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캐나다 대법제자
[명혜망] 저는 2001년에 법을 얻었지만 2003년이 되어서야 진정한 수련에 투입됐습니다. 제게 있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모임이 아니라, 대법 항목에 참여하고 수련환경 속에서 수련생들과 법공부하며 교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주 심성이 좋은 속인들과 수련인의 심성을 비교했습니다. 때로는 ‘이렇게 훌륭한 속인이 왜 대법제자가 되지 않았을까?’ 또는 ‘왜 어떤 오랫동안 수련한 수련생들은 어떤 면에서 속인만도 못할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런 비교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것은 제가 진정으로 수련을 중시하는지, 수련인의 가치를 진정으로 이해하는지를 시험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무의식중에 속인이 좋다고 여기면서 수련의 위대함을 보지 못했습니다. 동시에 수련인들이 자신을 제고하고 중생을 구하기 위해 감당한 거대한 시련과 대가를 소중히 여기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런 잘못된 생각 때문에 저는 한때 구세력에게 틈을 잡혔습니다. 그들은 제 집착을 이용해 저로 하여금 속인과 함께 일하거나 여가시간에 속인과 함께 있는 것을 더 좋아하게 했습니다. 구세력은 제 집착을 이용해 저를 수련환경에서 멀어지게 했습니다. 사실 수련생들은 매우 고귀합니다. 일단 수련의 길에 들어서면 반본귀진(返本歸眞, 진정한 자신의 본원으로 돌아감)의 힘든 여정을 시작하게 되며, 무수한 난에 직면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정법시기 대법제자는 속인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사부님께서는 《전법륜》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불성이 나오면 시방세계(十方世界)를 진동한다.” 누가 보든지 모두 그를 도와주려 하며, 조건 없이 그를 도와준다.”
저는 그러한 속인들이 사실 저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수련에서의 부족함을 일깨워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제가 그들을 수련인과 비교한 것은 정말 큰 잘못이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신뢰할 만한 사람을 추천해 달라며 집을 임대하거나 협력하고 싶어 할 때, 저는 망설임 없이 수련생을 추천했습니다. 그들이 가장 믿을 만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련생들의 어떤 행동에서 부족함을 발견했을 때, 저는 안으로 찾지 않고 습관적으로 그들을 속인과 비교했습니다. 이런 사고방식은 사실 사심과 대법 수련형식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됐습니다.
이 문제를 깨달은 후, 저는 안으로 찾기 시작했고 자신의 많은 집착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수련생들과 일상 업무, 대법 항목, 단체 법공부 시간에 자주 접촉하다 보니 필연적으로 많은 심성 시련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련은 사실 저를 제고하도록 돕는 것이지, 제가 원망하거나 한 번도 접촉해보지 않은 속인과 비교하게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속인은 편안하고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지만 수련인이 추구하는 목표는 전혀 다릅니다. 저는 사실 조화롭고 아름다운 수련환경을 추구하면서, 이곳이 사랑과 온정으로 가득하고 어떠한 도전이나 어려움도 없기를 바랐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동시에 저는 수련생들과 오래 지내다 보니 심성 시련이 많아져서, 제 문제를 지적하는 수련생에 대해 일부 원망과 분노의 감정이 생겼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내면의 불만으로 인해 저는 오히려 속인과 교류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들은 저와 관계가 좋고, 저를 칭찬하고, 제 장점을 칭찬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인간 세상의 선의를 너무 중시한 나머지, 수련생과 교류하기보다는 차라리 관계가 좋은 속인과 교류하고 싶어했습니다. 실제로 이런 생각은 인간 세상의 안일함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된 것이지, 진정한 수련 속에서 욕망과 인정을 버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모르는 사이에 편안하고 안일한 환경을 추구하면서 편하게 ‘수련’하고 싶어했습니다. 이런 상태는 사실 안일한 마음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됐습니다.
저는 제가 수련생들에 대한 기대는 너무 높고 속인에 대한 기대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수련생들에게는 때로 너무 엄격하고 충분한 선(善)이 부족했지만, 저에게 친절한 속인들에게는 더 많은 선의를 보냈습니다. 어떤 수련생들은 제가 하지 못하는 일을 해냈는데도, 저는 그들을 속인과 비교하면서 수련생들을 낮추려 했고 제 수련상태가 더 좋다는 것을 부각시키려 했습니다. 때로는 수련생들이 정을 수련하고 있으니 제 선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더 엄격해야 하고, 그들이 심성의 부족함을 보게 해서 더 잘 수련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집착들을 인식한 후, 저는 발정념을 하기 시작했고 진심으로 내면에서부터 자신을 바꾸어 수련생들을 더 잘 대하기를 희망했습니다. 저는 더욱 열심히 자신을 수련하고 질투심을 버리며 더욱 선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점차 저는 수련생들의 미덕, 그들이 중생제도를 위해 기울인 노력, 그리고 그들의 선량함을 보게 됐고, 이는 저와 그들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었습니다.
안으로 찾으면서 제 사심이 약해졌고 저는 수련생들의 빛나는 모습과 고귀함을 보았습니다. 그들의 가치는 제 눈에 더욱 생생해졌습니다. 저는 마음속에서 수련생들을 향한 자비와 사랑이 솟아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존경하는 사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수련생들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수련의 길에서 우리는 서로 도우며 함께 전진합니다. 우리는 존경하는 사부님의 대가족의 일원이며 좋은 관계는 우리 정체(整體)를 더욱 견고하고 힘차게 만듭니다.
이상은 제 수련 체험의 일부입니다. 법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자비롭게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수련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원문발표: 2024년 11월 25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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