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1. 작은아버지가 이번에는 정말 변하셨습니다
우리 작은아버지는 올해 일흔여덟이십니다. 파룬따파를 접한 지는 오래됐지만, 중국공산당(중공)의 폭정이 두려워 파룬따파를 깊이 알아보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진상을 알려드리면 늘 딴소리를 하며 얼버무리셨죠. 저는 ‘내 수련이 부족해서 그런가, 아니면 그분이 구원받을 때가 아직 무르익지 않은 걸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 수련생이 길에서 숙모를 만났는데, 숙모 말씀이 요즘 작은아버지의 제자와 다른 친구들이 와서 뒷마당 작은 비닐하우스를 만드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6~7명이 와서 도와주는데 품삯은 안 받고 식사만 제공받는다고 했습니다. 숙모가 직접 밥을 하시느라 이틀 연속 다리가 붓도록 고생하셨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집에 돌아와 이 얘기를 하시자, 우리는 오늘은 시장에 가서 진상을 알리는 대신 숙모를 도와 밥을 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역할을 나눠 어머니는 공사하는 사람들에게 진상을 알리고 ‘삼퇴(중국공산당의 3가지 조직 탈퇴)’를 권유하기로 하고, 저는 숙모를 도와 밥을 하기로 했습니다. 결정하자마자 우리는 출발했습니다.
오늘이 공사 사흘째였습니다. 우리가 작은아버지 댁에 도착하자 그분들이 우리를 방으로 들어오게 하셨습니다. 어머니가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삼퇴’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삼퇴’를 권유했고, 숙모는 어머니 뒤를 따라다니셨습니다. 작은아버지는 “그만 말해, 그만 말해”라고 하셨지만 이번에는 말로만 하실 뿐 실제로 막지는 않으셨습니다. 정말 기적이었죠. 어머니도 작은아버지 말씀은 듣지 않으시고 공사하는 사람들에게 모두 진상을 알리고 ‘삼퇴’를 하게 한 뒤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남아서 숙모와 점심 준비를 했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전등 설치에 전선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돼 집에 가서 차를 가져와 상점에서 전선을 사다 드렸습니다. 그분들이 공사 폐기물을 치우는 걸 보고 함께 차에 실었습니다. 짐을 다 싣고 나서 세수할 따뜻한 물을 준비하고, 식탁과 의자, 그릇과 젓가락을 놓고 음식을 차린 다음, 그분들이 식사를 시작하시는 걸 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분들이 “일만 하고 밥은 안 먹고 가요?”라고 하시자 저는 웃으며 “우리는 하루에 두 끼만 먹어서요”라고 했습니다.
오후가 되자 남은 일이 많지 않아 공사하시는 분들이 일찍 마무리하셨습니다. 작은아버지께서 “저녁은 양고기 샤브샤브를 먹을 거니까 밥 안 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숙모가 재료를 사오시자 우리는 정리해서 접시에 담아 식탁에 올렸습니다. 숙모가 마라탕도 사와야 한다고 하시자 제가 “제가 사올게요. 집에서 음식 준비하세요”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부탁하신 대로 마라탕과 국물을 더 사왔고, 모두 자리에 앉아 식사를 시작하시는 걸 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숙모는 계속 미안해하셨고, 일하시던 분들도 계속 “이러시면 안 되죠, 일만 하시고 식사도 안 하시고…”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웃으며 “여러분들이 하루 종일 고생하셨으니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라고 했습니다. 숙모가 문밖까지 배웅하시며 제가 집에 돌아가는 걸 지켜보셨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작은아버지 댁의 일을 제 일처럼 진심으로 했습니다.
며칠이 지난 뒤 어느 날 아침 8시가 조금 넘어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작은아버지셨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정말 좋구나, 청하지도 않았는데 오셨네’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사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전에 저는 사부님께 작은아버지가 어머니 댁에 오시게 해달라고, 시간이 되면 사부님의 경문 ‘왜 인류가 존재하게 되었는가’를 읽어드리고 싶다고 청했었는데 사부님께서 이 일을 안배해주신 것입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가 “작은아버지, 잘 들으세요. 우리 사부님의 경문을 하나 읽어드릴 테니 진지하게 들으셔야 해요”라고 했습니다. 작은아버지가 “얼마나 걸리나?”라고 물으시자 “10분에서 20분이면 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부님의 경문 ‘왜 인류가 존재하게 되었는가’를 꺼내 읽기 시작했고, 어머니는 옆에서 정념을 보내주셨습니다. 잠시 후에 다 읽자 작은아버지가 “아주 진지하게 들었는데, 기억을 못하겠네”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괜찮아요”라고 하자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작은아버지께서 천만 년 동안 기다려온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작은아버지의 명백한 그 면이 이해했고, 파룬따파가 그를 구원했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것은 진정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이었습니다. 작은아버지는 어머니가 주신 빗자루를 들고 기쁘게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2. 눈 치우기
설날 전에 큰 눈이 내렸는데 시골 도로는 치우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길이 미끄러웠고,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자기 집 앞의 눈도 치우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하물며 도로의 눈은 더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등하교할 때 학부모들이 데리러 오고, 매일 이 길을 다녀야 하는데 모두가 불편해하는 걸 보고 저는 어머니와 의논해서 마을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내기로 했습니다.
말하기는 쉽지만 실제로 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이미 80세이시고, 파룬따파 수련 시간이 길지만 아직 노쇠한 면이 있어서 걸음이 느리셨습니다. 그래도 어머니는 동의하셨습니다. “수련은 자신에게 달렸고(修在自己), 공은 사부에게 달렸다(功在師父)”(전법륜)는 말씀처럼, 우리가 남을 위하는 마음만 있다면 사부님께서 가장 좋은 안배를 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도로의 눈이 차에 밟혀서 치우기가 어려웠고, 어떤 곳은 얼음이 얼어있었으며, 얼어붙은 눈이 얼음과 붙어있어서 치우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저는 농사일을 해본 적이 없어서 손에 물집이 잡혔고 사부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계속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정오가 조금 지나면 출발했습니다. 첫날은 진도가 매우 더뎠습니다. 제가 앞에서 눈덩이들을 하나씩 파내어 느슨하게 만들고, 삽으로 도로 양쪽으로 밀어냈으며, 어머니는 제가 치운 후 남은 잔설을 깨끗이 쓸어내셨습니다. 제가 하는 만큼 어머니도 따라오시면서 우리는 이렇게 협력해서 잘 해냈습니다.
둘째 날에는 특별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오수가 스며든 눈이 얼어서 지면이 온통 얼음이었습니다. 얼음 위에 소금을 뿌렸지만 얼음이 너무 두꺼워서 표면만 녹았을 뿐 치울 수 없었습니다. 상점 주인이 “소금을 뿌리면 시멘트 바닥이 손상될 수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아마도 우리의 깨달음이 너무 낮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잘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부님께 청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부님, 저희가 잘 못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좋은 일을 하려다가 나쁜 일이 되면 안 되잖아요? 그러면 파룬따파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 아닌가요? 이러면 어떻게 사람을 구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마음이 갈팡질팡하며 정신이 없었는데 저녁에 다시 가서 도로 상황을 보니 옆의 웅덩이에서 오수가 넘쳐나와 도로를 따라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이를 어쩌나 싶어서 어머니를 불러 함께 옆의 작은 길의 눈을 치워서 사람들이 낮에 아이들을 등하교시키는 데 지장이 없도록 했습니다. 일을 마쳤을 때는 이미 저녁 8시가 넘었고 더 이상 치울 수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휴식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까요!
눈을 치우는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은 “돈 받고 하세요? 아니면 봉사활동인가요?”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돈 받는 게 아니라 봉사로 하는 거예요. 모두가 다니기 편하게요”라고 했습니다. 어떤 이는 “레이펑(雷峰)처럼 좋은 일 하시는 거예요?”라고 했고, 저는 “레이펑을 본받는 게 아니에요. 레이펑은 이미 오래전에 죽었잖아요. 이 길은 우리도 다니고 여러분도 다니니까 모두가 편하게 다닐 수 있게 하는 거예요!”라고 했습니다. 올케는 보더니 “배가 불러서 할 일이 없나 보네”라고 했습니다. 사촌 오빠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가 “뭐하는 거야? 남들도 안 하는데 뭐하러 해, 빨리 집에 가”라고 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왜 이렇게 넓게 치워요? 작은 길만 내서 지나갈 수 있게 하면 되지”라고 했습니다. 정말 말이 많았지만, 우리는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지나가는 행인들이 많았고, 3~4일째까지도 우리는 계속했습니다. 길이 트이기 시작하자 일도 좀 수월해졌는데, 다만 돌이 많은 곳은 치우기가 어려워서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도 많이 들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더 이상 이러쿵저러쿵 말하지 않고, 모두 어머니가 그 나이에 남을 위해 눈을 치우는 것을 감탄했습니다. 사촌 오빠가 다시 지나가면서 “아직도 해?”라고 묻자 저는 “네, 아직 해요. 다 치워서 모두가 편하게 다닐 수 있게요”라고 했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버렸습니다. 이 길로 출퇴근하는 한 남자분이 “감사합니다, 정말 대단하세요!”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눈을 치운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와서 확인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러 오는 어른들이 인사하면서 모두 진심으로 감탄했습니다. “정말 좋은 분들이세요!” 어떤 이는 “다음에 눈 치우실 때는 저도 불러주세요!”라고 했습니다.
이 기간에 어머니는 한 당원을 ‘삼퇴’시키셨는데, 평소에 몇 번을 말씀하셔도 동의하지 않던 분이 이번에는 아무 말 없이 ‘삼퇴’하셨고, 다른 몇 명의 세인도 ‘삼퇴’했습니다.
올케는 제가 신앙 때문에 이혼했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왜 신앙을 고집하는지 이해하지 못했고 제가 진상을 이야기해도 듣지 않았습니다. 그날 오후 길 상태를 보러 와서 “내일 아이가 학교 갈 때 이 길로 가야 하는데, 걸을 수 있는지 봐야겠어요. 걸을 수 없으면 차로 데려다줘야 해서요”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걱정 마,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도 올케 댁 아이의 등교를 위해서라도 오늘 깨끗이 치울 거야!”라고 하자 올케는 “정말 고마워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파룬따파가 좋은 거야!”라고 했고, 파룬따파의 신기함을 알려주며 파룬따파가 좋다는 걸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올케는 기쁘게 받아들이고 감사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우리의 이런 끈기가 세인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사촌 오빠가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가 우리가 자기 집 앞 도로의 눈을 치우는 걸 보고는 삽을 받아들고 우리를 따라 눈을 치웠습니다. 한 구간을 하고 또 한 구간을 했습니다. 우리가 “돌아가세요, 저희가 할 수 있어요”라고 하자 그는 “내가 좀 도울게, 괜찮아. 어차피 나도 할 일 없으니까”라고 하며 끝내 우리와 함께 이웃집을 지나는 이 구간의 눈을 다 치웠습니다.
마지막 날, 한 부부가 도구를 들고 와서 “여러분이 눈 치우신다고 해서 저희도 와서 좀 도와드리려고요”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그분들께 감사드렸습니다. 잠시 후 작은아버지도 차를 몰고 오셔서 눈을 치우시며 “매일 이 길로 차를 몰고 지나다니면서 여러분이 매일 이렇게 하시는 걸 보니 마음이 불편하더라고요!”라고 하시며 빗자루와 삽을 가지고 와서 우리와 함께 일하셨습니다.
저녁에 일을 마칠 때쯤 서쪽 하늘의 저녁 노을이 그토록 찬란하고 밝았으며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습니다. 사부님께서 우리를 격려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를 남을 위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셔서 사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인연 있는 모든 사람이 파룬따파의 제도를 받기를 바랍니다.
3. 진상을 알리는 과정에서의 마음 수련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 노인을 만났습니다. 나이가 많으셔서 이가 몇 개 밖에 남지 않으셨는데, 수레를 밀고 가시면서 뒤에는 새로 자른 버드나무 가지를 많이 실고 계셨습니다. 제가 진상을 알려드리자 그분은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부인이 돌아가시고 혼자 지내시면서 나뭇가지로 바구니를 만들어 용돈을 버신다고 했고, 당원이시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분께 중공의 부패와 중국인 박해에 대해 말씀드리며, 중화의 자손이 되고 마르크스와 레닌의 자손이 되지 말자고 말씀드렸습니다… 마지막에는 가명을 지어드리고 ‘삼퇴’를 하셨고 그분은 매우 기쁘게 떠나셨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쪽 길로 와서 당원 한 명을 ‘삼퇴’시켰네’라고 기뻐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기록하는 일을 잊어버렸고 나중에 그 노인을 떠올렸을 때는 제가 지어드린 이름이 무엇인지도, 성함이 무엇인지도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상황을 회상해보니 바구니를 만드신다는 것만 기억나고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수련생과 이 일을 이야기하자 그분이 “환희심이 일어났군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맞아, 내가 왜 그렇게 기뻐했을까? 이 모든 것이 사부님의 안배인데 왜 사부님께 감사드리지 않았을까? 나는 자아가 팽창됐고, 자신을 높이 보았구나.’ 더 찾아보니 과시심도 있었고 남보다 낫다고 뽐냈습니다. ‘보라, 내가 얼마나 능력 있는가, 당원도 ‘삼퇴’시켰잖아.’ 이는 명예와 이익을 추구하는 속인의 마음입니다. 또 하늘의 공을 훔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사부님이 만들어주신 것입니다. 중생이 구원되는 것도 모두 사부님께서 인연 있는 사람을 우리 곁으로 보내주셔서 우리가 진상을 알려 구원되게 하시는 겁니다. 동시에 우리 자신도 수련하게 하십니다. 저는 사부님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사부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법을 첫 자리에 두지 않았고 사부님을 첫 자리에 두지 않았습니다. 저는 오만방자했고 독선적이었으며, 무신론적 당문화(공산당 문화)의 사유방식을 가졌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중생에게도 죄송합니다. 모두 제가 수련을 잘하지 못했고, 저 자신에 대한 집착이 너무 강했기 때문입니다. 이익심도 버리지 못해서 수련 중에 문제가 생긴 거예요.’ 또 수련생이 제게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삼퇴’를 시키고 세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다면, 집에 와서 이름을 만들어내면 안 됩니다. 그건 법에 부합하지 않고, 중생에게도 책임지는 것이 아니며, 웹사이트에도 책임지는 것이 아닙니다.” 당시 저는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고 수련생과 변론까지 했습니다. 그저 그분의 말이 쓸데없다고 느꼈고 저한테는 그런 상황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는 남의 지적을 싫어하는 마음이 나온 것이었고 저는 그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제 생각해보니 사부님께서 수련생을 통해 저를 깨우쳐주신 거였습니다. 명예와 이익 앞에서 이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지, 중생 제도를 첫 자리에 둘 수 있는지 말입니다. ‘그 숫자를 추구해서 뭐해? 아직도 사람의 정에 매여 있는 것인가?’ 저는 마음을 단단히 먹었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순리에 따르자.’
저는 생각했습니다. ‘노인은 바구니를 만드시는 분이니 장날에 만나면 다시 한 번 ‘삼퇴’를 권유해드려야겠다. 내가 잘하지 못해서 중생 제도에 영향을 주면 안 되니까.’ 하지만 장날이 되자 저는 이 일을 또 잊어버렸고, 바구니 만드는 분을 찾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사부님께서 제 집착심, 성급한 마음, 이 일을 해결하려는 집착심, 일 욕심을 없애주신 것 같습니다. 또 불편한 마음, 작은 일도 내려놓지 못하는 사람의 마음까지도요. 저는 그저 사부님을 믿기로 했습니다. 사부님께서 주시는 것이 반드시 가장 좋은 것이라고요.
또 장날이 되어 돌아오는 길에 그 바구니 만드는 노인을 만났습니다. 한 젊은이가 그분이 만드신 바구니가 아주 좋다고 계속 칭찬하면서 “장인이시네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분을 보며 마음속으로 사부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저는 바구니를 하나 사고 ‘삼퇴’로 평안을 얻을 수 있다는 걸 다시 설명해드렸고, 마지막에는 실명으로 ‘삼퇴’하시고 9자 진언을 기억하시라고 했습니다. 그분은 매우 기뻐하시며 어느 마을 사람이라고 알려주시면서 시간 나면 집에 놀러 오라고 하셨습니다.
사부님께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셔서 일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심성을 제고할 수 있게 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사부님의 자비로운 제도에 감사드립니다.
수련의 길에서 모든 것은 다 사부님의 무한한 자비이고, 사부님께서 끝없이 감내하신 것입니다. 제자는 사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악독한 세상에서 이토록 좋은 대법을 전하시고, 저를 제자가 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부님!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저는 반드시 사부님 말씀을 잘 듣고, 세 가지 일을 잘하며, 자신을 잘 수련해서 사부님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원문발표: 2024년 12월 17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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