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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를 이끌고 법공부했던 92일

글/ 광시(廣西) 대법제자

[밍후이왕] 2009년 9월, 60여 세의 시어머니는 몸이 좋지 않으셔서 다른 현에 있는 고향에서 우리 집으로 와 장기간 거주하셨다. 이전에 시어머니는 지역 병원에서 폐심증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으셨다. 장기간의 기침과 가래 외에도 심박동이 자주 빨라지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분당 120회 정도였다. 호흡이 잘 통하지 못하고 어지러웠으며 온몸에 힘이 없어 잘 드시지 못하셨다. 시어머니께서 우리 집에 오신 후에도 이런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이런 병은 현대의학으로도 완치할 수 없으며, 매번 발작할 때마다 항생제, 진정제, 진해거담제, 항부정맥제, 산소공급 등 방식으로 치료했는데, 오래되니 이런 약들이 점차 효과가 없었으며 한약, 비방 등도 효과가 없었다.

시어머니의 발작이 갈수록 잦아졌다. 시어머니가 그렇게 고통스러워하시는 것을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다. 나는 시어머니께 나와 함께 대법을 배우자고 권했다. 그런데 시어머니께서는 “나는 겨우 2학년까지만 다녔는데 글자를 다 잊어버렸네.”라고 하셨다. 나는 또 “그러시면 사부님의 설법 녹음을 들으세요!”라고 말씀드렸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또 “나는 표준어를 알아듣지 못하네.”라고 하셨다. 당시 나는 마음속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나는 다시 “그럼 제가 먼저 읽을 테니 뒤에서 따라 읽으세요.”라고 하자 시어머니는 마지못해 승낙하셨다.

우리는 사부님의 ‘논어’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내가 먼저 첫 구절을 읽자 시어머니도 따라서 읽기 시작하셨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것은 단지 두 글자를 읽었는데 곧바로 한바탕 심한 기침을 하신 것이다. 시어머니께선 급히 일어나 곧장 화장실로 달려가셨고, 나는 곧 시어머니가 기침하고 가래를 뱉으며 코를 풀고 손을 씻으시는 소리를 들었다. 시어머니는 나오신 후 눈물을 닦으시면서 컵을 들고 물을 드셨다. 나는 시어머니가 앉으시기를 기다렸다가 또 첫 구절을 다시 읽기 시작했고 시어머니도 따라 읽으셨다. 하지만 역시 두 글자만 읽으신 후 또 한바탕 심한 기침을 하셨고, 또 급히 일어나 화장실로 향하셨다. 내가 곧 따라 들어가 보니 시어머니께서는 아주 많은 누렇고 짙은 가래를 뱉어내셨다. 그러고 나서 또 코를 풀고 손을 씻고 나오셔서는 또 물을 드셨다.

나는 시어머니가 앉으시길 기다렸다가 말씀드렸다. “어머님, 조급해하지 마시고 천천히 하세요. 이번에는 한 단락을 읽지 말고 두 글자, 두 글자씩 읽어요. 만약 이 단락의 마지막이 세 글자라면, 세 글자를 읽어요, 괜찮을까요?” 시어머니께선 동의하셨고 나는 다시 첫 구절의 다음 두 글자를 읽기 시작했다. 시어머니는 읽으신 후 다시 황급히 일어나 다시 먼젓번 동작을 반복하셨다. 나는 시어머니가 앉으시길 기다렸다가 계속 아래 두 글자를 읽었고, 시어머니는 읽으신 후 또 급히 일어나셨다. 부단히 반복하셨고 이 과정에 나는 연속 하품을 했으며 졸리고 피곤했다. 한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몇 줄 읽지 못했기에 마음이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속으로 ‘이런 속도로 어느 세월에 다 읽지? 만약 내가 혼자서 읽는다면 적어도 절반은 읽었을 텐데 내 시간을 얼마나 많이 소모하고 있는 걸까!’

내가 일어나 자리를 뜨려고 할 때 사부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우리는 속인사회 중에서 수련하기에 부모에게 효도하고, 자식을 가르치는 것은 모두 마땅한 것이다. 각종 환경 중에서 모두 다른 사람을 좋게 대해야 하고, 남을 선하게 대해야 하는데, 하물며 당신의 친인(親人)임에랴. 누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서, 부모에 대해, 자녀에 대해서도 모두 잘 대하고, 곳곳마다 다른 사람을 고려하는 이 마음은 곧 이기적인 것이 아니며, 모두 자선지심(慈善之心)이고 자비(慈悲)이다.”[1] 그럼 나는 내 시어머니를 위해 생각했는가? 나의 선은 또 어디에 있는가? 시어머니께서는 이렇게 괴로워하시는데 나는 오히려 조급해만 하다니, 내내 다그쳐 빨리 읽고 나면 자기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자신이 너무 이기적이라고 느꼈다. 나 자신도 대법을 배운 후에야 비로소 끝없던 고통 속에서 해탈됐었음을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시어머니에게 불쌍한 마음이 나왔다. 시어머니가 화장실에서 나오시면서 눈물을 훔치시는 것을 보고 나도 모르게 미안한 눈물을 흘렸다. 나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결심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쓰든, 나는 어머님을 이끌고 ‘전법륜(轉法輪)’ 이 보서(寶書)를 전부 읽을 것이다.’

우리는 첫째 날 논어부터 시작해서 두 글자씩 두 글자씩 읽었다. 만약 이 구절이 홀수라면, 한 번은 세 글자를 읽었는데 대부분의 구절이 짝수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비록 이후의 법공부 중에서 시어머니는 매일 그렇게 두 글자만 읽으시고는 급히 일어나 화장실로 곧장 뛰어가 같은 동작을 반복하셨지만 내 마음은 이젠 서서히 평온해졌으며 그렇게 조급해하지 않았다.

나는 매번 시어머니를 기다리는 과정 중에서 스스로 한두 단락 법을 공부했으며 돌아오시면 이어서 다음 두 글자를 계속 읽었다. 이렇게 매일 퇴근해 집안일과 식사를 마친 후, 여유시간을 이용해 시어머니는 두 글자, 두 글자씩 혹은 세 글자씩 배우셨고, 한마디 한마디씩 배우던 데로부터 한 단락, 한 소절씩 배우셨는데, 끊임없이 법공부 하는 중에서 내 마음은 갈수록 평온해졌고 더는 짜증이나 조급함이 생기지 않았다.

정말로 노력은 뜻이 있는 사람을 저버리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뜻밖에도 332페이지의 ‘전법륜’을 완전하게 다 읽었다. 나는 내가 시어머니를 도와 법을 읽어드리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야 시어머니께서 나를 도와 조급한 마음을 없애주신 것을 알게 됐다.

더욱더 기쁜 것은 시어머니의 가래가 원래의 누렇고 진하던 데에서 이제는 하얗고 투명한 묽은 가래로 바뀌었고, 원래보다 기침하시는 것이 훨씬 편해지셨다. 나는 당시 정말로 너무 기뻐서 곧바로 시어머니를 격려하며 말씀드렸다. “어머님은 정말 강인하세요, 이 기나긴 92일 동안, 어머님은 마침내 걸어오셨어요, 저는 마음속으로 어머님을 위해 기쁘게 생각해요. 다음에도 우리 함께 힘내요!”

이 시간이 지난 지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내 마음속에는 이 일이 마치 어제처럼 생생하다. 사부님의 자비로우신제도에 감사드립니다!

주:
[1] 리훙쯔(李洪志) 사부님의 저서: ‘전법륜’

 

원문발표: 2019년 10월 7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19/10/7/39426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