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싱가포르 대법제자
[명혜망]
존경하는 사부님 안녕하십니까!
수련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2015년 12월부터 파룬따파(法輪大法, 파룬궁) 수련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9년이 됐습니다. 지난 1년여 동안 저는 몇 가지 시험과 고비를 겪으며 수련 이래 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이 기간에 저는 몇 가지 뿌리 깊은 집착심을 계속 무시한 채 그것들을 확실히 제거하려 노력하지 않고 오히려 자라나도록 방치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약 1년 전부터 제 오른팔 팔뚝의 피부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그 부위의 피부가 비늘처럼 변해 벗겨지고 가려웠습니다. 이는 수련 전 제 발목과 팔꿈치에 나타났던 피부 증상과 매우 비슷했습니다. 당시 발목과 팔꿈치의 피부 상태가 심각했으나, 수련 후에는 호전되어 정상으로 회복됐습니다.
이번에는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작년에 오른팔뚝에 작은 피부 문제가 생겼고, 점차 확대됐습니다. 밤에는 피부가 가렵고 아파서 잠들기 힘들었습니다. 때로는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보면 피부에서 피가 난 곳이 있었는데, 이는 밤중에 무의식중에 긁어서 생긴 것이었습니다. 보통 아침 출근 전에 집에서 연공을 하는데, 팔뚝의 가려움과 통증 때문에 1장 공법을 하기가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연공을 계속했고, 연공이 끝나면 피부 상태가 다소 나아진 것 같았습니다.
여기서 사부님의 설법 한 단락을 인용하겠습니다. “이 공이 존재하는지 하지 않는지, 수련할 수 있는지 없는지, 도대체 수련하여 올라갈 수 있는지 없는지, 부처가 있는지 없는지, 진짜인지 가짜인지 당신으로 하여금 분간하지 못하게 한다. 장래 다시금 당신에게 이런 정황이 나타나게 할 것이며 당신에게 이런 착각을 조성해 주어, 당신으로 하여금 그가 마치 존재하지 않으며 모두 가짜처럼 느끼게 하는데, 바로 당신이 견정할 수 있는지 없는지 본다.”(전법륜)
저는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왜 내가 이런 고비를 만나게 됐을까? 분명 수련에서 누락된 것이 있어서일 텐데, 어디서 놓친 걸까?’ 아내 수련생은 사부님께 도움을 청해 난관 뒤에 숨어있는 집착심을 찾을 수 있도록 사부님의 지도를 받자고 제안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수련하는 동안 저는 사부님께 도움을 청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의 경험이 있습니다. 올해 어느 날 밤, 심한 기침이 났을 때였습니다. 마음속으로 ‘사부님, 도와주세요’라고 간청했더니 그 순간 기침이 갑자기 멈췄습니다. 주변이 아주 고요해졌고, 저는 무척 놀랐습니다. 그 순간 깨닫고 후회했습니다. ‘나는 사부님을 완전히 믿지 않고 있었구나.’
아내와 함께 안으로 찾아보니 제 안에 뿌리 깊은 집착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질투심입니다. 우리 작업팀의 책임자인 한 동료는 때때로 부주의하고 건망증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자주 상기시켜줘야 했는데, ‘저런 사람이 어떻게 책임자가 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깊이 파고들어보니, 예전 학우들과 친구들, 그리고 친척들에 대해서도 질투심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과거에는 이런 질투심을 그저 억누르고 생각하지 않으려고만 했지만, 지금은 정념을 발하여 이를 제거하고 해체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전의 학우들, 친구들, 그리고 친척들에게까지 말입니다. 과거에는 이런 질투심을 억누르고 생각하지 않으려고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념(正念)을 발해 질투심을 제거하고 해체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연공할 때, 아내가 제가 5장 정공(靜功)을 하면서 자주 졸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렇지 않다고 변명했지만, 어느 날 아내가 제가 가부좌 중에 졸고 있는 모습을 녹화해서 보여줬을 때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로 제가 모르는 사이에 졸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후 저도 직접 가부좌하는 모습을 녹화해보니 아내의 말이 전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연공할 때 최대한 깨어있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우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좌선할 때는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몸을 곧게 유지”(대원만법-3. 동작 설명)하며 음악에 집중하고 모든 잡념을 배제하고 해체하려 노력했습니다. 정말 어려울 때는, 특히 마지막 30분 동안은 눈을 뜨고 연공했습니다.
현재는 가능한 한 아내와 함께 가부좌를 하고 있습니다. 서로 조는 모습이 보이면 깨워주고 있습니다.
다른 집착들도 발견했습니다. 돈과 이익에 대한 집착, 상점의 사은품에 대한 집착 등입니다. 또한 색욕도 아직 강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최선을 다해 제거하려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문득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대법이 이토록 박대(博大)한데 비해 제가 직면한 문제들은 너무나 작고 하찮은 것이었습니다.
사부님께서 ‘스위스법회 설법’에서 말씀하셨습니다. “한 사람이 이렇게 큰 법속에 용해되는데, 내가 예를 들자면 마치 용광로의 쇳물처럼 만약 나무 부스러기 하나가 떨어져 들어가면 순식간에 당신은 그것의 그림자조차 볼 수 없는 것과 같다. 이렇게 큰 법이 사람을 용해시키므로 당신 신체의 업력ㆍ사상업력ㆍ각종의 것들은 일순간에 모두 없어질 것이다.”
갑자기 수련이 무엇이고 대법제자가 무엇인지를 더욱 깊이 깨달았습니다. 이것은 우주의 대법이며, 제 마음은 감사함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때 온몸에 전기가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저는 이에 대해 점점 무감각해지고 심지어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는데, 아마도 이것이 최근 제가 어려움을 겪게 된 한 가지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념을 강화하고 집착을 더 빨리 제거하기 위해 법 외우기를 시작했습니다. 법으로 제 머릿속을 채우고 모든 생각을 바로잡으려 했습니다. 또한 특히 밤에 잘 때는 가려운 피부를 긁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이는 5장 공법의 결가부좌와 마찬가지로, 고통과 불편함을 참아내야만 업력을 없앨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제 오른팔의 피부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아직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호전 징후를 보이는 것으로 보아 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또한 제 동료가 저와 나눈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의 관념이 서로 다르지만 저를 여전히 친구로 여긴다고 했습니다. 그는 서양인이고 생각해보면 꽤 개방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의 친구들 대부분도 그런 부류로,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며 결혼과 같은 전통적 관습을 구시대적이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저는 전통적 가치관을 지닌 보수적인 사람입니다. 그는 제가 남을 험담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는 제가 좋은 사람이고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가 잘 지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런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그의 말을 듣고 매우 감동했습니다. 결국 모든 사람에게는 불성과 선념이 있으며, 비록 현대의 관념에 가려져 있을지라도 우리가 선의를 보이면 다른 이들의 선념과 공명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최근에는 수련 상태를 의식적으로 조절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수동적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 연공할 때는 가부좌 중에 흐릿해지지 않도록 하고, 최대한 입정하여 일이나 연공 후의 일을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 법공부할 때는 읽는 내용에 집중하고 다른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정념을 발할 때는 주의를 집중하고 깨어있으려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때도 진지하고 세심하게 대하며, 잘못된 생각이나 염두가 떠오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부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제가 고비를 넘는 동안 격려해준 아내와 다른 수련생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허스(合十)
원문발표: 2025년 1월 5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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