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해외 파룬궁수련생
[명혜망] 저는 해외에서 생활한 지 1년 반 된 파룬궁수련생입니다. 수련 중에서 사람을 구하는 것과 자녀교육의 관계를 바르게 세운 수련 과정을 나누려고 합니다.
천천히 집착을 내려놓다
저는 어릴 때부터 성적이 우수했기에 학업 성적에 지나치게 집착했습니다. 아이가 생긴 후에는 아이의 성적을 더욱 중시했습니다. 중국에 있을 때는 시어머니가 작은딸을 돌봐주시고 친정어머니가 식사를 해주셨습니다. 제 임무는 오로지 아이의 학업을 관리하고 좋은 학군에 있는 집을 사서 매일 등하교를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전법륜(轉法輪)’을 한 강의 학습하는 것 외에 대부분의 시간을 아이의 학업 지도에 썼습니다.
미국에 와서는 법공부를 많이 하고 많은 사람을 구해 중국에서의 부족함을 메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생활환경이 바뀌어 가정을 돌보는 데 드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세 가지 일도 해야 하고 가정도 돌봐야 하며 생계를 위해 돈도 벌어야 했기에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고 이전처럼 아이 공부를 지도할 여유도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한정된 시간을 어떻게 배분할까?’ 저는 계속 고민했습니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이 나는 주요한 것을 버리고 부차적인 것을 하겠다고 한다면 아마 당신이 하려는 일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당신에게 알려주는데, 당신이 하는 일체는 모두 자신에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잘 배치하는 자체가 대단하며 바로 길을 똑바로 걷도록 하는 것이고, 바로 위덕이다.”(2003 정월대보름 설법)
제가 이런 관계들을 바로 세우지 못할 때마다 마음속으로 사부님의 “잘 배치하는 자체가 대단하다”는 말씀을 되새겼습니다. 비록 법리를 그렇게 명확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진상 알리기와 법공부, 세 가지 일을 첫 자리에 두는 것이 틀림없이 옳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진상 알리기 전화를 마치고 가족들의 아침식사를 준비한 뒤 아이들을 등교시켰습니다. 돌아와서는 각 지역 설법과 중문 ‘전법륜’, 영문 ‘전법륜’을 12시까지 공부했습니다. 잠시 쉬고 간단히 식사한 후 두 아이를 데리러 갔는데, 한 아이는 1시 반, 다른 아이는 2시 반이었습니다. 집에 와서는 저녁 준비를 했습니다. 장보기와 신문 배포, 시간제 일도 해야 했습니다. 귀중한 주말 시간에는 해변에서 진상을 알리거나 션윈과 깐징월드를 홍보했습니다. 이곳에 온 지 1년이 됐지만 아이들을 어디 한 번 데리고 나가보지 못했습니다.
수련생들은 자주 제게 조언했습니다. 아이 교육에 정성을 들이고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를 말해주었습니다. 이럴 때마다 제 심성 수련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제한된 시간에 도대체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집착이 깊어질수록 다른 수련생의 자녀들이 얼마나 우수한지가 더욱 눈에 띄었습니다. 악기와 피아노를 배우고 여러 가지 언어도 배우는 아이들, 주말마다 도서관과 박물관에 가는 아이들까지 정말 다양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기억나는 것이 하루는 제가 해변가에서 서명을 받고 있을 때 한 중국인이 물었습니다. “주말인데 쉬거나 가정을 돌보거나 자녀를 교육시키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잖아요. 왜 여기서 이런 일을 하시나요?” 그녀에게 진상을 알리고 돌아서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사부님께서 중생의 입을 빌려 제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것이 제 선택이었고, 이 시간을 써서 사람을 구하는 것이 바로 제가 선택한 길이었습니다.
법공부를 거듭하면서 사부님께서는 법리를 제게 더욱 명확히 보여주셨습니다. 제가 아이에게 이 육신을 주었다고 해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아이에게는 자신의 원신(元神)이 있고 자신의 일생이 이미 안배돼 있으며 자신의 사명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전에는 제 방식대로 아이의 길을 닦아주어야만 더 좋은 미래가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사실 이는 신사신법(信師信法)하지 못한 표현이었습니다. 입으로는 신사신법한다고 하면서도 속인의 관념대로 일을 했던 것입니다. 법을 거듭 배우면서도 진정한 믿음이 없었던 것입니다.
법리가 조금씩 명확해지면서 마음을 내려놓고 수련을 최우선으로 두게 됐고 모든 것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대법 어린이제자의 ‘세 가지 일’
자녀교육에 있어 방임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공부는 최선을 다해 하되, 남은 시간에는 법공부를 많이 하고 아이와 함께 법을 실증하고 사람을 구하는 일에 참여했습니다.
한 수련생이 대법 어린이제자 법공부 모임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아이를 데리고 참여했습니다. 아이가 아는 글자가 많지 않아서 법공부를 위해 저녁 법공부 시간을 오전으로 옮겼습니다. 점차 아이는 글자를 더 많이 알게 됐고 법리도 더 깊이 이해하게 됐습니다. ‘전법륜’의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학설”을 읽었을 때는 “그러면 우리가 한 알의 모래 속에 있는 건가요?”라고 물을 정도였습니다.
매일 ‘전법륜’ 학습을 마치면 수련생들은 대법 어린이제자들에게 ‘홍음’을 암송하게 했습니다. 제 아이는 중국어 표현이 서툴러서 시를 외우는 것이 더욱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수련생과 상의해서 이 시간에 참여하지 않으려 했지만, 수련생들의 교류와 격려로 결국 아이가 ‘홍음’ 암송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홍음’을 많이 외울 수 있게 됐고 법에 대한 이해도 더욱 깊어져서, 한 편의 ‘홍음’을 외우고 나면 “사부님이 쓰신 시는 정말 훌륭해요”라고 감탄합니다.
사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서약 이행만을 중시하고 대법 어린이제자의 서약은 소홀히 했습니다. 저는 많은 어린이 수련생들도 정법시기 대법제자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말에 진상을 알릴 때 대법 어린이제자가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면 되도록 아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처음에는 신문 배포와 ‘5·13’ 파룬따파의 날 공연에 참여하다가 현수막 걸기를 거쳐 지금은 해변가 퍼레이드까지 하고 있습니다. 네 살배기 작은딸도 오후 내내 세 바퀴의 퍼레이드를 완주할 수 있게 됐고, 집에 돌아와서는 다음에도 데려가 달라고 합니다.
아이가 세 가지 일을 잘하자 성적은 조금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사부님께서는 이미 아주 명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법 공부를 잘한다면 수련 중에서 절대 당신의 무엇에 영향 주지 않을 것이며, 도리어 일을 하거나 공부하는 데 효율이 훨씬 높을 것이다.”(2003년 정월대보름 설법)
아이가 미국에 온 지 1년 만에 영어를 완전히 습득했습니다. 선생님 수업을 완벽하게 이해할 뿐만 아니라 회화도 아주 잘해서 많은 사람이 “미국에 온 지 1년밖에 안 됐다는 게 정말인가요? 영어를 어떻게 이렇게 잘하죠?”라고 묻습니다. 수학 성적도 훌륭합니다.
그러던 중 학교 방과후 국제 체스반에 아이가 큰 흥미를 보여 등록했는데, 전문적인 훈련도 받지 않았던 아이가 놀랍게도 두 번이나 우승 트로피와 메달을 받아왔습니다. 마침 함께 법공부하는 대법 어린이제자들도 수상 경력이 많은 국제 체스반에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됐고, 더구나 그곳이 우리집 바로 앞이었습니다. 저는 아주 순조롭게 아이를 등록시켰습니다. 마음을 내려놓았을 때 일체를 사부님께서 다 안배해 주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자녀교육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도 마음이 동요되지 않고 모든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대법 어린이제자에게는 법공부를 잘하고 서약을 이행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원문발표: 2024년 12월 23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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