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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법회] 일하는 환경에서의 수련 체험

글/ 싱가포르 대법제자

[명혜망]

존경하는 사부님 안녕하십니까!
수련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저는 일하는 환경에서의 수련 체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1. 판매 과정에서 마음을 닦으며 사람을 구하다

우한 바이러스 사태가 일어나기 전, 저는 작은 가게를 열어 가방과 액세서리, 의류 등을 판매했습니다.

처음 맞닥뜨린 고비는 바로 가격 흥정이었습니다. 약 70%의 고객이 가격을 깎으려 했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 저는 매우 놀랐고 ‘어떻게 이럴 수가?’ 하며 당황스러웠습니다. 가장 난감했던 것은 일부 고객들이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가격을 깎으려 할 때였는데, 그때마다 저는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혹시 제 심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주변 상인들에게 물어보니 이 시장에서는 가격 흥정이 일상적인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고민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쉽게 가격을 낮춰주면 정가를 지불한 고객들에게 불공평한 것이 아닐까? 반대로 정가를 고수하면 고객들의 구매 의욕이 떨어지지 않을까?’

이 상황에서 실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마음속으로 ‘정가를 꼭 지키겠다’라고 단단히 다짐했더니 신기하게도 그 후 며칠 동안은 거의 아무도 가격을 깎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제 확고한 마음이 그들을 통제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느슨하게 놓자마자 가격을 깎으려는 손님들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피곤한 일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사람들의 관습과 계속 부딪힐 수밖에 없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런 이웃 공동체에서는 사람과의 정(情)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 단골 아주머니는 계속해서 제게 이야기하셨습니다. 옆 가게에서 몇 년 동안 옷을 사왔고 매년 얼마나 많은 돈을 썼는지, 그런데도 매번 할인은 아주 조금밖에 받지 못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분께 마음을 너그럽게 가지시라고 권해드렸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분이 혹시 내 뒤에서도 이런 식으로 얘기하시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저는 사람의 정과 생각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됐습니다. 마치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들이 좋고 나쁨을 가늠하는 표준은 자기를 중심으로 한 것이기에, 그가 나에게 좋게 대하면 나는 그를 좋다고 말하고, 나에게 유리하면 나는 곧 좋다고 말한다.”(전법륜 권2-사람을 제도함에 설법하지 연출을 하지 않는다)

물론 소수이지만 가격을 깎지 않는 훌륭한 고객들도 있었습니다. 단골이라면 제가 먼저 할인을 해드렸는데, 이는 그분들의 지지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습니다. 단골이 아닌 분들에게는 먼저 가격을 낮춰드리지 않았습니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잃지 않으면 얻지 못한다는 법리를 떠올렸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공평합니다. 가격을 깎는 사람은 받아서는 안 될 것을 얻은 것이니 그만큼 덕을 저에게 주게 되고, 가격을 깎지 않는 사람과는 서로 빚진 것이 없게 됩니다.

법리는 이렇지만, 저 역시 사람의 마음이 있었습니다. 친절하게 가격을 깎아달라고 하는 분들께는 제가 정한 최저가를 넘지 않는 선에서 보통 응해드렸습니다. 하지만 어떤 고객들은 마치 제가 그들에게 빚진 것처럼 대하며, 자신이 판매자인 양 가격을 부르고 “이 가격에 해주면 사고 아님 말고”라는 식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꽤 강단있는 성격이라 그럴 때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일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저는 제게 사람의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좋은 말을 듣고 싶어 하고,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원망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오랫동안 수련을 해왔고, 계속해서 마음의 용량을 넓히고, 속인의 관념에서 벗어나 법의 기준으로 문제를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깊이 생각해보면, 제가 과거에 그분들에게 정말로 잘못한 것이 있어서 지금 갚아야 하는 것일 수도 있고, 그분들이 제게 수련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는 모든 사람이 각자의 관념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그들이 참으로 가련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그들과 시시비비를 가릴 필요가 있을까요?

또 몇몇 고객들은 저에게 자주 불평을 털어놓곤 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혹시 내게도 감지하지 못한 원망의 마음이 있어서 그런 것일까?’하고 의아해했습니다. 많은 사람의 마음이 이미 일상이 되어버려 스스로도 알아차리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법에서는 수련에는 우연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분명 제게도 그런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자세히 살펴보니 정말 그런 마음이 있었습니다. 중공의 당문화(공산당 문화)적 사고방식이 제 사람 마음을 가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건을 판매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진상을 알리고 진상자료도 전했습니다. 때로는 작은 연꽃 장식품을 고객들에게 선물로 드리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진상을 모르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보통은 친근한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대법 진상 이야기로 이어갔고, 대부분의 고객들은 진상을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격렬하게 반응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고객은 “아, 당신이 파룬궁수련생이었군요! 앞으로는 당신한테서 물건을 사지 않겠어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런 말을 들어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한 고객이 있었습니다. 중풍을 앓은 적이 있는 노인분이셨는데, 전동스쿠터 좌석에 씌울 소파 커버를 사러 오셨습니다. 소파 커버가 너무 커서 크기를 줄여야 했는데, 제가 재봉사를 찾아가보라고 권했더니 그분은 불편하다며 제가 도와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분의 상황을 고려해 기꺼이 도와드리기로 했습니다. 옆 가게에서 가방 수선을 하시는 아주머니께 부탁드려 수선 가격을 상의했고, 수선할 크기를 재드렸으며, 필요한 고무줄도 무료로 드렸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노인분이 물건을 찾으러 오셨을 때 수선비가 너무 비싸다며 불평하시고, 말씀하시는 중에 제가 수선비의 일부를 리베이트로 받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투였습니다. 당시 저는 상처를 받고 화가 났습니다. ‘이렇게 도와드렸는데 오히려 의심을 받다니.’ 하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수선비용 협상 과정에 있었습니다. 제가 먼저 수선비용을 협상하고 나서 고객에게 괜찮은지 묻지 않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저는 옆 가게와의 친분으로 저렴한 가격을 받았다고 생각했지만, 고객은 시장 시세를 모르니 이해하기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좋은 일을 할 때도 방법이 중요하며,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해야만 진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후 저는 그 노인분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모두 내려놓았습니다.

​올해는 외부 환경이 바뀌어 가게 문을 닫게 됐습니다. 폐업을 앞둔 마지막 달에 어느 날, 한 아주머니가 옷을 사러 오셨고 저는 그분께 진상을 알리고 자료도 드렸습니다. 그 아주머니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꼭 당신 가게에서 옷을 사고 싶었어요. 여러 해 동안 옆 가게에서는 한 번도 옷을 사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꼭 당신 가게 물건을 사고 싶더라고요.” 이 말을 듣고 저는 조금 놀랐습니다. ‘정말 중생들은 구원되기를 기다리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웃으면서 “아주머니는 진상을 듣기 위해 오신 거예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2. 두려움과 마주하다

수련을 시작하기 전에는 제가 강하고 용감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수련을 하면서 점차 제가 도망치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압박감이 심해지면 사직을 선택했습니다. 이런 성격의 문제점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또 한 가지 특이한 현상은, 예전에 저를 괴롭혔던 기억들이 매우 흐릿해져서 거의 기억나지 않을 정도가 됐다는 것입니다.

가게를 정리한 후에 3개월짜리 단기 일자리를 구하게 됐습니다. 전화 인터뷰 업무였는데, 이전 직장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었고 관련 지식도 없었지만 중국어를 잘하는 사람이 필요했고 마침 제가 단기 일자리를 찾고 있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재택근무였고 시간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걸려고 하면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밀려와 계속 헛구역질이 났습니다. 마치 뱃속에 끝없이 쏟아내야 할 기운이 가득 찬 것 같았고, 도저히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정념을 발했고, 헛구역질이 멈추고 마음이 안정될 때까지 계속했습니다. 한번 전화를 걸기 시작하면 그 두려움은 금세 옅어졌지만, 다음 날이면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됐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됐고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끊임없이 안으로 찾아보고 근원을 파헤치며, 사부님의 경문 ‘최후일수록 더욱 정진해야 한다’를 반복해서 학습했습니다.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13살 때 집을 떠나 기숙학교 생활을 시작했고 공부에 대한 압박도 매우 컸습니다. 건강은 점점 나빠졌지만 많은 일들을 혼자서 감당하고 견뎌내야 했습니다. 이 학창 시절을 회상하면서, 중공이 학생들을 너무 이른 나이에 가정환경에서 분리시키고 오직 시험 점수만을 중시하는 교육 방식을 강요한 것이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깊이 깨달았습니다. 저는 무의식중에 두려움과 고통의 감정이 형성됐던 것입니다. 또한 제 강인함과 용기는 사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상황에서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일단 선택권이 생기면, 무의식적인 두려움과 고통 때문에 도망가는 쪽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동시에 무의식적으로 고통을 봉인해버리고 그것을 마주하지 않으려 했기에, 겉으로는 마치 기억조차 나지 않는 것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이 뿌리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사부님께서 계속해서 저를 깨우쳐 주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부님께서는 제가 회피하는 자신과 마주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저를 고통스럽게 하고 심지어 두렵게 했던 과거를 열심히 떠올리면서, 그 시절의 제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 두려워하지 마. 아무것도 아니야. 모든 것이 이미 지나갔어.”

이렇게 한동안 수련하니 마음의 용량이 넓어져서 과거의 고통, 억울함, 무력감, 두려움 등 좋지 않은 감정들을 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두려움이라는 물질도 예전처럼 강하지 않게 됐습니다. 그리고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상유심생(相由心生)의 한 층 법리를 체험하게 됐습니다. “당신들이 어려움을 크게 볼수록, 일은 더욱 어려워지는 것으로, 상유심생(相由心生)이라, 그 일은 더욱 번거롭게 될 것이다. 상유심생은 또 이런 한 층의 뜻이 있는데, 당신이 그것을 높게 놓고, 자신을 작게 놓았기 때문이다.”(각지 설법 10-에포크타임스 회의 설법)

시간이 흐르면서 그 두려움은 점점 표면적이고 약해졌으며, 동시에 이전에 보지 못했던 집착들, 예를 들어 명예심이나 허영심 같은 것들도 한눈에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이 고질적인 두려움 때문에 무의식중에 외부의 모든 것과 연결을 지어버려서, 외부에 조금만 변화가 있어도 무의식적으로 마음이 긴장됐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을 깨달은 후에는 의식적으로 이런 잘못된 연결을 바로잡으려 했고, 확실히 개선돼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됐습니다.

​사람은 압박을 받으면 폭식을 하거나 충동구매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합니다. 저는 영상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보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영상을 보는 동안만큼은 모든 걱정을 잊을 수 있어서 그 순간의 평온함을 추구했습니다.

일하는 과정에서 몇 차례 정말 지쳐서, 일을 마치고 나면 무의식중에 ‘영상을 보면서 좀 쉬자’라는 생각이 들어 결국 참지 못하고 보고 말았습니다. 한번은 보고 난 후에 마치 보이지 않는 물질이 저를 감싸고 제 공간장을 압박하는 것 같았고, 몸은 허약하고 차가워졌으며, 전에 없던 강렬한 위기감이 들었습니다. 저는 급히 연공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계속 사부님께 사과드렸고, 의지가 약한 자신이 밉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의 집착을 마주할 때 이렇게 자제하기 어려운 것에 대해 안타까웠습니다. 연공을 마치자 온몸에 식은땀이 났고 몸 상태도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이 영상을 보는 나쁜 습관은 아직도 완전히 뿌리 뽑지 못했습니다. 호기심, 안일함 등 여러 가지 사람 마음의 집착을 찾아보았고, 또 계속해서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진정한 내가 아니다. 주의식(主意識)을 강하게 가져야 한다. 보고 싶은 생각이 들 때마다 잘 지켜보라’ 등등이었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괜찮다가도 또다시 되풀이되곤 했고 근본적으로 끊지를 못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정말로 이 나쁜 습관을 고치고 싶었거나, 아니면 인식 수준을 높여야 할 때가 됐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전법륜》에서 금연에 관한 부분을 공부하다가 갑자기 깨달음이 왔습니다. 담배를 영상으로 바꿔놓으니 제 상태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제 근본적인 문제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이었고, 그 편안함을 영상 시청과 연결시켜버린 것이었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권한다. 정말로 수련하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금부터 시작하여 당신은 담배를 끊도록 하라.”(전법륜)라는 구절을 읽으면서 마음속으로 ‘나도 끊겠다, 더 이상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당시 마음속에는 여전히 아쉽고 고통스러운 느낌이 있었지만, 그래도 없애겠다는 생각을 굳건히 했습니다. 그 후로는 영상에 대해 아무런 흥미도 없어진 것 같았고, 일부러 피하려 하지 않아도 그냥 관심이 없어졌습니다. 이 교류문을 쓰면서 깨달았는데, 영상을 보는 것은 단지 고통을 피하기 위한 한 방법일 뿐이었고, 근본 원인은 고통과 마주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데 있었던 것입니다.

이 3개월간의 일을 돌아보면서, 사부님의 세심한 안배에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종류의 일을 통해 두려움과 마주할 수 있었고, 인식을 높일 수 있었으며, 나쁜 습관도 고칠 수 있었습니다.

사부님께 감사드리며 대법에 감사드립니다. 대법을 통해 저는 명예, 이익, 정의 대한 집착에서 한 걸음씩 벗어날 수 있었고, 마성(魔性)을 제거하고 불성(佛性)을 충실히 할 수 있었습니다.

(2024년 12월 싱가포르 법회 원고)

 

원문발표: 2025년 1월 6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正體 https://big5.minghui.org/mh/articles/2025/1/6/4878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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