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나는 50대로 20여 년을 수련했다. 남편은 사망한 지 여러 해가 됐고 딸은 외지에서 일하고 있어서 혼자 살고 있다. 6년 전, 수련이 정진하지 못해 웹소설(온라인 소설)을 읽게 됐고 색마(色魔)와 사상업(思想業)의 심각한 교란을 받았다. 아래에 이 경험을 글로 써서 발표하니, 수련생 여러분께서 이 글을 보고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를 바란다.
1. 웹소설에 집착해 병업(病業) 가상이 나타나다
10여 년간 TV를 보지 않았고 평소에도 휴대폰을 보지 않아 사상이 단순하고 욕심 없이 청정했으며, 법 속에서 충실하게 지냈다. 나중에 집 인테리어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다가 우연히 뉴스 제목이 눈에 띄었고 호기심에 클릭해 읽다 보니 소설이었다. 이 소설은 매일 한두 단락씩 업데이트됐다. 이야기의 결말이 궁금해서 매일 조금씩 읽었는데, 시간도 많이 안 걸리니까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결국 3개월이나 계속 읽었다. 이 기간에 생리가 불규칙해졌다. ’50대가 됐으니 폐경이 시작되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사상이 법에 있지 않아서 심각하게 여기지도 않고 계속 읽었다. 나중에 글자가 잘 보이지 않게 되자 소설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고, 수련생의 권유도 있어서 즉시 끊었다.
법공부를 강화하고 수련 상태를 바로잡으며, 발정념으로 머릿속의 나쁜 물질을 없애자 생리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아랫 부위가 가려운 증상이 나타났다. 지속적으로 발정념을 하고 세 가지 일을 잘하면서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증상이 점차 사라졌다. 때때로 ‘소설 속 두 사람이 어떻게 됐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참고 보지 않았더니 더 이상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2. 정념으로 청리하자 색마의 교란이 사라지다
더는 소설을 보지 않았지만 머릿속에서 소설 속 이야기가 자꾸 떠올랐고, 순간 정신을 놓으면 그 줄거리를 따라가게 됐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한참 지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멈출 수 있었다. 때로는 수십 년 전에 우연히 들었던 비정상적인 남녀 관계의 이야기들이 떠올랐고, 이름조차 잊어버린 사람들의 일까지도 기억났다. 법공부와 발정념을 할 때 사념(邪念)이 특히 강하게 나타나서 먼저 이런 사념을 없애려 했지만 계속해서 떠올랐다. 이상하게도 내가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그랬다. ‘초기 법을 얻었을 때처럼, 병업 고비를 넘을 때처럼 모두 나와서 없어지는 걸까?’라고 생각했다. 소설을 쓴 작가가 원망스러웠다. 그 작가는 그런 소설로 얼마나 많은 사람을 해쳤을 것이며 얼마나 큰 업을 지었을까.
만약 내가 집착심이 없어서 보지 않았다면 이런 문제가 생겼을까?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당신은 뭘 하러 간 것인가. 당신이 가서 듣는데, 당신은 구하러 간 것이 아닌가? 당신이 귀에다 부어 넣지 않으면 그것이 들어올 수 있겠는가?”(전법륜) 웹소설을 읽어서 색마의 교란을 받게 된 것이 너무나 후회됐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발정념을 하여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쌓인 정(情)과 색, 욕망의 물질들, 그리고 소설에서 본 그 나쁜 물질들을 청리했다. 하지만 담아두기는 쉬워도 내보내기는 어려웠다. 그것들은 마치 미친 듯이 날뛰며 오늘은 이것이, 내일은 저것이 튀어나왔다. 나는 포기하지 않고 매일 발정념으로 색마와 난귀(爛鬼)를 해체했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사상이 청정해졌다.
3. 심신이 법에 녹아들어 사상업을 이겨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사악한 생각이 떠올랐는데, 억눌러도 안 되고 배제해도 안 됐으며, 발정념을 해도 전혀 효과가 없었다. 매우 괴롭고 막막했으며 극심한 죄책감에 시달렸다. ‘나는 법을 배울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신적으로 더는 견딜 수 없어서 한동안 고통과 침체에 빠졌다. 울면서 사부님께 이 사념을 없애달라고 간청했다.
왜 이런 사상이 생겼는지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러웠다. 법을 얻기 전 젊은 시절에는 욕망이 담담했고, 남편과도 이 때문에 자주 다퉜었다. 법을 배우고 수련하면서는 마음이 더욱 평온해졌는데, 이렇게 오래 수련했는데도 어떻게 이런 사념이 나올 수 있단 말인가? 수련생과 이 일을 교류하면서 “내가 법을 배울 자격이 없는 것 같다”라고 하자 수련생이 말했다. “그건 당신의 생각이 아니니 절대 인정하면 안 됩니다. 그건 구세력이 당신에게 강요한 생각입니다. 구세력이 당신이 머릿속에 넣은 그런 나쁜 것들을 이용해서 당신을 교란하고 사념을 일으켜서, 당신 스스로 법을 배울 자격이 없다고 느끼게 만드는 겁니다. 이런 수법으로 당신의 의지를 꺾어서 당신이 수련하지 못하게 하려는 거예요. 절대로 구세력의 속임수에 넘어가면 안 됩니다! 당신이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그 죄는 당신이 지은 게 아니라 구세력이 지은 것이니 당신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수련생의 말을 듣고 단번에 깨달았다. ‘그렇다! 나는 ‘법을 배울 자격이 없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 그 생각을 해체시켜 무효화해야 한다! 그건 구세력이 나에게 강요한 것이니 나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 나는 ‘전법륜’에서 “주이스(主意識)가 강해야 한다”는 부분을 반복해서 학습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 사념은 분명 내가 생각해낸 게 아니었다. 나는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그건 내가 머릿속에 받아들인 정과 색, 욕망의 물질이 만들어낸 사상업이 나를 교란하는 것이었다. 나는 절대로 그것을 용납하지 않겠다! 이렇게 생각의 짐을 덜어내니 사상업을 없앨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법공부와 법 듣기, 법 암기, 법 필사를 강화하여 머릿속에 오직 법만 담았다. 1년 동안 ‘전법륜’을 한 번 베끼고 동시에 한 번 외웠다. 약 2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서야 마침내 이 사상업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었다. 나는 사부님께서 내가 참회하고 잘하려는 마음을 보시고 그 좋지 않은 물질을 없애주셨다는 것을 알았다.
전체 과정을 돌이켜보니, 이는 내가 수련에 정진하지 못한 탓이었다. 세 가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만 만족했고, 안일한 마음과 옷차림을 추구하는 등의 사람마음이 생겼다. 호기심에 이끌려 휴대폰을 보다가 나쁜 것들을 머릿속에 넣었고, 구세력은 그것을 이용해 계속해서 틈을 노려 나의 수련 의지를 꺾고 수련을 못하게 하려 했다. 나는 스스로 난을 하나 더 만들어 귀중한 시간을 낭비했고, 색마의 교란을 없애고 사상업의 공격을 물리치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
색욕 때문에 넘어지게 될 줄은 꿈에서도 생각지 못했다. 젊었을 때는 색욕을 그토록 혐오했고, 심지어 순진하게도 ‘사람이 30세가 지나 자연스럽게 색욕이 없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부 사이도 형제자매처럼 서로 돕고 살아간다면 세상이 얼마나 순수하고 아름다울까’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수련을 원만하게 이루기 전까지는 아무리 자신이 청정하다고 생각해도, 일단 휴대폰과 인터넷의 마굴에 빠지면 색마의 교란을 불러오게 된다. 일사일념(一思一念)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절강(浙江)의 승려 이야기처럼 자신의 정력을 시험해본다고 색마가 다가오도록 허용했다가는, 자신을 통제하지 못해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다.
풍파 속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걸어왔는데, 마지막 결정적인 순간에 휴대폰에 패배할 수는 없다. 이번 교훈을 깊이 새기고 시간을 아껴 많이 법 공부를 하고 착실히 수련하자 더 많고 더 깊은 법리를 깨달았고 빠르게 제고되는 것이 느껴졌다. 법공부할 때는 글자가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이는데, 휴대폰으로 일기예보나 요리법을 찾아볼 때는 흐릿하고 눈이 따가웠다. 이는 사부님께서 날 보살펴 주시면서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시는 것임을 알았다. 이제는 일기예보도 보지 않고 위챗도 이미 삭제했으며, 휴대폰은 오직 전화 통화용으로만 쓴다. 평소에는 휴대폰 생각도 나지 않아 배터리가 없는지도 모를 정도다. ‘휴대폰 집착’이라는 짐이 없어지니 정말 홀가분하다!
2년 전에 이 경험을 수련생들과 교류하고 싶었지만, 외부의 교란과 두려운 마음, 그리고 수련생들이 비웃을까 봐 여러 번 시도하다가 포기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는 체면을 중시하는 마음과 사심이었다. 다른 사람의 체험만 얻고 자신은 전혀 내놓지 않는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오늘 마침내 이 글을 완성했으니 수련생 여러분께 교훈이 되길 바란다.
개인적인 체득이니 부적절한 부분이 있다면 자비롭게 지적해주시기 바란다.
원문발표: 2024년 12월 4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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