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광저우(廣州) 대법제자
[밍후이왕] 수련생 A와 논의할 일이 있었다. 그래서 만나기 하루 전날 저녁에 다음날 10시에 플랫폼에서 만나기로 했고, 서로 30분은 기다리자고 했다. 이튿날 나는 10분 전에 약속한 플랫폼에 도착했고, 10시에 A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마음속으로 A가 차를 타고 있어서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듣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20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A가 보이지 않자, 그때 나의 사람마음은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왜 일찍이 집을 나서지 않아서 나를 이렇게 오래 기다리게 한단 말인가? 게다가 11시에는 또 다른 수련생을 만나야 한다. 그에게 전달할 물건이 이렇게 무거운데, 만일 그가 오지 않는다면 이걸 줄곧 이렇게 가지고 다닐 수밖에 없지 않은가?’
갑자기 한 마디 말이 머릿속에 들어왔다. “그는 본의 아니게 한 게 아닌가?” 이것은 사부님이 “전법륜”에서 말씀하신 내용이다. “기사가 차를 빨리 몰았지만, 그가 일부러 사람에게 부딪치려고 했겠는가? 그는 본의 아니게 한 게 아닌가?” 그렇다. 수련생 A도 일부러 지각한 것이 아니고, 지금 급히 여기로 서둘러 오고 있을지 모른다.
그리하여 나는 그를 도착하지 못하게 하는 일체 사악한 요소를 제거하고, 대법제자의 정체형성을 저애하는 일체 사악의 요소를 제거한다는 정념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그때 그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길을 잘 몰라 다른 쪽으로 갔다면서 차를 갈아타고 온다고 하였다. 마지막 달려오는 그의 모습이 보았을 때, 그가 얼마나 서둘러 왔는지 알 수 있었다. 일을 다 논의한 후 그 다음 약속 장소로 급히 갔더니 11시 2분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일체는 모두 그렇게 잘 안배되어 있었다.
나중에야 알게 되었는데, 그는 이번 약속을 지키려고 아침 8시에 집을 나섰다고 한다. 정말 제때에 도착하려고 노력한 것이다. 약속한 장소랑 멀리 떨어져 살았던 그는 약속 장소에는 가 본 적이 없었기에 이름이 비슷한 다른 정거장으로 갔던 것이었다. 이는 나에게 마음을 닦을 한 차례 기회를 주었고, 내가 사람을 기다리는 중에서 심성관을 제일 잘 넘은 경우였다. 이전에도 그렇게 심성관을 넘을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내가 멀리 차를 타고 갔지만 반나절을 기다려도 상대방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어떤 수련생은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아 연락할 방법도 없었다. 어떤 수련생은 결국에는 오기는 했지만, 나를 아주 오래 기다리게 해서 나는 기다리면서도 자꾸 사람 마음이 올라오곤 했다. 왜 이렇게 남을 위해 고려하지 않는지? 왜 나에게 이렇게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지 하면서 줄곧 상대방만 원망했다. 이 자체가 바로 자신의 마음을 닦을 수 있는 기회임을 깨닫지 못했고 늘 상대방에게만 초점을 두었다.
최근에 또, 한 사람을 기다렸는데 오랫동안 오지 않자 또 사람마음이 끊임없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한번 왕복하면 반나절이 다 가는데 그는 대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렇게 남을 헛수고하게 해서는 되는지? 이후에는 다시 그하고 약속을 하지 않겠다는 등등의 생각이었다. 사람마음이 한 바탕 나온 후 다시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만약 내가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마음이 없고, 상대방을 원망하지 않으며, 개인적인 기분을 지니지 않은 채 다음날 상대방과 다시 약속하여 응당 해야 할 일을 잘 해낸다면, 그것이 바로 제고가 아니겠는가? 그럼 그 시간 역시 낭비하지 않은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나의 마음은 확 트이는 것이었다.
그때에는 발정념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상대방이 제때에 도착하지 못했을 때 사람마음이 적어졌을 뿐만 아니라, 발정념으로 상대방을 제때에 오지 못하게 하는 요소와 대법제자의 정체형성을 가로막으려는 사악의 요소를 제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2008년에야 대법수련에 들어온 청년 수련생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줄곧 수련생의 심득체험을 보기만 했다. 즉, 줄곧 받기만 했지 종래로 남을 위해 뭔가 해준 적이 없었다. 그래서 지금은 자신의 수련과정 중에서의 감수를 써내어 수련생들과 나누고자 한다. 이상은 다만 개인 현재 층차에서의 작은 심득이다.
문장발표: 2013년 9월 13일
문장분류: 수련마당>정법수련마당>이성인식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13/9/13/27944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