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후이왕]
글/ 광시 대법제자
나는 큰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다. 내 나름대로는 현대의학 지식을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의 발병 원인, 발병 기전, 치료 경과 및 예후에 대해 아주 환하게 알고 있다고 여겼다. 그래서 이런 병업(病業)에 부딪쳤을 경우, 사상 속에서 고정관념이 형성되어 ‘바로 이 병이야, 저 병이야’라고 생각하거나 ‘우리는 마땅히 이렇게 해야지, 그렇게 해서는 안 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어떠어떠할 거야’라는 등등의 생각이 떠오르곤 한다.
올해 2월, 속인 중의 좋은 물건을 탐하는 마음 때문에 누락이 생겨 결국 구세력에게 틈 탈 기회를 주었다. 어느 날 저녁, 마음속으로 상가에서 보상판매 이벤트를 진행하는 기회를 통해 더 좋은 차를 바꾸려고(지금 타는 내 차는 역시 고급이지만 더 고급차로 바꾸고 싶었다.)계획을 세웠다. 바로 그 이튿날, 이를 닦으면서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아 물이 옆으로 흐르는 것을 발견했다. 곧 ‘내 수련 중에 누락이 생겼구나’하는 일념(一念)이 생겼다. 다시 말해 법공부에 게을러졌고 온 마음을 다해 법공부에 전념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속인 중의 물건을 갖고자 했다. 내심으로는 또 쉽게 느끼지 못하는 과시심, 안일을 추구하는 마음, 눈앞의 이익을 탐내는 마음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한편으로 이것은 안면 신경염 증상으로 일종 질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나는 곧 ‘수련인은 마땅히 이런 염두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즉시 차를 바꾸려는 생각을 버리고 각종 좋지 않은 마음들을 없애버렸다. 아울러 정념을 발해 대법제자에 대한 구세력의 박해를 제거하고 사부님께서 배치한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다.
이렇게 생각하고 또 이렇게 했지만 입가에서 물이 새고 바람이 새는 증상은 점차 심해졌다. 게다가 왼쪽 눈마저 눈물이 그치지 않고 흘렀다. 이때 심태는 그다지 평온하지 않았는데 과거 치주염에 걸렸던 것을 떠올리며 ‘치주염이 재발해 안면신경에 영향이 미쳐 안면마비가 생긴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기도 했다.(사실 사부님께서는 설법 중에서 이미 진수제자에 대해 근본적으로 병의 뿌리를 없애버렸기에 병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고 언급하셨다. 이것은 자신의 법학습이 깊지 못한 표현이었다.) 병에 걸렸다는 마음은 갈수록 심해졌고 아울러 만약 제때에 치료하지 않는다면 입가가 비뚤어지는 후유증이 남을 것이고 그러면 회복이 불가능해질 것이며 심지어 자신의 외모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것을 생각하니 두려운 마음이 잇따라 나왔고 증세는 자연히 심해졌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10여년이나 수련해 이전에 앓았던 만성 B형 간염과 같이 고치지 힘든 질병마저 저절로 나았는데 어떻게 병이 있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정말로 있다면 그것은 자신이 추구한 것이다.
병업을 대함에 있어 나는 우선 두려움이 앞섰고 속인 물질공간의 사물에 대한 이해가 깊을수록 더욱 강한 관념이 형성됐는데, 이러한 관념은 사람의 사유를 좌우지하여 자신의 주의식을 똑똑치 못하게 했다. 자신의 신(神)의 일면이 그 역할을 발휘할 수 없도록 했으며, 속인의 관념으로 사유함으로써 그러한 일들이 정말로 사람 공간 법칙에 따라 발전하게 했다.
밍후이왕에서는 일찍 이런 사례를 실은 적이 있다. 한 농민 수련생이 자신이 재배한 채소에 벌레가 많이 자란 것을 발견했는데 그 채소들은 곧 버리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상했다. 만약 일반인이라면 우선 먼저 살충을 하려고 했겠지만 이 수련생은 농약으로 살충하는 것은 살생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먼저 벌레와 소통했다. 선해(善解)를 통해 벌레는 스스로 없어졌고 금방이라도 시들어져버릴 것 같던 채소들은 다시 녹색으로 변했다. 또 다른 한 수련생은 대법을 실증하는 일에 바쁘다보니 그만 파종기를 놓치고 말았다. 뒤늦게 보충 재배한 모종들은 시들어서 누렇게 됐는데 다른 사람들은 모두 수확할 가망이 없다고 여겼다. 그런데 결국 오히려 풍작을 거두었고 심지어 다른 사람들 것보다도 더 잘 자랐다. 이 일체는 모두 속인의 관념을 뒤집은 것이다.
끊임없는 법학습을 통해 나는 자신이 너무나도 속인의 지식에 국한되어 있음을 인식했다. 나름대로 많은 속인 지식을 알고 있었기에 자신이 부딪힌 마난(魔難)을 정확히 처리할 수 있다고 여겼던 것이다. 장기간 이런 관념을 고수하면서 이 테두리를 감히 뚫고 나가려고 하지 않았다. 단순히 발정념에만 의지해서는 부족하며 관건은 법리상에서 인식하고 제고해야 한다. 법공부를 많이 하는 것은 제고하는 유일한 길이다. 이 한 점을 인식하게 되자 갑자기 흐르던 눈물이 그쳤고 비뚤어진 입이 차츰 바로 잡혀졌으며 입에서 물이 흐르는 증상도 적어졌다. 나흘 째, 닷새째 되던 날, 증상은 완전히 사라졌다. 너무나도 신기했다.
이 일을 겪은 후, 나는 자신의 경험을 의사 동료들에게 알려줬는데 그들은 모두 불가사의하다고 말했다. 그것은 당연히 불가사의할 수밖에 없다. 속인이라면, 만약 제때에 치료하지 않는다면 한평생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으며 설사 제때에 치료한다하더라고 2~3주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수련인은 약을 먹을 필요도, 주사를 맞을 필요도 없으며 게다가 오히려 약을 먹고 주사를 맞는 것보다 더 빨리 완전하게 나았다. 이것은 불법(佛法)이 가장 높은 과학임을 증명하는 것이 아닌가?
이 일을 통해 다른 수련생들도 마난에 부딪혔을 경우, 더욱이 자신이 모 영역에서 많은 속인 지식을 알고 있을수록 마땅히 더욱 더 원래 관념을 돌파하고 법으로 자신을 가늠해 정념정행하기를 희망하며, 속인 중의 관념에 가로막혀 우리가 마땅히 넘겨야 할 관을 넘지 못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곳이 있다면 수련생 여러분들께서 바로잡아 주시기를 희망한다.
문장발표: 2014년 9월 27일
문장분류: 수련마당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14/9/27/29821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