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혜망 2006년 8월 31일】인간세상은 온통 미혹이라 눈에 보이는 것이 모두 사실은 아니다.
옛날 오(吳) 지방 사람인 위백양(魏伯陽)이 세 제자를 거느리고 산에서 수련을 하고 있었다. 몇 년 동안의 근면히 닦고 간고히 연마한 결과 끝내 연단(煉丹)을 완성하게 되었다. 단을 삼키기 전에 위백양은 어떤 제자의 속인 마음이 완전히 제거되지 못한 것을 발견하고는 그들에게 “단은 다 완성되었으나 삼킬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니 우선 개에게 한 알 먹여보자. 만약 개가 하늘로 승천하면 그때 우리가 다시 먹어도 늦지 않다. 만약 개가 죽는다면 삼킬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개에게 먹이자 개가 즉사하여 제자들이 크게 놀랐다.
위백양은 할 수 없다는 듯이 제자들에게 “단의 연마는 아주 힘든 일인데 오늘 연단이 이미 끝났으나 개가 먹고 죽었으니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한 제자가 “사부님께서는 공이 높으시니 시험 삼아 한 알 드실 수 없으신지요?”라고 말했다. 위백양은 한숨을 쉬면서 “내가 너희들을 이끌고 산에 들어와 도를 닦은 지 수 년 동안 너희들에게 그렇게 많은 고생을 겪게 하고도 지금에 와서 이런 결말이 났구나. 나는 이미 하산하여 사람을 볼 면목이 없으니, 죽음을 무릅쓰고 단을 삼킬 터이다. 만약 내가 죽으면 너희들은 하산하여 이후 다시는 수도(修道)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을 마친 후 단을 삼키고 그대로 넘어져 죽었다.
세 제자는 사부가 돌아가시자 대경실색(大驚失色)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 둘째 제자는 “우리가 사부님을 따라 도를 닦고 단을 연마하여 장생을 추구했는데 오늘에 와서 사부님께서 돌아가셨으니 우리가 장생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하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큰 제자는“사부님께서는 득도하신 분이니 우리는 사부님을 믿고 끝까지 사부님을 따라야 한다. 설사 죽는다 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말을 마치고 그도 한 알의 단을 삼킨 후에 즉각 넘어져서 죽었다.
셋째 제자가 이를 보고는 “사부님과 사형이 모두 돌아가셨으니 이 도(道)는 수련성취할 수 없구나. 우리 둘 다 아직 젊으니 하산하여 몇 십 년 더 사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하여 산을 내려왔다. 두 사람이 떠나자마자 위백양이 땅에서 일어나 입안의 단을 큰 제자와 개에게 먹이니 사람과 개가 모두 살아났다. 이에 그들은 승천하여 신선이 되였다. 나중에 사부는 나무꾼에게 부탁하여 상세한 내막을 두 제자에게 전하게 했다. 그들 두 사람은 후회막급이었다.
(《태평광기》에서 인용)
문장완성:2006년 8월 30일
문장분류 : 【수련마당】
원문위치 :https://www.minghui.org/mh/articles/2006/8/31/136781p.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