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위안위안(遠遠)
[밍후이왕] 내가 대법을 수련하기 전 20여 세였을 때 어떤 사람이 점을 쳐 주었다. 그는 내 운명 속에 토(土)가 너무 많아서 반드시 늘 화를 낼 것이라고 했는데 확실히 그랬다. 나는 어려서부터 성격이 거칠고 조급해 화를 잘 냈다. 커서는 스스로 뉘우치지 않으면서 하늘을 원망하고 남을 탓했다. 마치 뱃속에 원망 주머니가 있는 듯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부풀어 올랐는데, 갈수록 크게 부풀어 뱃속에 불만이 가득했고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
나는 늘 무엇을 원망했을까? 나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눈이 잘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며 어머니를 원망했고, 성격이 난폭하고 늘 훈계를 하는 아버지를 원망했으며, 편파적인 태도로 나를 힘들게 하는 상사를 원망했고, 함정을 파서 나를 곤경에 빠트린 심술궂은 언니와 여동생을 원망했으며, 허튼 말로 내 성의를 헛되게 만든 남편을 원망했고, 노는 데 정신이 팔려 말을 안 듣는 아이를 원망했다. 나는 늘 내 원망에 이유가 충분하고 이치에 맞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원망하는 마음을 강력하게 배척할 때마다 뱃속의 노여움은 더욱 팽창해 끊임없이 딸꾹질이 났고 머리도 아팠다. 나는 고민에 빠졌다. ‘왜 늘 원망을 버리지 못할까?’ 어떤 목소리가 말했다. ‘넌 20여 년간 원망을 닦았는데, 아직도 버리지 못했어.’
사부님께서는 내 오성이 너무나 부족한 것을 보시고 잇달아 몇 사람을 내 곁에 배치해 주셨다.
어머니가 반신불수로 입원하고부터 가정부 장(姜) 언니가 왔다. 어머니는 원래 신랄하고 냉혹한 데다 성미가 거칠고 급해 화를 잘 냈는데, 침대에 눕게 되자 더욱 난폭해지셨다. 그런데 장 언니는 모든 일에 어머니의 뜻을 따르면서 자상하고 세심하게 어머니를 보살폈다. 어머니는 늘 이유 없이 장 언니에게 트집을 잡으며 한밤중에 고함을 지르고 사람들 앞에서 질책했다. 어머니가 날마다 오만상을 찌푸렸지만, 장 언니는 항상 싱글벙글하며 불평하지 않았다. 장 언니는 어려서부터 약간의 장애를 갖고 있어 크면서 온갖 고생을 하고 각종 시달림을 받았지만, 생계를 위해 사지에서 동냥하며 살았다. 그녀는 고생에 이골이 나서 어머니의 무리한 투정도 고생으로 여기지 않았다. 원래 나는 어머니가 나를 혼내는 데 혈안이 되어 남의 흠을 마구 들추어낸다고 생각했는데, 장 언니를 만나고부터는 내가 엄살을 피운다는 것을 알았다. 장 언니는 24시간 시달림을 받았지만 나는 단지 어머니를 만날 때만 화를 받아낼 뿐이었다.
친하게 지내는 린(林, 가명) 오빠는 열심히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했는데, 부인은 과외 선생님이었다. 부인이 타지에서 과외수업 하는 동안 오빠네 아이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린 오빠와 부인은 원래부터 늘 다퉜는데 아이가 죽으니 사람들이 모두 린 오빠에게 이혼을 권했다. 린 오빠는 이혼하지 않았고, 부인을 보호하고 위로하며 큰 상처를 받지 않게 했을 뿐 아니라 원망하는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린 오빠는 아이가 생각나면 사무실에서 몰래 눈물을 흘리거나 수다를 떨었다. 내가 린 오빠에게 물었다. “언니가 다른 아이를 돌보느라 아이가 보살핌을 받지 못해서 그렇게 됐는데, 어떻게 원망을 안 해요?” 오빠가 말했다. “언니는 자기 아이를 잃었는데, 내 원망까지 받으면 어떻게 살겠어? 나도 이혼할 수 있고 다시 사람을 찾을 수 있지만, 언니가 너무나 고통스럽잖아! 원망은 개인적인 분풀이고, 원망하지 않는 건 진심으로 배려하는 거야.”
수련생 샤오무(小牧, 가명)는 친척이 많은 돈을 빌려가고, 그녀의 휴대폰으로 10여만 위안(약 1700만 원)을 대출하는 바람에 빚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가장 힘들었을 때는 날마다 은행 독촉 전화를 몇십 통씩 받았고, 늘 채권자가 찾아와 돈을 달라고 했다. 그녀는 먹지도 마시지도 못했고 스트레스를 받아 입에 커다란 물집까지 생겼다. 하지만 그녀는 친척을 원망하지 않고 위로하면서 돈을 벌어 빚을 갚도록 친척을 격려했다. 나는 샤오무에게 왜 친척을 원망하거나 훈계하지 않는지 물었다. 그녀가 말했다. “수련인이 바르지 않은 길을 가는 건 모두 자신의 잘못이니 속인을 원망해도 소용이 없잖아요!” 가장 고통스러웠을 때도 그녀는 여전히 즐겁게 대법제자가 해야 할 세 가지 일을 하며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다.
장 언니, 린 오빠, 샤오무의 공통점은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다른 사람을 원망하는 마음이 없고 탓하지도 않는 점이다. 내 사소하고 보잘것없는 작은 일을 그들의 일과 비교하니 정말 언급할 가치도 없었다. 내가 끊임없이 불평한 것은 주로 내가 다른 사람의 결점을 속속들이 꿰면서 트집을 잡고 늘 마음에 담아두며 속을 끓였기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을 이해, 용서, 포용하지 않고, 착실하게 안으로 찾아 자신을 닦지도 않았으니 이것은 모두 자신의 문제가 아닌가?
원망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다른 사람에게 앙심을 품으면서 자신의 불만을 배출한 것이었다. 다른 사람을 원망할 때는 밖으로 찾으면서 안으로 찾지 않았다. 원망의 근본 원인은 마음을 안정시키지 못하고 질투심을 버리지 않은 것이었다. 그래서 여전히 내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나는 지금 날마다 이 구절을 외운다. “악자(惡者)는 질투심의 소치로 자신을 위하고, 화를 내며, 불공평하다고 한다. 선자(善者)는 늘 자비심이 있어, 원망도 증오도 없이, 고생을 낙으로 삼는다.”[1] “질투심을 제거하지 못하면 정과(正果)를 얻지 못하는데, 절대로 정과를 얻지 못한다.”[2] 나는 원한이 갈수록 적어지고 마음이 갈수록 평안해지는 것을 느낀다.
다른 사람을 통해 나에게 이성, 용서, 관용, 온화함, 즐거움 등 원망 없는 상태를 보여주신 사부님의 고심한 배치에 감사드린다.
주:
[1] 리훙쯔(李洪志) 사부님의 저서: ‘정진요지-경지’
[2] 리훙쯔 사부님의 저서: ‘전법륜’
원문발표: 2020년 8월 31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20/8/31/41113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