 1년 정도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몸조리를 했고 그 후에 점차 법공부를 하고 신경문을 읽으면서 아주 많은 것을 알게 됐고 정법 노정도 쫓아가게 됐으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알게 됐지. 여전히 법공부가 부족해 정진하지 못했던 것이었어. 인근의 수련생들을 만났고 그들은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줬어. 대략 1년이 더 지난 후에야 나는 완전히 회복됐고 법공부와 연공에 더 정진했을 뿐만 아니라 발정념과 진상을 알리는 것 역시 조금도 뒤처지지 않았지.

내가 가장 크게 감동한 것은 그가 겪은 일이 아니라, 그의 담담한 말투와 태연한 표현이었다. 그의 말대로였다. “지금은 미련도 원망도 화도 없이 유유자적해.”

이것은 진정한 대법제자의 위덕이다.

 

원문발표: 2020년 10월 15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20/10/15/4078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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