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허베이(河北) 대법제자
[밍후이왕] 언니를 거의 1년 동안 못 봤는데, 전화할 때마다 언니가 늘 자기를 보러 오지 않는다고 원망했다. 언니는 내년이면 80세이고, 나도 70세가 다 됐다. 언니는 지금 혼자 생활할 수 없어서 아들들이 보살펴주고 있다. 형부는 언니를 배려하지 않고 동정도 하지 않고, 또 온종일 욕설을 퍼부어 매우 안쓰럽다. 자매니까 항상 그리워하다가 최근에 고향으로 언니를 보러 갔다.
며칠 후 또 새언니를 보러 갔다. 오빠가 세상을 떠난 후, 이미 여든 살이 된 새언니는 혼자서 살고 있다. 만나자마자 새언니는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아들은 이혼했고 손자가 대출금 때문에 사기를 당해 지금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했다. 또 나에게 물었다. “조카(내 남동생의 아들)가 어떻게 됐는지 알아?” 나는 모른다고 했다. 그도 30만 위안(약 5137만 원)을 사기당했는데, 남동생 부부는 지금 돈을 급히 벌어서 빚을 갚고 있다고 했다.
나중에 또 조카딸 집에 갔더니 조카의 사위가 그들의 집안일을 이야기했다. 어머니와 다퉜다고 해서, 내가 어머니께 화를 내면 안 된다고 하자 그는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다고 했다. 나는 또 한참 달래줬다. 이때 사부님 말씀이 생각났다. “명예를 위하는 자 평생 화내고 원망하며 이익을 위하는 자 육친마저 몰라보고 정을 위하는 자 스스로 번뇌를 부르나니 고달픈 다툼에 일생토록 업을 빚는구나”[1] 사람은 명(名), 리(利), 정(情)에 얽매여 괴로워하니, 얼마나 불쌍한가!
사부님께서 왜 이런 일들을 나에게 보여 주셨을까? 나를 깨닫게 해주시는 것이 아닌가?
20여 년간 수련하면서 자신을 괴롭힌 가장 큰 집착은 바로 ‘정(情)’이었다. 이런 현상들은 모두 업력윤보(業力輪報)의 과정이다. 사람마다 모두 이러하다. 우리 수련인은 이 이치를 알고 있는데, 왜 그것에 끌려가는가? 인간의 관점에선 언니는 고통스럽지만,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업력이 없어지는가? 인간의 이치는 반대다. 업력을 없애는 것이야말로 한 생명에게는 정말 좋은 일인데, 그녀가 불쌍하고 늘 염려되고, 무슨 자매 사이라는 것도 모두 인간의 이치와 관념이 아닌가? 수련인이 어떻게 이것을 원하고 이것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가?
또한, 누가 속았고, 누가 이혼했으며, 누가 화가 나서 원망이 생긴 것도 모두 우연이 아니다. 그들 배후에는 업력윤보(業力輪報)의 관계가 있다. 생길 일은 반드시 생길 것이며, 갚아야 할 빚을 반드시 갚아야 한다. 당신이 상관할 수 있는가? 하물며 도저히 상관할 수 없는 일인데, 수련인에게 집착이란 모든 것들이 정진을 방해하는 밧줄로, 당신을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한다. 이것들을 닦아내지 않고 되돌아갈 수 있겠는가? 정말 헛된 망상이다!
내 20여 년의 수련을 되돌아보면 나를 괴롭힌 가장 큰 집착은 무엇인가? ‘정’이 아닌가? 수련인을 방해해 정진하고 착실하게 수련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자주 넘어지는 것도 이것 때문이다. 난(難) 중에서 깨닫지 못한 것도 이것 때문이다. 수련의 기연을 잃을 뻔한 것도 역시 이것 때문이다. 오늘까지도 여전히 딸아이의 일에 매달리고 심지어 손녀딸에게 못다 한 마음까지, 얼마나 많은 마음이 정(情)에 이끌리고, 정이 차지하고, 정에 좌우되는지….
이번에 고향에 다녀오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수련인은 사명(使命)이 있는 사람이고, 자신의 세계 중생들을 데리고 천국으로 돌아가고, 사명을 완성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이 원하고 원하는 일인데, 어떻게 사람의 정에 빠져 헤어나지 못할 수가 있는가? ‘정’은 사람의 것이다. 그것은 내가 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방해한다. 나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 정진을 방해하는 이 밧줄들을 자르고 정법시기 대법제자의 역사적 사명을 실천하겠다!
악간의 체험이니 수련생 여러분께서 자비롭게 바로잡아주시길 바란다.
주:
[1] 리훙쯔(李洪志) 사부님의 시: ‘홍음(洪吟)-사람 되기’
원문발표: 2020년 8월 8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20/8/9/41023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