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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整體) 속으로 걸어 들어오다

글/ 부산 대법(大法)제자

[밍후이왕]

존경하는 사부님, 안녕하십니까!
수련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 법을 얻은 경력

저는 부산에서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해 잔병치레도 많이 하고 학생 시절 학업 스트레스로 위장병을 얻어 나중에는 밥도 제대로 못 먹고 기운이 없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절에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불교를 접하게 됐는데 대학에 입학할 무렵 어머니가 위중한 병으로 앓아누우면서 가족 모두가 불교에 더 깊이 심취했고 그 과정에서 저는 한 가지 수련법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대학시절 어머니 병간호 때문에 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던 저는 그때부터 사람 만나기를 싫어하고 주로 혼자 지내며 직장 생활 외에는 마음 닦는 공부에만 열중했습니다. 그러다가 2012년 8월, 한 지인으로부터 ‘파룬따파(法輪大法)’에 대해 듣고 나서 곧바로 『전법륜(轉法輪)』을 구입하고 사부님의 연공 비디오를 보면서 대법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전법륜’을 처음 펼쳤을 때부터 아주 큰 충격을 받았고 잠자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이틀 동안 거의 단숨에 한 번을 다 읽었습니다. 그동안 마음공부를 하면서도 풀리지 않던 질문들에 대한 해답이 쏟아져 나오는 느낌과 함께 “이렇게 천기를 누설한 책이 세상에 나와 있었다니”하는 생각에 며칠 동안 마음의 흥분을 가라앉힐 수 없었고 너무나 격동되어 다른 사람이 이상하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당장 나머지 설법 책도 모두 구입해 전부 다 읽었습니다.

또한 사부님의 연공 비디오를 보면서 동작을 따라 배웠는데 처음 동작을 따라 하던 때부터 손바닥과 온몸에 열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대법(大法) 수련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주기적으로 위장 장애 증상 등 신체 여기저기서 불편함이 나타나며 소업의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겨울방학이 시작되자 온몸에 오한이 나고 뼈마디가 쑤시며 자리에 누워 꼼짝달싹도 못 하는 몸살 증세가 3일 정도 지속하였습니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이 괴로울 때일수록 물극필반(物極必反)임을 설명하는데, 당신의 온몸을 정화(淨化)해야 하며, 반드시 전부 정화해야 한다.”[1] 이것이 바로 사부님께서 신체를 정화해주시는 과정이구나 생각하니 많이 아플수록 좋은 일이라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마침 방학이어서 직장 일에도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주시니 얼마나 다행인가 싶었습니다. 그렇게 몸에 있던 병들이 차츰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대법을 얻은 이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연공을 했습니다. 퇴근하면 곧바로 1~4장 공법을 연마하고, 법공부를 하고 나면 잠을 자고 새벽 3시에 일어나 5장 공법을 연마했습니다.

대법을 수련한 이후 시간이 갈수록 학생들이 순해지는 것을 발견했는데 제가 담임을 맡거나 수업을 들어가는 반의 학생들은 굳이 야단치거나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어느새 저를 잘 따르며 공부도 열심히 하고 문제를 거의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사부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불광이 널리 비치니, 예의가 원만하고도 밝도다(佛光普照, 禮義圓明).”[1] 학생들의 모습은 저에게 대법 수련의 에너지장을 보여주는 척도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바빠서 법공부를 며칠 못하게 되면 아이들이 달라지고 주변 상황도 그다지 좋지 않게 변했습니다. 수업에 집중하던 아이들이 떠들거나 저에게 불손하게 말하는 등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해 저의 심기가 불편해졌는데 모순 속에서 제고하라는 사부님의 배치임을 순간 잊어버리고 속인처럼 행동하면서 안으로 찾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부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이 법을 공부하지 않으면 당신의 정념은 곧 부족해지며, 법 공부를 하지 않으면 당신 표면의 개변이 느려져 당신이 사회에서 일으키는 사(邪)를 제약하는 작용도 약해진다.”[2] 그때부터 법공부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아무리 바빠도 ‘전법륜’과 설법 책을 매일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전에 마음을 닦던 불교 수련법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법이 좋다는 것을 처음부터 인식했지만 그저 혼자서 조용히 수련할 뿐, 제가 파룬궁 수련하는 것을 주변에 알리지 않았고, 중생 구도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단정 지어 생각했으며, 진상을 알리는 게 어떤 건지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이 모두가 혼자서 수련하며 법으로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덮어 감춰진 사람 마음과 집착심으로 미혹 속에 있는 중생들을 구도할 책임을 외면한 채 그저 대법의 좋은 점만 얻으려고 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종교 속에서 형성된 많은 관념이 저를 통제하고 교란하는 것도 깨닫지 못하고 세월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2. 단체연공, 단체법공부에 참가하다

그렇게 세상과 단절한 채 혼자서 수련한지 5년이 넘으면서 어딘가 모르게 마음속이 허전하고 수련에 큰 누락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런 아쉬움이 조금씩 자라던 어느 날 그동안 ‘파룬따파’ 사이트를 보면서도 그냥 스쳐 지나갔던 ‘밍후이왕(明慧網)’이라는 글자가 갑자기 눈에 들어왔습니다. 거기에는 전 세계 파룬따파 수련인들이 자신의 수련체험을 써놓은 글과 중국의 박해 진상, 각 지역 법회 등의 소식이 가득했고 연공장 안내와 여러 사람의 이름, 전화번호가 나와 있었습니다. 밖에서 연공하는 분들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지만, 직장생활로 바쁜 저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동작을 다 알고 있으니 집에서 열심히 연마하면 된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9일 학습’, ‘법학습’이 무엇인지 궁금해졌습니다. 낯가림 심하고 남을 많이 의식하는 제가 생면부지의 두 분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단체법공부와 심득교류를 한다는 것을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2018년 1월 중순 드디어 용기를 내서 동래구에 있는 실내 연공장으로 찾아갔습니다. 처음엔 단체로 ‘전법륜’을 읽는 것이 어색했지만 법공부 후 수련생들 간의 교류는 듣는 것만으로도 씬씽 제고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비로소 정체 수련의 장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단체연공에도 참가하기 시작해 잘못된 동작을 교정할 수 있었고 혼자 연공할 때는 느껴보지 못한 에너지장의 감수도 있었습니다. 겨울이라 추운 날씨였는데도 별로 춥지 않았고 어떤 날은 장갑도 끼지 않고 연공을 해도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그토록 남을 의식하고 체면을 중시하던 제가 밖에 나와 낯선 사람들 앞에서 연공을 한다는 사실이 제가 생각해도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나’보다 ‘남’을 생각하는 수련이자 ‘가장 좋은 홍법’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연공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제발 우리를 보고 미혹에서 깨어나시기 바랍니다.’라는 염두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혼자서 수련했기 때문에 ‘발정념’도 정해진 시간과 구결이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저 자신에게 물었습니다. “5년 넘게 대법을 수련했지만, 과연 ‘진선인(眞善忍)’에 따라 수련했는가? 진정으로 신사 신법 하였는가?”

대법을 얻은 날부터 오로지 대법에 따라 전일하게 수련한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과거의 수련과 종교적 관념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신체의 건강’과 ‘사악(邪惡)을 제약하는 작용’에 대한 구하는 마음이 있었고 그 속에는 편안함, 안일함에 대한 뿌리 깊은 추구와 집착이 숨어 있었습니다. 시시각각 안으로 찾을 줄 몰랐고, 집착심을 발견하고도 일상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놓쳐버리고 제 때에 제거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하여 장기간 닦아내지 못한 수많은 집착심들이 마음속에 은폐되어 있었습니다.

정체 수련에 합류하면서 세 가지 일을 하는 의의에 대해 명백해졌습니다. 사부님께서는 “대법제자로서 말하면, 세 가지 일을 잘하는, 이것이 곧 가장 큰 일이다.”[3]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깨달은 저는 이번에는 조급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법공부는 꾸준히 견지했지만 발정념과 중생 구도하는 일은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정법 시기가 결속될까봐 두려운 마음마저 생겼습니다. 그런 마음조차 집착심이라 내려놓아야 한다는 걸 알지만 대법을 얻고도 그동안 깜깜한 장막에 둘러싸인 듯 아무것도 모르고 독단에 빠져 있었던 세월에 대한 온갖 생각과 회한으로 여러 번 눈물을 쏟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주저앉아 후회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지금부터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습니다.

3. 처음으로 진상을 해보다

요즘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줄어든 데다 교사라는 직업 때문에 진상 활동을 많이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동수의 권유로 제일 먼저 시도한 일은 제가 사는 아파트 우편함에 파룬따파 전단지를 넣는 일이었습니다. 100가구의 우편함에 전단지를 하나씩 꽂는 동안 누가 볼까 두려운 마음이 계속 나왔습니다. 심지어 누가 오면 딴청을 부리고 다른 쪽으로 가 있다가 사람이 지나가고 나면 다시 와서 넣기도 했습니다. 겉으로는 태연한 척했지만 불안함, 두려움, 체면 등등 그 짧은 시간동안 온갖 사람 마음이 다 나왔습니다. 마치 들키면 안 되는 짓이라도 하는 것 같은 내 모습이 너무 어이가 없어 문득 “대륙에서 박해받는 수련생을 생각해봐라. 이런 간단한 일조차 제대로 못 하면서 무슨 중생 구도를 하겠다는 것인가?”하는 생각에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요즘에는 택시를 타거나 마트에 가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소책자를 건네며 파룬따파를 소개하기도 합니다.

4. 교사의 편리한 조건을 이용해 학교에서 진상을 알리다

(1) 수업시간에 진상을 알리다

“교사니까 학생들에게 진상을 알리면 되겠다,”는 어느 동수의 말에 26년의 경험이 있으니 그 정도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새 학년이 시작되면 담당 학급이 바뀌게 돼 더 이상 만날 기회가 없는 학생도 생기고 특히 3학년은 졸업을 앞둔 상황이라 2월에 개학하면 진상을 알릴 수 있는 시간은 2주 밖에 없었습니다.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생명존중, 인권탄압 등 익숙한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해 동영상으로 진상을 알리고, 파룬궁(法輪功)에 대해 자연스럽게 소개하며 중국 전통문화와 4월에 있을 션윈(神韻) 공연에 대해 안내하는 순서로 2~3시간의 수업 계획을 세웠습니다. 혹시라도 시간이 모자랄까봐 시간 안배도 치밀하게 하고 여러 선생님에게 양해를 구해 시간을 빌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온종일 6시간을 쉴 새 없이 수업하게 된 날도 생겼습니다. 이렇게 2주 동안 진상 수업을 진행할 때 멀쩡하던 동영상이 갑자기 안 나오는 등 수많은 교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교무실에서 교실까지 노트북을 들고 가면서 “너는 법기다. 나를 도와 중생을 구도해야 한다.”며 발정념을 하고, 교실에 들어가서도 끊임없이 발정념으로 공간청리를 하면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렇게 한 시간을 수업하고 나오면 평소의 수업과 달리 신체 여러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현상도 있었지만, ‘사부님의 말씀에 따라 이제라도 꼭 중생구도를 해야 한다.’고 정념을 강하게 하면 점차 사라지곤 했습니다.

그렇게나마 학생들이 진상을 알게 되고, 짧게나마 중국의 전통음악과 무용, 션윈 공연의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2) 교사와 학생들에게 연공을 가르치다

개학 후 2월부터 제가 파룬궁을 수련하고 있다는 사실을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교장선생님부터 야간 경비 서는 분까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 분씩 수련을 소개하고 진상을 알렸습니다. 배우고 싶다는 분들에게는 집에서 가까운 연공장이나 연공동작 비디오를 안내해드렸습니다. 선생님 몇 분은 저에게 연공을 가르쳐달라고 해서 3월부터 매주 화요일 방과 후에 6~7명 선생님이 무용실에 모여 연공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강기공반’이라는 이름의 학생동아리도 만들었습니다. 비록 한 달에 한 번, 1시간 반 정도로 운영되지만 ‘진(真)·선(善)·인(忍)’을 설명하고, 연공을 가르치며 진상을 알리는 등의 내용으로 운영합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한 학생이 선생님들에게 건강에 좋다며 수련을 권유했다고 합니다.

(3) ‘진선인 미술전’으로 진상을 알리다

7월 23일부터 1주일간 부산시청에서 ‘진선인 국제 미술전’을 개최한다고 하여 진상, 홍법의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7월 20일에 여름방학이 시작되니 평소 관람하기 힘든 학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여겨져 미술 선생님과 협의하여 전교생에게 ‘미술전 관람 후 인증사진 첨부하고 소감문 작성하기’를 방학과제로 냈습니다. 가족이나 친지, 친구들과 같이 온 학생도 많았는데, 개학 후 제출한 소감문 내용은 놀라움과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그림에 대한 해설을 듣고 간 학생들의 감수는 더 좋았고 파룬궁 수련에 대한 소책자를 받아가서 읽거나 인터넷을 통해 자세히 검색하고 알아본 경우도 많았습니다. 파룬궁에 대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학생이 그림 속 수련 동작을 흉내 내며 찍은 사진을 붙여오기도 했습니다.

미술전을 보고 난 후 내면에 가려져 있던 그들의 선량한 본성이 기지개를 켠 듯 했습니다. 일일이 말로 설명해주지 않아도 그림을 보며 진상을 알게 된 학생들이 인권을 거론하며 중공을 비난하고 파룬궁 수련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동안 내가 가르치면서도 그저 어리고 철없게만 보이던 그 학생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제가 구도해주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중생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6년 동안 저를 만나고도 진상을 듣지 못한 채 그냥 스쳐 지나가 버린 수많은 학생들, 아니 중생들이 떠올라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5. 션윈 홍보 활동에 참여하다

책에서만 읽은 션윈 공연을 부산에서도 한다는 사실이 신기했고 저도 드디어 공연을 볼 수 있고 홍보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했습니다. 4월 공연을 앞두고 2월 말부터 션윈의 내용과 홍보활동에 관해 배웠습니다. 중생을 대량으로 구도하는 일로서 이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는 생각 때문에 모든 어려움은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홍보 활동이 시작되자 주말마다 아침에는 모여서 법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조를 이뤄서 포스터 작업을 위해 부산 시내 여러 곳을 다녔습니다. 운전도 어려워하고 길도 잘 모르는 제가 낯선 곳을 향해 수시로 차를 몰아야 한다는 것도 처음엔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부님 말씀이 귓전에 맴도는 듯 했습니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중생을 구도하는 것은 대법제자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4] 이리하여 어떤 일이든 해내야만 한다는 생각에 점차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노수련생들을 따라다니며 배우는 정도였지만 다양한 홍보 활동을 경험하는 가운데 대법 일은 곧 수련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포스터 작업이나 마케팅이 예정된 날은 아침부터 너무 긴장되고 떨렸는데, 안으로 찾아보니 중생을 구도한다는 순정한 심태가 아니라 도리어 속인의 마음, 예를 들어 내가 부탁을 하는데 거절하면 어쩌나, 체면을 고려하는 마음,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 하는 등 두려운 마음이 많았습니다. 그런 사람마음으로 하는 활동이면 그것은 중생 구도가 아니라 과시심으로 ‘나’를 내세우는 것밖에 안되며, 이런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역시 수련이라 온갖 교란과 장애가 가로막았지만, 저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습니다.

학교에서 션윈을 홍보할 때도 여전히 ‘거절’에 대한 두려움은 남아 있었습니다. 심드렁하게 반응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몇몇 선생님은 바로 R석을 예매하기도 했고 부모님이나 자녀를 위해 예매하는 걸 보며 “사부님께서 인연 있는 중생들을 이미 다 배치해 놓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공연을 홍보한 분들 중 실제로 많은 분들이 공연을 보러 오셨고, 관람 후 대부분 긍정적 피드백을 주셨는데 30대인 선생님 한 분은 극찬하며 자신의 친구들에게도 홍보를 많이 해주었습니다.

저 자신도 처음으로 션윈 공연을 관람하면서 사부님의 홍대한 자비가 느껴지며 더욱 용맹정진 해야겠다는 생각에 자꾸만 눈물이 났습니다.

발정념의 위력을 경험하다

션윈 홍보 활동 중이던 어느 날, 오후에 해운대에 있는 BMW매장에 마케팅을 하러 가기로 해 딜러 분과 약속이 되어 있었는데 그날 하필 비가 많이 왔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해운대까지 가려면 40분 이상 걸리는데 퇴근 시간인 데다 비까지 쏟아져 약속 시간에 늦을까 불안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내비게이션이 도시고속도로로 안내를 하길래 평소에 가지 않던 길이지만 더 빨리 갈 수 있을까 싶어 고가도로 위로 올라가는 순간 차들로 꽉 막혀 있는 도로를 보고는 막막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쉬지 않고 발정념을 하면서 터널을 빠져나왔는데 앞에 있던 차들이 어디론가 모두 사라지고 트럭 한 대만 보였습니다. 마치 꿈을 꾼 듯했고 발정념의 위력을 실감한 순간이었습니다.

6. 대법 행사에 처음 참여하다

5월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 파룬따파의 날’경축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파룬따파’ 문구가 찍힌 노란색 티와 흰 바지를 입고 동수님들과 함께 행사장에 들어가니 상화한 에너지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퍼레이드를 앞두고 눈에 심한 통증이 와서 마치 시각장애인이 된 듯 제대로 걷기조차 힘들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갑자기 바람이 불어 쓰고 있던 모자가 벗겨져 땅에 떨어졌습니다. 모자를 주우려는 순간 1m 정도 날아가 떨어지고 다시 집으려고 하면 또 날아가고 해서 결국 차도까지 나가게 되었으며 모자에만 정신이 팔려 차가 달려오는 줄도 몰랐습니다. 제 앞에서 걷고 있던 남자 수련생이 나서서 그 차를 막아 세워주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사고가 났을 것입니다. 이런 큰 행사에 참여해 중생 구도에 동참하니 사부님께서 소업해주신 거라며 수련생들이 축하해 주었습니다. 구세력의 교란이든, 소업이든, 큰 관을 하나 돌파했다고 생각합니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7월 20일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반박해 행사에도 참여했습니다. 저는 영정 사진을 들고 퍼레이드에 참가했는데 제가 든 영정은 중국에서 박해로 사망한 30대 청년의 것이었습니다. 또다시 눈에 통증이 오고 고통스러웠지만 수련하다 박해로 사망한 청년을 생각하니 ‘나는 환경이 너무 편안해 요만한 일도 고통스럽다 느끼며 용맹정진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한낮인데도 많이 덥지 않았고 간간이 바람까지 불어 수월하게 퍼레이드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마침 평일 점심시간이라 거리에 직장인들이 많아서 진상 알리기에 좋았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사부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7. 매체 항목에 참여하다

지난 1월, 단체 법공부에 나오자마자 따지웬(大紀元) 일을 해보는 게 어떤가 하는 수련생들의 권유가 있었습니다. 모든 대법 항목이 그렇지만 특히 매체는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바로 번역 작업부터 거들기 시작해 4월부터는 기자교육도 받고 현재 기사 쓰는 일로 매체 항목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낮에 교사로 근무해야 하는 저는 주로 밤에 글을 써야 해서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새벽2~3시까지 기사를 쓰고 난 다음날은 졸리거나 피곤함이 전혀 없이 오히려 에너지가 충만하고 심태도 더욱 안정됨을 느낍니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신문을 잘 운영하게 되면, 중생을 구도하고 법을 실증하는 것에도 더욱 힘이 있게 된다.”[5] 현대사회에서 세인들은 주로 매체를 통해 정보를 얻고, 믿으며,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생활 속에서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매체를 이용해 법을 실증하고 진상을 알리는 일에 미력이나마 보탤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사부님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수련이라 남과 비교하는 마음, 질투심, 쟁투심, 과시심 등 많은 집착심이 수시로 나오곤 합니다. 반드시 법공부를 견지하고 끊임없이 안으로 찾아 제거하며 정념을 유지해야 매체 일도 잘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뒤늦게나마 정법 노정에 참여하면서 모든 대법일은 다 수련이고, 모순이 생기면 반드시 안으로 찾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생긴 누락을 없애기 위해 부단히 정진하고자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걸음씩 착실히 수련하며 세 가지 일을 잘하도록 노력해 사부님의 진수(真修) 제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은 부족한 저의 인식이므로 부족한 곳은 자비로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부님의 무량한 자비와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수련생 여러분 감사합니다.

주:
[1] 리훙쯔(李洪志) 사부님 저작: ‘전법륜(轉法輪)’
[2] 리훙쯔(李洪志) 사부님 저작: ‘2005년 샌프란시스코법회 설법’
[3] 리훙쯔(李洪志) 사부님 경문: ‘대법홍전 25주년 뉴욕법회 설법’
[4] 리훙쯔(李洪志) 사부님 저작: ‘정진요지3-미국 중부지역 미네소타 주 법회에’
[5] 리훙쯔(李洪志) 사부님 저작: ‘각 지역 설법 10-따지웬(大紀元)회의 설법’

(2018년 아시아 파룬따파 수련심득교류회 발표 원고)

 

원문발표: 2018년 10월 17일
문장분류: 수련교류>해외법회원고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18/10/17/3758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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