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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도려내고 뼈를 깎는 각오로 정을 내려놓다

글/ 산둥성 대법제자

[명혜망] 나는 1998년에 법을 얻었다. 그때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고 수련이 무엇인지도 몰랐기에 행동의 변화는 없었고, 단지 이 법이 좋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남편에게도 사부님의 설법 녹음을 들려줬는데 끝까지 듣지는 않았다. 남편은 대법 서적도 두 번 읽다가 끝까지 읽지 못했지만 대법을 인정했고 내가 배우는 것을 반대하지 않았다. 나는 그렇게 오늘까지 계속 배워왔다.

2004년 10월 30일 오후 4시,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70대의 뇌졸중을 앓고 계시는 양어머니를 혼자 돌봐야 했고, 둘째 아들은 대학에 입학한 상태였다. 나는 이런 애처로운 상황에 몰래 눈물을 흘렸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그 고통은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날, 재혼한 남편의 친구를 만나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들과 헤어진 후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주체할 수 없어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옷자락을 깨물며 한참을 울었다. 울다가 문득 정신이 들어 내 이름을 부르며 물었다. ‘너 아직도 수련할 거니?’ ‘그래, 수련하겠어!’ ‘그런데 왜 울고 있는 거지? 남들의 재혼생활이 부러운 거야?’ ‘아니, 난 그런 거 원치 않아.’ 아주 단호했다. 남편이 떠난 후 누군가 재혼 상대를 소개해주려 했지만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고 그런 이야기는 하지도 않았다. ‘그럼 왜 우는 거지? 그렇구나, 정이란 마귀가 틈을 탄 거구나.’

나는 곧바로 사부님께 도움을 청했고, 정을 없애는 법을 많이 배우고, 보고, 읽고, 외웠다. 이렇게 사부님의 자비로운 가지(加持)와 대법의 위력에 감화되어 이 고비를 넘어올 수 있었다.

남편이 떠난 후 세월이 흘러 이제는 80대가 된 뇌혈전증을 앓는 양어머니를 계속 모셨다. 양어머니는 청력도 시력도 좋으셨고 정신도 또렷하셔서 단 한 번도 대소변으로 침상에 보신 적이 없었는데, 이 또한 대법의 은혜를 입은 것이다. 나는 이런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이 모두 사부님의 자비로운 보호와 돌보심 덕분이라는 것을 안다.

이 양어머니는 내 먼 외숙모로, 자녀가 없으셨다. 내가 태어나고 5개월도 안 되어 친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나는 27살이 될 때까지 양어머니 슬하에서 고생 모르고 자랐고 결혼할 때까지 함께 살았다. 나 역시 양어머니에 대한 정이 깊었다. 남편이 떠난 후 양어머니를 모셨고 양어머니는 87세에 돌아가셨다.

양어머니가 떠나신 후 극심한 외로움을 느꼈고 정에 사로잡혀 한동안 걸을 힘조차 없었다. 아들은 “병원에 가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어요!”라고 했다. 나는 마음속으로 단호하게 말했다. ‘사부님께서 날 책임지신다. 난 죽지 않을 거야.’

이 위기의 순간에도 나는 변함없이 사부님께 가지를 청하며 법공부를 많이 했다. 법을 몇 번이고 읽고 또 읽으며 외웠다. 사부님의 자비로운 가지 덕분에 마침내 이 고비를 넘기고 난관을 이겨내어 오늘에 이르게 됐다.

다시 한번 사부님께 큰 절을 올립니다!

 

원문발표: 2024년 11월 6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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