简体 | 正體 | 대법서적

우연한 만남

글/대륙대법제자

[명혜망 2006년 1월 30일]

수련생이 호신부를 만들었는데 2센치 너비의 네모난 모양으로서 한 면은 부처가 결인하고 앉아있는 모습이고, 다른 한 면은 “생명의 호신부, 마음으로 파룬따파 하오를 생각하면 하늘이 복을 주며 평안을 지켜준다” 란 글자가 찍혀 있다. 바깥은 투명한 유기유리로 보호막을 씌웠으며, 또 빨간 오라기를 걸기까지 하여 아주 정교하였다. 더구나 이 호신부의 배후에 신성하고 성스러운 내포가 있기에 진귀하다고 할 수 있다. 나도 얼마쯤 가졌는데 매우 소중하게 여겼다. 나는 나와 연분이 아주 깊은 사람들에게 주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이 며칠 동안 나는 나의 동료, 고객중의 나와 연분이 깊은 사람들에게 주었는데 그들 중 절대 대부분 사람들은 모두 기뻐하면서 받았을 뿐만 아니라 감격해 하였다. 오직 한두 사람만 받지 않거나 되돌려 주었다. 중생들이 대법과 호신부에 대한 태도의 거대한 차이로부터 우리가 이렇듯 신성한 호신부를 아무렇게나 사람들에게 주어서는 안 되겠다는 것을 나는 느끼게 되었다. 반드시 성심성의로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야 한다. 그러나 나는 이런 것으로 하여 이미 관념이 형성되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였다.

어제 아침 출근하기 전에 그냥 다니던 음식점으로 아침 먹으러 갔다. 평소 아침은 보통 여기에서 먹으면서 어떤 때에는 한 밥상에 앉은 사람들에게 진상카드 같은 것들을 주면서 파룬따파 하오를 기억하라고 말해주곤 한다…….

이번에 나의 맞은편에 앉은 사람은 한 늙은이였는데 60살은 넘어 보였다. 그러나 입은 옷은 허름했고 얼굴과 손은 시커먼데 볕에 타서인지 아니면 때가 껴서인지 분간할 수가 없었고 얼굴에서는 눈물 콧물이 흐르고 있었다…….

나는 거기에 앉아 있으면서 모순을 느꼈다. 나에게는 이 깜찍한 호신부밖에 없는데 모두 얼마 되지도 않는다. 나는 좀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생각 하나가 말한다. ‘저런 모양인데 이렇게 훌륭한 호신부를 줄 수 없어, 아직도 더욱 연분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만두자.’ 나도 생각한다. ‘에이, 그만두자.’ 식사를 하면서 나는 좀 불안했다. 나는 또 생각했다. ‘오늘 오기 전에 “알맞은” 사람에게 호신부를 주겠다고 타산하지 않았는가? 오늘 여기에 오니 오직 이 밥상에만 빈자리가 있었으니 우연한 일일까?’ 여기까지 생각하자 그 나쁜 생각들이 또 뛰쳐나왔으나 금방보다는 좀 약해졌다.

나는 맞은편의 이 노인을 바라보았다. 그 얼굴을 보니 풍상고초를 다 겪은 것이 분명하다. 얼마나 많은 쓰라림과 고난을 겪었을지 모른다. 참, 육신표면이 더럽긴 하지만 그러나 그의 진정한 생명은 겉은 매끈해도 부패한 그런 사람, 특히는 대법을 박해하여 죄업이 심중한 그런 사람들보다는 몇 배나 더 깨끗할지 모른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나는 정신을 차렸다. 의식이 비상히 견정해 졌다. 대법 앞에서는 중생마다 평등하다. 내가 어찌 내 앞의 이 노인을 경멸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단 말인가?

나는 호신부를 노인한테 드리면서 말하였다. “노인께 호신부 하나를 드립니다.” 그는 약간 머뭇거리다가 호신부를 받아서는 자세히 들여다보더니 얼굴에 존중하면서도 기뻐하는 표정을 나타내었다. 나는 또 그에게 말하였다. “노인께서 병이 나서 아플 때거나 위험에 부딪쳤을 때 이 호신부는 노인님이 무사하게끔 보호해 줄 겁니다. 당신께서 파룬따파는 좋습니다를 기억하고 계시면 꼭 좋은 보답을 받을 것입니다.” 그는 자꾸만 고맙네, 고맙네 하고 말하였다. 내가 떠날 때 무망중에 머리를 돌려 보는 순간 맑은 눈물방울이 노인의 눈에서 나와 밥상위에 굴러 떨어졌다…….

어제 자리를 뜰 때 나에게는 그 무슨 특별한 감각은 없었다. 다만 자신이 그 한 순간에 나쁜 관념을 이겨냈고 내가 한 일이 옳았다는 것을 알았을 뿐이었고 그로해서 온몸이 거뿐하였다.

그러나 오늘 이 일을 써내려가면서 나는 울고 싶었다. 두 생명이 이 미혹된 세상에서 우연히 만나 그중의 한 생명은 천만년을 기다렸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어찌 세상의 가상 때문에 이 세상에 와서 어쩌면 정법에 무한한 희망을 기대하고 있을 중생들에 대하여 경멸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겠는가? 육안으로 보고서 누가 좋고 누가 나쁘다고 하는 그것은 사람의 마음과 정이 아닌가?

나는 이번의 우연한 만남이 사부님의 배치라는 것을 알았다. 사부님께서는 우리더러 진상을 알리고 중생을 구도하는 정법수련의 실천 중에서 점차적으로 “자비”가 갖고 있는 부동한 층차 중에서의 내포를 알게 하셨다.

나는 사람의 마음과 관념의 교란을 받을 때가 많아 진상을 알릴 기회를 잘 파악하지 못하여 나에게 후회와 유감을 남겼다. 기회를 잘 틀어쥐어 우리와 연분 있는 생명을 구원할 때도 많았다. 돌이켜 다시 보노라면 무릇 시기를 잘 틀어쥐었을 때는 모두가 마음속에 법이 있어 머리가 명석하며 자비가 승화되었을 때이다.

우리 법공부를 잘 하고 사람의 마음을 버리며 교란을 없애고 중생을 구도하는 중에서 매 번마다의 우연한 만남을 더 많이 잘 틀어쥐자. 사부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말씀 “도중행”을 잊지 말자.

“대도가 세간에서 행하거늘
미혹 속의 생명을 구도하노라
명(名)정(情)리(利)를 씻어버리거니
어떠한 난이 성자를 가로 막을소냐“

문장완성 :2006년 1월 30일
문장분류 :수련마당
원문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06/1/30/119772p.html

ⓒ 2024 명혜망.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