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대륙대법제자
【명혜망 2005년 3월 6일】2002년 4월 나를 비롯하여 여러 명의 동수들이 악인들에게 납치당하여 임시 공안국의 한 지하통로에 감금 되었다.
통로의 어두운 불빛이 악도들의 흉악한 얼굴을 비추고 있었고, 그들은 한 사람씩 우리들의 이름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나와 동수들은 그들에게 배합하지 않았다. 악도는 허리에서 넓은 가죽띠를 빼내어 벽옆에 앉아 있는 젊은 남자동수에게 전력을 다해 휘둘렀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나는 아무런 생각없이 수련생을 덮치면서 두 손으로 동수의 머리를 안았다. 가죽띠는 비오듯이 나의 팔뚝과 머리에 떨어졌다. 사악한 악도는 그렇게 때리면서 한편으로는 소리질렀다.
“저리가! 네가 저 사람과 무슨 상관이야?”
나는 바른 말로 제지하며 말했다.
“나의 동생이요. 채찍을 내려요, 그렇지 않으면 후회하게 될거요.”
악도는 계속해서 혁띠를 휘둘렀다. 그 때 복도 끝의 아주 밝은 곳에서 조그만한 한 사람이 걸어왔다. 그는 ‘아빠’라고 부르면서 한편으로는 호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어 입에 집어 넣으면서 만족스럽게 씹는 것이었다……
혁띠를 휘두르던 자는 손을 멈추고는 몸을 기우뚱한 채로 호주머니에서 열심히 먹거리를 꺼내고 있는 아들을 바라보았는데, 그 흉악한 얼굴에도 아들을 볼 때는 작은 웃음이 떠올랐다.악도는 아들에게 대답하고는 다시 손에 쥔 넓은 혁띠를 휘두를 자세를 취하였다.
나는 수련생을 보호하던 팔을 풀고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우고는 6,7세가량 되는 남자애를 바라 보았는데,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열심히 호주머니에서 먹거리를 꺼내고 있었으며, 입도 여전히 만족스럽게 씹고 있었다……나는 이렇게 조그마한 어린애가 이렇듯 놀랍게도 ‘태연자약’하게 눈앞의 잔혹함에 냉담한 것에 놀랐다.
나는 단호한 어조로 또 혁띠를 휘둘려고 하는 젊은 악도에게 말했다.
“아이를 데려가요!”
악도는 깜짝 놀라 가만 있다가 그제서야 득의양양해서 말했다.
“걱정마시오, 우리 애들은 오랜 시련을 겪어온 경험이 있기에, 이런 장면으로는 놀라지도 않소.”
그 말에 나는 마음 속 깊이 그를 위해서 비애를 느꼈다. 나는 단호한 어조로 의연하게그에게 말했다.
“애를 데려가요! 어느 날, 머지않은 장래에 저 애가 당신이 오늘 악독하게, 한 점의 인간성도 없이 혁띠를 휘둘러 혹독하게 때린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선량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당신은 저 아이가 어쩔 것 같아요? 저 아이는 당신에게 침을 뱉을 것이요. 저 애의 앞에서 당신은 부친으로의 존엄을 잃어 버리게 될 것이요!”
나의 말에 그는 얼이 빠진채 그 자리에 멍하니 있었다. 이때 지하통로가 갑자기 조용해졌는데 그의 패거리들도 모두 멍청하게 그를 바라보고 있느라고 조용해진 것이었다.
조금 지나자 그는 두 손으로 혁띠를 펴서는 허리에 매었다. 그리고는 머리를 숙인채 아이의 조그만한 손을 잡은 후 밖으로 걸어 나갔다. 그는 몇 걸음 걸어가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는 몸을 굽혀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아들에게 말했다.
“아저씨에게 인사 드려라. 아저씨 고맙습니다 라고.”
어린애는 몸을 돌려 손을 흔들면서 앳된 목소리로 소리쳤다.
”아지 안녕, 아지미 다시 만나요.”
복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조용히 그들을 눈바램하여 주었다. 그들이 복도의 끝에 갔을 무렵 금방 혁띠를 내려 놓고 걸어가던 그 젊은이는 오른손을 흔들어 우리에게 인사를 보냈다. 그리고는 아들을 데리고 지하통로의 그 환한 곳으로 걸어 들어갔다……
후에, 사연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나에게 알려준 바에 의하면 그는 ‘유명’한 보디가드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 일이 있은 후부터 같은 직장의 사람들은 다시는 그가 혁띠를 휘두르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하였다.
문장완성:2005년 03월 05일
문장발표:2005년 03월 06일
문장갱신:2005년 03월 06일 02:38:26
문장분류 : [제자절차 ]
문장위치: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05/3/6/96743p.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