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해외 대법제자
[명혜망] 2009년, 한 항목에서 일하던 중 한 수련생과 갈등이 생겨 협력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수련인으로서 안으로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우연한 일은 없다는 것도 알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제가 200% 옳다고만 느껴졌고 전혀 잘못이 없어 보였습니다.
이틀 후, 제가 일하는 속인회사 사무실에서 손님을 접대하고 있었습니다. 손님이 떠난 후 오전 11시쯤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섰는데, 바로 그 순간 허리가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급성 허리 디스크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허리가 시큰거리고 아프면서 묵직했습니다. 그 순간 머릿속에는 온갖 생각이 스쳐 갔습니다. ‘마비되면 어떡하지? 가족들은 어떡하지? 병원에 데려가려 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들이 마음속에서 뒤엉킬 때 문득 ‘나는 대법제자잖아, 내 정념은 어디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얼른 앉아서 발정념을 하고 연공을 시작했지만, 증상은 점점 더 심해졌습니다.
오후 1~2시쯤이 되자 두 줄기 통증이 허리에서 발바닥까지 이어졌고 발바닥은 이미 감각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손으로 책상을 붙잡지 않으면 서 있을 수조차 없었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살펴보니, 커다란 발이 제 허리뼈를 완전히 밟아 부러뜨린 것이 보였습니다. 저는 그 발과 종아리만 볼 수 있을 뿐 그 위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사부님께 도움을 청하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러자 커다란 손이 제 허리를 쓸어내리는 것이 보였고, 따스한 기운이 느껴지면서 괴로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됐습니다. 저는 그것이 사부님의 손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갑자기 그 손이 사라졌고 허리뼈가 80% 이어진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남은 20%는 내가 스스로 넘어야 할 고비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때 발에 감각이 돌아왔고 양손으로 허리를 받치면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저녁에 집에 돌아왔을 때 가족들은 제가 이상이 있다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엔 도저히 잠들 수가 없었고 온몸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아침에 침대에 누워서 ‘대체 어디서 잘못한 걸까?’하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악의에 찬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너를 곧게 세우지 못하게 하겠다! 허리를 부러뜨려서라도 말이야!” 이는 분명 구세력의 말이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저는 자신의 관념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옥이 되어 부서질지언정 기와가 되지는 않겠다’는 관념과 세상을 향한 분노, 질투심이었습니다. 이런 관념은 마치 한 신하가 목숨을 걸고 황제에게 잘못을 고치라고 간언하는 것과 같았는데, 결국 황제가 분노해 그 대신을 죽이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대신이 잘못한 걸까요? 아닙니다. 하지만 그의 행동으로 인해 황제는 죄를 짓게 됐고, 자신의 목적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런 관념이 인간 세상에서는 좋은 것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원융하지 못해 종종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도리어 서로에게 상처만 주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반면 대법은 원융불파한 것입니다. 지금 이렇게 긴 글로 그 과정을 설명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 깨달음이 순간적으로 왔습니다. 또한 이 관념은 인간 세상에서 생긴 것이 아니라 아래로 걸어오는 과정의 어느 한 경지에서 형성됐으며, 인간 세상에 이르러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모든 것을 깨닫자 갑자기 머리 위에서 맑은 기운이 흘러내려와 온몸을 관통했고, 저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저는 사부님께 “사부님,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틀이 지나자 몸의 불편함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파리는 틈이 없는 달걀은 물지 않는다’는 말처럼, 수련인에게 누락이나 업력이 없다면 구세력도 박해할 수 없습니다. 제 이번 경험은 사부님께서 구세력의 박해를 이용해 제자를 일깨워주신 전형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저는 이 경험을 글로 써서 그 항목의 수련생들과 담당자에게 나눴고, 모두가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저와 문제가 있었던 원래 편집장도 갑자기 협조적으로 변했습니다. 저는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그분은 제가 성장하도록 1년 동안이나 저를 단련시켰는데 저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결국 구세력에게 허리가 부러지는 일을 당하고 나서야, 사부님께서 이 문제를 지적해주신 후에야 진정으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저는 우리가 역사적으로 형성한 각종 관념들이 수련에 얼마나 큰 장애가 되는지 깊이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수련 과정은 곧 끊임없이 관념을 타파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사부님께서는 《전법륜(轉法輪) 제2권-불성》에서 “하지만 후천적인 의식관념을 타파하기란 아주 어려운데 이것이 바로 수련이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우리는 속인 사회에서 수련하고 있기에, 수련 경지의 한계나 관념 등의 교란으로 깨닫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약 그때 ‘사부님과 정법의 각도에서 이 상황을 바라보자’는 생각을 한다면,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면 정말 달라집니다. 진심으로 이런 생각을 하고 실천한다면 모든 것이 진정으로 변할 것입니다.
원문발표: 2024년 11월 12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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