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나는 사부님의 신경문 ‘각성하라(驚醒)’를 읽고 즉시 외우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하루 종일 애를 써도 첫 번째 문장조차 외우지 못했다. “慈悲(츠뻬이)는 속인사회 중에서 선의와 사랑하는 마음으로 표현되어 나오는데, 이는 또한 대법제자의 내면이 반영되어 나오는 생명의 상태이다.”(각성하라) 나는 매우 힘들고 의기소침해졌다. 그래서 안으로 찾아보니, 법을 외우는 것을 가로막는 것이 바로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과 선하지 못한 마음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수련의 엄숙함을 깊이 깨달았다! 이는 또한 반드시 법을 외워야겠다는 결심을 더욱 굳건하게 했고, 오직 법으로 자신을 바로잡아야만 진정으로 제고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마침내 일주일의 시간을 들여 ‘각성하라’를 외울 수 있었다.
경문을 외운 후 법이 늘 내 수련을 지도했다. 예를 들어, 시아버지께서 중공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중환자실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게 됐다. 의료비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서 우리와 시누이는 각각 20여만 위안씩을 보탰지만 여전히 부족했다. 게다가 시아버지의 병세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이때 시누이는 더는 경제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시아버지의 응급치료를 포기하자고 하면서 더 이상 치료비를 내지 않았다. 그녀는 “아버지가 너무 고통스러워하시니 차라리 빨리 돌아가시는 게 낫겠어요. 제 마음속에선 아버지가 이미 돌아가신 거나 마찬가지예요”라고 하면서 남편이 시아버지를 치료하는 것을 강하게 반대했다.
막대한 의료비 앞에서, 우리는 저축도 많지 않은 상황이었고 시아버지는 위독한 상태였다. 돈이 많은 시누이가 치료비를 내지 않자 남편은 매일 안절부절못했다. 나는 속으로 ‘구하려는 사람이 당신 친아버지인데, 나는 며느리인데도 적극적으로 구하려 하는데, 친딸이 이렇게 불효하다니’라며 시누이를 원망했다.
하지만 곧 ‘원망하면 안 돼, 관용하고 그녀를 이해해야 해. 단지 관념이 다를 뿐이야. 나는 반드시 사부님 말씀대로 자비심을 수련해내야 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남편에게 우리가 치료비를 부담하자고 했다. 시부모님께는 아들 하나만 있다고 생각하기로 하고, 더는 시누이의 태도에 대해 따지지 않았다. 이렇게 법의 지도 아래 진심으로 시누이를 너그럽게 대하니 어떤 갈등도 생기지 않았다.
또 한 가지는, 우리집 윗층 이웃이 한밤중에 큰 소리로 울거나 다투는 바람에 우리 가족이 밤에 제대로 쉬지 못했다. 어느 날 밤, 12시 발정념을 마치고 막 잠이 들려는 순간 위층에서 다시 무거운 물건을 바닥에 내리치는 듯한 큰 소리가 났고, 몇 분간 계속됐다. 심장이 두근거리며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또 시끄럽게 하면 문을 두드려서 항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때 사부님의 법이 떠올랐고 생각이 바뀌었다. ‘됐어,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닐 거야.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마음을 내려놓고 따지지 말자. 오히려 내 심성을 제고하게 도와줘서 고맙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신기하게도 소음이 곧바로 멈췄다. 정말로 사부님께서 이 일을 통해 제자의 심성을 제고시키고 계신다는 걸 느꼈다.
법을 외우면서 나의 심성에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났고, 마음의 용량도 커지면서 어떻게 수련해야 하는지도 알게 됐다.
원문발표: 2024년 12월 31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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