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허베이 대법제자
[밍후이왕] 나와 수련생A가 소모품을 사러 갔을 때 맨 처음에 사장은 웃으면서 파트너를 바꾸었냐고 물었다. 두 번째 갔을 때에는 싱글벙글 웃으면서 “두 분은 친한 친구시군요!”라고 말했다. 속으로 이것은 사부님께서 속인의 입을 빌어 우리를 격려해주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 둘이 이렇게 사이좋게 지내게 된 것도 최근 일로서 예전에는 간격이 아주 컸으며 그런 관계가 몇 년간 지속됐기 때문이다. 지금 그 과정을 쓰고자 한다.
B수련생 집에서 A를 알게 됐는데 그녀에 대한 나의 인상은 일에 부딪치면 언짢아하고 짜증을 부려서 말할 때 늘 아주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A가 왜 이유없이 작은 일 때문에 언짢아하는지 몰라 그녀와 함께 있으면 늘 긴장됐다. 예를 들면 그녀가 어떤 문제에 대해 의견을 얘기했을 때 내가 한두 마디 말하면 그녀는 갑자기 말하지 않았다. 마치 나와는 할 말이 없고 사람을 얕본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아주 어색했고 이런 일이 몇 번 반복되자 속으로 그녀와 간격이 좀 생겼다. 가끔 그녀의 언행을 떠올려도 아주 부담스러웠는데 마치 무언가 가슴을 꽉 막은 것처럼 내리누를 수도 제거해 버릴 수도 없었다. 그래서 이럴 바엔 사서 고생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이후 만나면 거의 말도 하지 않았고 멀리했다.
나도 이런 상태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기에 이 모순을 없애려고 먼저 그녀에게 청해 우리 집에 와 법 공부하자고 했다. 하지만 별로 변화가 없었다. 어느 겨울, 날씨가 아주 추웠는데 집에 들어오자 그녀는 아래층에서 B를 오래 기다렸지만 결국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나와 그녀 사이는 여전히 아주 거북했고 둘 사이에 일종의 물질이 가로막고 있어 자연스럽게 어울리지 못했다. 또 어느 한 번, 우리는 저녁 때 밖에 나가 홍법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큰 바람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더니 금방 폭우가 쏟아졌다. 이 비 때문에 A는 우리 집에서 법 공부하게 됐다. 비록 거기에 앉아 법 공부 하고는 있었지만 나와 남편 수련생은 그녀가 가시방석에 앉은 것처럼 마음이 일찌감치 B한테 가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런 모순은 겉보기에 줄어든 것 같았지만 사실 마음속에서는 간격이 제거되지 않았다. 내가 A를 싫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는 다시 A와 만난 과정을 되돌아보았고 그녀가 한 말, “우리는 둘 다 꽤나 기가 셉니다”가 생각났다. 이 원인도 있고 역사상의 은혜와 원망도 있을 것이다. 속으로 아주 고민됐고 어찌할 바를 몰라 속수무책이었다. 이런 상태는 몇 년을 끌었다.
작년 겨울 C수련생을 알게 됐는데 그녀는 순수하고 무던하며 일에 부딪치면 자신을 찾았다.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모두 자신을 수련했고 다들 그녀와 사귀기를 좋아했다. 나는 속으로 ‘왜 다들 C 수련생을 좋아하지? 아마 그녀가 아름다운 옥처럼 맑고 투명하기 때문일 거야’고 생각했다. 이 일을 통해 수련생과의 차이점을 보아냈는데 나와 A의 일을 돌이켜보면 나는 안으로 찾지 않았고 자신을 닦지 않았다. A가 짜증을 잘 부린다고 하는데 그럼 나는 어떠한가? 성미가 급하고 목소리가 크며 늘 속인의 도리를 따지기 좋아했다. 수련생이 나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것도 내가 수련하여 제거할 사람 마음이다. 동시에 이 모순을 피해가며 진정으로 닦아버리지 않는다면 그것이 자연히 사라지진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자발적으로 A를 찾아가 나를 처음 봤을 때 인상이 어땠냐고 물었다. 그녀는 웃으면서 괜찮다고 했다. 다른 수련생들이 다 떠난 후 다시 그녀에게 묻자 그녀는 쑥스러워하며 말했다. “말하면 너무 감정이 상하기에 말하지 않겠어요.” 내가 아주 진지하게 “괜찮습니다. 얘기하세요”라고 하자 그녀는 말했다. “당신이 너무 ‘더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에 부딪치면 일 속에 빠져 도리를 따졌지 그 가운데서 무슨 마음이 움직였는지 찾아보지 않았고 마음을 닦지 않았어요. 또한 늘 자기가 그렇게 잘 하고, 옳게 했다고 여기면서 남에게 말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련생의 진심을 듣지 못하죠.”
그녀 말에 나는 생각에 잠겼다. 속인 속에서 남을 번거롭게 하기 싫어하고, 도와주기도 싫어하는 관념 때문에 늘 자신을 싸매고 속박했다. 표현되는 것은 아주 독립적이고 냉정하며 이기적인 것인데 수련생 눈에는 자아에 집착하는 것으로 보였다. 갑자기 A가 언짢아하는 이 일은 나한테 중요하지 않고 이 가운데서 체면을 중히 여기는 마음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갑자기 탁 트이는 것 같았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수련했지만 줄곧 밖으로 보았고 수련할 줄 몰랐다. 이 부분에서 A는 수련을 잘 했기에 단번에 나의 가장 관건적인 문제를 짚어주었다. 수련생이 이렇게 거리낌 없이 얘기해준 데 감사드린다.
A도 나보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지적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녀가 지금 심성관을 아주 힘들게 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녀에게 수련생에 대한 정이 너무 강해 심지어 자매 같은 정이 됐다고 일깨워주었다. 그래서 일에 부딪치면 모순이 발생한 수련생보다 더 집착한다고 하자 그녀는 아주 놀라면서 말했다. “이렇게 여러 해 동안 모두 알아채지 못했고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어요.” 그녀는 단번에 쉽게 알아채지 못했던 아주 큰 집착을 찾아내게 됐다. 우리 둘 입장이 다르기에 상대방에 대해 비교적 똑똑히 보아낼 수 있고 아주 깊이 숨겨져 있는 집착을 서로 지적해줄 수 있다. 마치 아주 더럽고 깊이 숨겨져 있으며 누구도 건드리지 말기를 바라는 집착이 뿌리째 뽑힌 것 같았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연 순간 돌멩이 같던 간격도 사라졌다.
이 수련과정을 돌이켜보면 자신이 진정으로 착실히 수련하지 못해서 이 관을 넘을 때 이렇게 질질 끌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어떤 일이든지 모두 인연관계가 있는 것으로서, 사람은 왜 사람이 될 수 있는가? 바로 사람에게는 정(情)이 있으며, 사람은 바로 이 정을 위해서 산다. 육친정ㆍ남녀지정ㆍ부모지정ㆍ감정ㆍ우정, 매사에 정분(情份)을 중시하며, 곳곳마다 이 정을 떠날 수 없다. 하려고 하거나 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기뻐하거나 기뻐하지 않거나, 사랑과 미움, 전반 인류사회의 모든 것이 전부 이 정(情)에서 나온 것이다. 만약 이 정을 끊어버리지 못하면 당신은 수련하지 못한다.’[1]에 대해 더 깊이 깨닫게 됐다. 나와 그 수련생은 이 정에 너무 깊이 빠져 있었다.
사부님께 감사드리고 대법에 감사드린다. 역사상 어떤 은혜와 원한이 있든 모두 대법 속에서 풀어 좋은 인연으로 만들 수 있다. 수련생과 함께 이 성연을 소중히 여기면서 공동 정진할 것이다.
주:
[1] 리훙쯔(李洪志) 사부님 저작: ‘전법륜’
문장발표: 2017년 6월 10일
문장분류: 수련교류>정법수련마당>수련체험>심성제고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17/6/10/3486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