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근본 집착을 찾았다
[밍후이왕] 나를 알고 지내는 동수들은 나에게서 대법에 대한 아주 확고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마음이 흔들리는 사람은 나와 이야기를 좀 나누면 자신의 믿음이 확고해졌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며칠째내 확고한 마음은 약간 흔들리기 시작했고 가끔씩 머릿속에 ‘나는 정말 수련해 되돌아갈 수 있을까? 사부님은 정말 나를 데리고 갈 수 있을까?’란 생각이 떠오른다. 그러면서 마치 한 그루 큰 나무의 뿌리가 뽑혀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하고, 바람이 불면 언제든 날아가 버릴 것 같았다. 이처럼 불안한 마음이 드는 동시에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지 잘 몰라 끊임없이 자신에게 흔들리지 말자, 확고해지자고 결심했다.
어느날 그 흔들리는 마음이 또 나타났다. ‘나는 왜 사부님을 믿어야 할까?’
왜 이런 생각이 떠오르는지 의문이 풀리지 않은 채 나는 왜 사부님을 믿는가에 대한 이유를 찾기 시작했다. ‘직장암과 마비 후유증이 모두 대법을 수련해 나았고, 심성이 많이 제고되어 더 이상 고뇌하지 않는다. 사부님이 한 말씀들이 모두 내 몸에서 실제로 체현됐다. 때문에 나는 사부님을 믿는다.’
사람들에게 진상을 알릴 때도 나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사부님이 하신 말씀이 모두 사실이었다. 때문에 사부님을 믿고 중공사당의 탄압이 더 심해져도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생각들이 모두 타당치 않다는 것을 오늘 깨달았고 내가 정말 이러한 것들 때문에 사부님을 믿었는가 하는 의문이 생겼다. 그건 아니었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 때문에 사부님을 믿는 것인가? 문득 머릿속에 아주 뚜렷한 생각이 들었다. ‘나는 형신전멸을 두려워한다.’ 그렇다. 처음 대법을 수련했을 때부터 나는 병을 치료하려고 한 것도 아니었고 대법을 수련해 세간의 행복을 누리려 한 것도 아니었으며 위험이 닥칠까 봐 두려워 사부님의 보호를 받기 위한 것도 아니었다. 마치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사실상 나는 사람이 윤회하면서 업이 커지면 반드시 훼멸될 것이란 두려움이 있었던 것이다. 형신전멸을 두려워하고 있었던 것이 나의 진심이었다. 형신전멸의 고통을 감당할 수 없다는 두려움, 수련을 하면서 잘못을 했을 경우 넘어져 일어나지 못할 때도 나는 언제나 형신전멸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생각한다. ‘이런 마음 때문에 수련하고 있는 것이었구나.’ 지금에 와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어찌 올라갈 수 있겠는가?
사부님의 ‘원만으로 향하자’란 경문을 읽고 나는 자신의 근본 집착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됐다. 지금 나에게 ‘왜 사부님을 믿는가?’라고 물으면 나는 법을 믿기 때문에 사부님을 믿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나는 드디어 법과 사부에 대한 확고한 마음이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악이 뭐라고 하든 나는 사부님만 믿고 사부님이 하라는 대로 할 것이다. 우주 중의 생명들 물론 모두 이렇게 해야 한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나는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내 사상 속에 제거되지 않은 사악한 생각이 있었는데 한번은 남자친구가 ‘아직 내려놓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단 말인가?’하고 말하자 그 말을 듣는 순간 나의 집착, 그 뿌리를 건드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속상해 울 것만 같았는데 근본적인 집착을 알고 그것이 발견되니 그것이 두려워 울려고 한 것이다.
얼마전 꾸었던 꿈 이야기를 하나 하겠다. 꿈속에서 나는 수련시험을 보게 됐는데 이때까지 수련하면서 그 동안의 수련상태를 보는 것이었다. 5,6개 과목이었던 것 같았는데 여러 학생들은 성적을 받아볼 때 한 과목 빼고 다 높은 점수인 90여점을 받았다. 나도 모두 98점 정도로 받았고 하나만 71점인 낮은 점수를 받았다. 다른 동수의 시험지를 뒤져보니 그 중 60점 맞은 것이 내 눈에 띄었다. 깨어나서 나는 사부님이 나에게 무엇을 깨달으라고 점화해주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알려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도대체 그 부족한 부분이 무엇일까?
좀 전에 보았던 60점 점수를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이었다. 바로 법과 사부님을 믿는 마음이 부족한 것이었다. 시련 속에서 사부님을 따라 오늘까지 오면서 바로 이 법과 사부님을 믿는 마음이 겨우 합격했다는 것이다. 평소 관건시기에 한발자국 더 나아가지 못해서 겨우 합격 점수를 받았는데 원만은 100점에 도달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동수들이 봤을 때 아주 확고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고, 단지 보기에 위험한 일 앞에서 다른 사람이 물러설 때 나는 자발적이어서 11점을 더 받은 것뿐이다. 하지만 자신의 진심을 묻는다면 꼭 그렇게 태연한 마음으로 임하지 못했을 때도 있었다. 겉으로 해냈을지 몰라도 찌꺼기가 섞여있고 70%는 법과 사부님을 믿고 한 것일지 몰라도 그 외 30%는 근본 집착(형신전멸에 대한 두려움)에 의해 한 것이다. 어찌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단 말인가?
근본 집착을 찾고 그것을 제거하고 난 다음 나는 한층 한층의 두꺼운 껍질을 벗고 나오는 기분이 들었다. 강렬한 빛을 받으며 나는 비할 바 없이 가뿐해졌고 어떤 유혹에도 끌리지 않을 것 같았다. 나는 오직 사부님의 요구대로 법의 요구에 따라 할 것이다.
이상은 수련 중에서 얻은 약간의 체득이다. 수련층차의 한계로 타당치 않은 부분은 자비롭게 지적해주시길 바란다.
문장발표: 2006년 11월 4일
문장분류: 수련마당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06/11/4/14162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