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제 신분증은 2024년에 만료됐는데, 사악한 세력의 세뇌 교육에 협조하지 않아서 몇 년간 유랑 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신분증이 없으면 어떤 일도 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깊은 고민 끝에 저는 신분증을 발급받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 신분증을 발급받으러 가야겠다고 생각했을 때는 박해에 대한 두려움이 산더미처럼 밀려왔고, 정념(正念)은 실오라기처럼 약했습니다. 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니, 이미 수련의 길을 택했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고, 눈앞에 칼산과 같은 위험이 있더라도 이를 악물고 전진해야만 했습니다. 뒤로 물러설 길은 없었으며, 세상 사람들도 ‘시위를 놓으면 화살을 돌이킬 수 없고, 위험과 기회는 늘 함께 온다’고 하지 않습니까.
사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우리 이 한 법문은 속인사회를 피하지 않고 수련하며, 모순을 피하지 않고 도망치지도 않는다.”(전법륜)
사부님께서는 또 저를 깨우쳐 주셨습니다. “사람은 실천 중에서 진정하게 자신을 연마(魔煉)해야만 비로소 제고해 올라올 수 있다.”(전법륜)
그러므로 저는 갈등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수련하는 사람으로서 문제가 생기면 사부님께 도움을 청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전지전능하신 사부님이 계시니까요! 저는 신분증 발급을 두려운 마음과 자기보호의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기회로 삼았고, 수련과 제고의 디딤돌로 여겼습니다.
저는 수련생들이 선한 마음으로 실천한 방법들을 참고해서, 신분증 발급 과정에 관여하는 모든 이들이 파룬따파와 하나가 되어 밝은 미래를 선택하게끔 했습니다. 또한 저는 자주 이 법리를 되새겼습니다.
“당신들이 어려움을 크게 볼수록, 일은 더욱 어려워지는 것으로, 상유심생(相由心生)이라, 그 일은 더욱 번거롭게 될 것이다. 상유심생은 또 이런 한 층의 뜻이 있는데, 당신이 그것을 높게 놓고, 자신을 작게 놓았기 때문이다.”(각지 설법 10-에포크타임스 회의에서의 설법)
수련생들은 저에게 귀중한 조언을 많이 해주었는데, 그중 일부는 사부님께서 수련생들의 입을 통해 저를 일깨워주신 것 같았습니다. C 수련생은 “당신은 그저 평범한 사람일 뿐이에요. 특별할 게 없어요. 실제로 상황 자체는 아주 정상적일 수 있는데, 스스로를 겁주고 있는 건 아닐까요! 마음을 단단히 먹고 그 부분을 돌파해보세요!”라고 말했습니다. E 수련생은 “자신이 누구인지 잊지 마세요. 당신은 대법제자예요! 사부님께서 늘 곁에 계시잖아요!”라고 일깨워주었습니다.
이렇게 법공부를 하고 실천하며 사부님의 자비로운 가르침 속에서 저는 조금씩 두려움을 떨쳐냈고, 한 걸음씩 더 높이 올라갔습니다. 다른 지역의 정념이 매우 강한 A 수련생이 저와 동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는 먼저 사진관에 가서 사진을 찍어 공안국에 제출하고 ‘신분증 사진 접수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A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수련하지 않는 친척 B를 찾아가 다음 날 함께 신분증을 신청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B가 A에게 몰래 얘기하길, 한 달 전쯤 경찰이 B에게 전화해서 제가 집에 와있는지, B와 연락하고 있는지를 물어봤다고 했습니다. B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는데, 이 사실을 저에게는 숨기려 했지만 저는 우연히 듣게 됐습니다. 이것이 제가 신분증을 신청하러 갈 용기가 있는지를 시험하는 것임을 알았고, 저는 이 압박감을 이겨내고 반드시 가야만 했습니다.
그날 저녁 B와 함께 식사를 하고 차를 마셨는데, 결국 그날 밤에는 잠을 전혀 이루지 못했습니다. 새벽 2시에 일어나 정공(靜功)을 했지만, 여전히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5시가 되기 전에 다시 정공을 했는데, 이번에는 계속 머리가 앞으로 떨어질 정도로 졸았습니다. 6시에 발정념을 하는데 눈앞에 징그러운 두꺼비 세 마리가 나란히 서 있는 것이 보였고, 저는 계속해서 그것들을 소멸시켰습니다. 원래는 9시에 출발하기로 했지만, 저는 너무나 피곤하고 머리가 어지러웠으며 압박감이 너무 심했습니다. 정념도 부족하고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B에게 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몇 시간 더 자고 일어나서 동공(動功)을 연마했습니다. A가 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도 괴롭히고 남도 괴롭히지 말아요. 이미 돌아왔으니 신분증을 신청하러 가봐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를 악물고 오후에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오후 1시가 지나서 우리는 구청의 민원실로 갔습니다. 민원실이 있는 건물은 나무 그늘에 가려져 있어서 음산한 느낌이 들었지만, 저는 그런 느낌에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A는 밖에서 발정념을 하고 있었고, B는 자녀의 다른 증명서를 처리해야 해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안쪽에는 작은 공간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증명서 발급기가 몇 대 설치되어 있었고 사람은 많지 않았으며, 여성 경찰관 한 명이 질문에 답변해주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때 저는 이상하리만큼 평온해졌고,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졌으며, 사부님의 가지(加持)로 정신이 매우 맑아졌습니다. 저는 안내에 따라 절차를 밟기 시작했습니다. 지문을 등록하고, 얼굴 인식을 진행했으며(카메라를 향해 ‘멸’이라고 마음속으로 외쳤습니다), 신분증을 택배로 받기로 선택하는 등 모든 과정을 차근차근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불과 10분 만에 접수 확인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민원실을 나오면서 저는 이렇게 순조롭게 일이 진행된 것에 놀랐고, 가슴에 얹혀있던 무거운 돌덩이가 떨어져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멀리 있는 A와 B에게 손을 흔들어 보였고, A와 B는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지만 특별히 기뻐하는 표정은 아니었습니다. 마치 당연한 일인 것처럼 보였는데, 그것은 우리 대법제자들이 합법적인 시민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행사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혹시 사악한 세력이 날 찾아내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D 수련생이 몇 년 전에 신분증을 신청하다가 경찰과 사악한 자들에게 불려가서 대화를 나눴다고 말한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런 생각들을 밀어내고 저 자신에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했습니다.
저는 또 E 수련생과 전에 나눈 대화가 떠올랐습니다. 그녀가 고향에 가는 기차를 탔을 때, 기차에 오르자마자 끊임없이 사악한 생각들이 밀려왔다고 했습니다. ‘경찰이 너를 잡으러 올 거야!’라는 생각이 계속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녀는 그런 생각들을 계속해서 부정하고 소멸시키면서 그 상황을 이겨냈습니다. 기차 침대에서 벌어진 정사(正邪)의 대결은 거의 밤새도록 계속됐지만, 결국 그녀는 그 모든 부정적인 생각들을 부정하고 소멸시키면서 안전하게 하차하고 역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C 수련생이 내일 차를 가지고 일을 보러 오는데, 만약 신분증이 도착했다면 C의 차를 타고 집에 가서 받아오면 좋겠다.’ 이 생각은 그리 강하지 않았고, 깊이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오후에 C가 돌아가는 길에 저는 그 차를 타고 쇼핑을 다녀왔고, 저녁 9시에 돌아와서 A의 메시지를 보았습니다. ‘B가 당신의 신분증을 받았어요!’ 그 소식을 보고도 저는 이상하게도 특별히 기쁘지 않았고, 마음이 매우 평온했습니다. 원래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일주일 만에 해결됐습니다. 사부님께 감사드립니다!
A가 그 메시지를 받은 것은 오후 4시경이었고, 때마침 제가 외출하려던 시간과 겹쳤습니다. 하지만 A는 바로 저에게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만약 더 일찍 알려줬다면, 저는 즉시 돌아가서 신분증을 받아왔을 것입니다. 아, 모든 일이 결국 제가 정하는 것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대법제자의 일사일념(一思一念)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깊이 느꼈습니다.
그 며칠 동안 기다리는 중에 제 마음은 불안정했습니다. 그래서 발정념도 많이 하지 못했지만, B가 신분증을 받던 그날은 제 정념이 매우 강했습니다. ‘신분증 발급에 관여하거나 관련된 모든 사람이 올바른 역할을 하여 신분증을 직접 저에게 우편으로 보내게 해주세요!’라고 간절히 정념을 보냈습니다.
제가 신분증을 받으러 가기로 한 이유는 마음속에 의심과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체되면 일이 커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악한 세력이 신분증 발급 사실을 알고 회수할까 봐 걱정됐습니다. 그 두려운 마음을 배척하려 했지만 그 힘이 강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큰비가 오기 전에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고, B의 집에 도착했을 때 B는 이미 이틀이나 지났다고 했습니다. B 역시 마음이 불안했고, 제가 연루될까 봐 걱정되어 서둘러 신분증을 저에게 건네주었습니다. 깊은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계단 끝에 서 있는 남자를 보고는 제 집을 감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발정념을 보냈고, 그 남자는 그제야 자리를 떠났습니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대법제자의 마음이 평온하지 못하면 당신 주위의 환경 역시 변화가 발생할 것이다. 당신이 두려워할 때, 당신은 중생들이 모두 정상이 아님을 발견할 것이다. 당신이 심정적으로 맑을 때, 마음이 넓고 낙관적일 때, 당신은 주위 환경 역시 같지 않은 것을 발견할 것이다.”(각지 설법 9-2009년 워싱턴DC 국제법회 설법)
맞습니다! 제가 두려워하면 B도 두려워하고, 제 두려움이 결국 거짓된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 같았습니다.
이 몇 년 동안 저는 하나씩 두려움을 극복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집에 갈 때 지하철을 타기가 무서워서 감시 카메라가 없는 개인 차량을 이용하느라 많은 돈을 썼지만, 이제는 지하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은행에서 일을 볼 때도 카메라가 두려웠지만, 이제는 당당하게 마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새로운 사회보장 카드를 발급받을 때도 제 사진이 경찰서에 전송될까 봐 걱정했지만, 두려움을 이겨내고 사진을 찍어 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신분증까지 발급받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사부님의 자비로운 보호와 수련생들의 정념 덕분입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당당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일입니다!
사부님께서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시며 우리에게 종결의 시간을 연장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제 수련 상태를 돌아보면 식은땀이 날 정도로 부끄럽고, 아직도 많은 집착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안일함과 나태함, 원망과 질투심, 색욕과 독서에 대한 집착, 호기심, 좋은 일을 하려는 마음, 동태망을 보는 집착, 끊어내지 못하고 자꾸 범하는 잘못으로 인해 병업이 생겼습니다. 수련생들과 교류하는 시간이 법공부하는 시간보다 훨씬 많았고, 아침 연공도 꾸준히 하지 못했으며, 피로와 졸음에 시달리고 연공할 때 사상업이 많았으며, 몇 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유랑 생활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아, 정말 사부님의 자비롭고 고생스러우신 제도와 중생들의 기대에 너무나 죄송스럽습니다.
정법이 마지막 단계의 마지막에 이른 지금, 저는 모든 잘못된 상태를 바로잡고, 힘을 내어 정진하면서 사부님의 자비롭고 고생스러운 제도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원문발표: 2025년 1월 14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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