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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을 기다리는 마음’을 내려놓다

글/ 해외 대법제자

[밍후이왕] ‘답장을 기다리는’ 마음을 언급하자면 오래전에 있었던 시험결과에 대한 집착부터 말해야겠다. 학창시절 크고 작은 시험결과를 매번 초조하게 기다리곤 했는데, 한참 만에 한 번씩 조회해보며 결과가 아직 안 나왔으면 상심하곤 했다. 기다리는 과정이 가장 견디기 힘들었다. 이 상태는 초등학교부터 대학 때까지 지속되었고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 매우 강한 집착심이라는 것도 의식하지 못했다. 이 마음은 발각되지 않고 사람과 사람 간의 교제 중에서 은밀하게 드러났다.

대학시절 매우 친한 친구와 틀어진 일이 있었다. 답장이 제때 안 왔는데 나는 그 친구가 예의 없고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해 기분 나빴다. 하지만 내 문제를 의식하지 못한 채 그 일을 그냥 흘려보냈다.

이 마음을 제거하지 않아 일은 점점 커져 갔다. 결혼적령기 때 교제하던 남자친구가 점점 커져가던 내 집착을 건드렸다. 갑자기 그가 1주일 동안 내 문자들에 답장을 안 한 것이다. 당시 나는 그야말로 화가 나 가슴이 쓰라렸고, 너무 서운하고 괴로워 잠도 못 잘 정도였다. 법공부를 했어도 이 고비를 넘지 못하고 결국 헤어졌다.

몇 년이 지난 뒤 최근에 어떤 수련생이 재차 ‘답장을 제때 보내야 하는가’를 화제로 연이어 토론했는데, 나는 그제야 수련생 간에 의사소통에서 일어난 갈등이 생각났다. 이번에 나는 안으로 찾았고, 자신의 마음이 너무 심하게 팽창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는 ‘답장을 기다리는’ 것도 이기적인 모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자기 말이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타인이 자신을 인정하게 하려면 ‘답장’을 요구하게 된다. 사실 답장을 하고 안 하고가 그렇게 중요한가? 상대방이 바쁘거나 또는 바로 답할 수 없어 잠시 ‘답하지 않는 것’이라고 이해할 순 없을까? 그리고 그 중에 쟁투심, 과시심, 명을 구하는 마음 등도 숨겨져 있다. 이런 것은 수련인이 모두 내려놔야 하는 게 아닌가?

이 집착을 알아채자 주위 모든 것이 홀가분해지는 것을 발견했다. 더는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았고 타인에게 선입견을 가지며 평가하지도 않았다.

안으로 찾는 것은 정말로 법보(法寶)이다. 어떠한 일에 맞닥뜨려도, 주변에서 일어난 일이 자신과 무관한 일 같고 억울하게 생각되는 일일지라도 모두 자신을 찾는다면 분명 심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다.

원문발표: 2017년 9월 29일
문장분류: 수련교류>정법수련마당>수련체험>심성제고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17/9/29/35430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