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대만대법제자
[명혜망 2006년 7월4일] 지난주 우리지역에서는 1일간 심득교류회를 가졌다. 교류회를 앞두고 나는 참가해야 할지 망설였다. 그것은 심득교류회 다음날이 딸의 기말시험과 맞물렸기 때문이었다. 나는 딸에게 내가 이번 교류회에 참가해도 되겠냐고 먼저 물어보았다. 그런데 딸은 그 결정권을 나에게 맡겼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떤 선택이 옳은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왜냐하면 학생들은 보통 시험을 앞두고 바짝 공부를 하기 때문이었다. 결국 나는 교류회를 택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공부는 평소에 해야지, 한꺼번에 몰아서 다 하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우리의 수련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우리는 사부님의 요구에 따라 매일 세가지 일을 해야 한다. 우리의 공부는 바로 법공부, 발정념, 진상 이 세가지 일이다. 만약 오늘은 조금 하고, 내일은 안일을 추구하고, 모래는 또 속인의 일로 잘 하지 못하고… 이렇게 하면 날이 갈수록 성적은 퇴보될 것이다. 그리고 정진하는 동수와의 거리도 갈수록 멀어지게 될 것이다.
격차를 많이 두게 되어 빨리 따라 잡아야할 때가 되면, 고생은 두배로 겪어야 한다. 왜 평소에 실속있게 차근차근 해두어 시험이 올때 무난하게 넘기지 못하는가.
최근 딸의 시험성적이 발표되었다. 전보다 성적이 좋아졌다. 전에는 수학성적이 언제나 합격조차 하지 못해 나 역시 이로 인해 집착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마음을 놓으니 오히려 수학성적이 85점으로 훌쩍 올랐다. 딸아이는 학생이기때문에 당연히 자신의 학업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몇 년동안 나와 함께 수련하면서, 학교공부 이외 수련의 세가지 일을 빠뜨리지 않아야 했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보다 압력이 좀 컸다고 할 수 있다. 평소에 나는 아이들에게 대법을 첫자리에 두고 법학습을 잘하면 대법이 지혜를 열어주고 속인의 공부는 더욱 쉬워질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우리의 작은 딸은 법암기를 참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학교공부는 그에게 아주 쉽게 여겨지는것 같다. 이번에도 반 학생들중 절반이 모두 합격점수 이하였는데 그 애는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평소에 나는 학교 공부에 대해 그다지 재촉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법학습과 연공 그리고 발정념만은 다르다. 그것은 법학습을 잘하면 자연히 다른 공부도 어려움 없이 잘 소화해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간도 단축되면서 학교공부도 잘할 수 있다. 물론 어른의 수련상태도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다. 때로는 자신의 집착으로 아이들이 교란을 받게할 수 있는데, 언제나 아이만 붙잡고 왜 말을 듣지 않냐고 하거나 아이 때문에 교란받는다고 하게된다. 우리는 어떤 일이든지 먼저 자신에게 누락이 있는지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주위의 환경도 따라서 좋아지게 된다.
개인의 체험이므로 타당치 않은 부분은 자비로운 지적이 있기를 바란다.
문장완성 : 2006년 7월3일
문장발표 : 2006년 7월4일
문장갱신 : 2006년 7월4일
원문위치 : http://www.minghui.ca/mh/articles/2006/7/4/132101p.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