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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운명을 하는 군주(君主)와 모르는 군주

글/루원(陸文 육문)

【명혜망 2006년 11월 29일】 역사상 운명을 아는 군주와 모르는 군주가 있었다. 그들의 부동한 행위와 표현, 역사적인 공과(功過)와 시비(是非)는 천양지차이다.

우선 운명을 아는 군주를 말해보자. 기원전 614년[노(魯)나라 문공(文公) 13년] 때의 일이다. 주문공(邾文公)은 당시 정치, 경제발전의 필요때문에 수도를 역지(繹地)로 이전하려고 생각했다. 곧 사축(史祝)에게 점을 쳐보게 했다. 사축이란 고대에 조정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것을 책임진 관리를 말한다. 점친 결과 사축이 보고하기를 수도를 이전하면 백성에게 이롭고 나라에는 이롭지만 군주에게는 불리하다고 알렸다. 조정의 관원들은 분분히 의논했으나 군주에게 불리한 이전을 대부분 반대했다. 주문공은 “수도 이전이 백성에게 유리하고 나라에 유리하다면 긴 안목에서 보자면 곧 나에게도 유리한 것이다. 하늘이 민중을 생육하고 그들을 위해 군주를 안배했는데 목적은 바로 민중에게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수도 이전이 백성들에게 유리하다면 나는 꼭 찬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문공은 51년간 즉위해 있어 나이가 이미 많았다. 신하들이 “점괘에 따르면 만약 몇 년 간 늦추어 수도를 이전하시면 군주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폐하께서는 왜 늦추어 이전하려 하시지 않습니까?”라고 여쭈었다. 주문공은 대답하기를 “인생은 운명이 있고 사람이 명을 아는 것을 소중히 하는 법이다. 군주의 진정한 명은 수명(壽命)에 달린 것이 아니라 나라의 명운에 달린 것이니 바로 사명이다. 수명의 길고 짧음을 사람 자신은 모르는 법이고 또 통제할 수도 없다. 하지만 수도 이전이 백성들에게 유리하다면 나는 곧 그렇게 할 것이다. 이는 좋은 일을 한 것이자 나의 책임을 다 한 것이고 이 역시 운명이다.”

과연 수도를 이전한 후 나라와 백성들에게 모두 유리했다. 주문공 역시 세상을 떠났다. 전국의 백성들이 모두 그를 애도하고 감격했으며 존경했다. 당시 유식한 선비들은 그를 운명을 잘 아는 군주라고 칭찬했다. 곧 그는 군주의 사명이 무엇인지 잘 알았다.

우리 한번 상상해보자. 만약 주문공이 수도를 이전하지 않았다면 혹은 신하들이 제출한 수도 이전 문제를 반대하고 그가 여전히 예전의 수도에서 생활했다고 할 때 그가 영원히 살 수 있겠는가? 그가 수도 이전을 하지 않고 백성들에게 유리한 좋은 일을 하지 않을 때 그 역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한 속인이 죽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죽음의 가치는 깃털보다 가벼운 것이 있고 태산보다 무거운 것도 있다. 혹은 더러운 악명을 남기거나 혹은 백세에 명성을 남길 수 있다. 이것은 선택에 달렸는데 주문공은 정확한 선택을 한 것이다. 그의 죽음은 당시와 후세에 존경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그가 끊임없이 윤회 전생할 미래 생명에게도 좋은 기초를 다진 것이다.

그럼 아래에 운명을 모르는 군주를 말해보자. 기원전 581년[진경공(晋景公) 19년]. 진경공은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여 밤마다 악몽을 꾸었고 몸과 마음이 너무나 피로했다. 이에 곧 관상을 보는 상전(桑田)을 청해 병을 보게 했다. 상전이 그에게 직언을 고했다 “당신께서는 새로 수확하는 밀을 먹지 못할 것입니다 .후일을 안배하시기 바랍니다.” 진경공은 바른 소리가 듣기 싫어 상전을 내쫓아 버렸고 다른 명의를 청해 치료하도록 했다. 곧 6월이 다가왔고 햇밀을 수확했다. 진경공은 상전을 불러와 말했다. “너는 내가 새로운 밀을 먹는 것을 똑똑히 보거라. 내가 새로 만든 밀 음식을 먹은 후에 너를 죽일 것이다!” 그런데 그가 젓가락을 들고 밥을 먹으려 할 때 배가 아프기 시작하여 급히 화장실에 갔다. 결국 그는 화장실에서 넘어져 죽었다. 결국은 새로운 밀을 먹지 못했던 것이다.

진경공은 일국의 군주로서 그 사명은 국가와 민중들을 위해 복리를 꾀해야 함에도 어찌 무고한 사람들을 마구 죽일 수 있단 말인가? 관상가의 충언이 귀에 거슬린다면 듣지 않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군주가 관상가와 겨루려 하면서 사람을 죽이려 하니 정말로 속이 좁은 것이다. 마치 승냥이 같이 악독하니 무엇이 군주의 사명이며 운명인지 모르는 군주이다!

한 나라의 임금이나 한 현의 장(長)을 막론하고 무릇 관리가 된 사람은 모두 마땅히 사명감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모두 백성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나쁜 일을 하지 말아야한다. 지금 하늘이 중공을 멸하려 하고 9평를 전하며 3퇴를 촉구하는 것은 국가와 인민에게 유리한 행동이다. 일체 크고 작은 관원들은 마땅히 주문공이 국가와 인민을 위한 정신을 본받아 자신의 아름다운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 절대로 진경공의 뒤를 따라 이기적이고 질투하며 잔인하여 국가와 민중에 재난을 끼치고 자신의 앞날을 망치지 말아야 한다.

문장발표:2006년 11월 29일
문장분류 : 【수련마당】
원문위치:https://www.minghui.org/mh/articles/2006/11/29/143146p.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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