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대만 대법제자
[명혜망]
존경하는 사부님 안녕하십니까!
수련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신베이에서 온 청년 대법제자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수련을 시작해 지금까지 19년이 됐습니다. 수련 과정에서 비록 풍파를 겪었지만, 모두 사부님의 보호 아래 안정되게 걸어왔습니다. 사부님께서 우리가 수련할 수 있도록 모든 대법제자를 위해 엄청난 업력을 감당하신 것을 느끼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법회를 맞아 인간 세상의 가장 소박한 말로, 이 몇 년간의 수련 체득을 사부님께 보고드리고 수련생들과 교류하면서, 더욱 정진하여 사부님의 고심(苦心)을 저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1. 대법을 얻은 행운, 풍파 속에서도 앞길을 잃지 않다
저는 한때 집안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고2 때 아버지가 후두암 진단을 받아 기관지 절개 수술을 받으셔야 했고, 수술 후 목소리를 낼 수 없어 우리집 공장 사업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래서 저는 휴학하고 아버지를 따라 업무를 배우기로 했습니다. 사실 그해 이 결정을 할 때는 매우 중대한 가정 고비에 직면했지만, 사부님의 한 단락 법을 생각하며 견지해서 넘어왔습니다.
사부님께서는 ‘각지 설법4-2004년 시카고법회 설법’에서 “대법제자 개개인은 모두 자신의 길을 걸어야 한다. 수련의 길은 여러분이 서로 다 다른 것으로, 다시 말해서 사람마다 수련의 길은 모두 부동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는 부모님 외에 다른 어른들이 모두 저를 매우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우선, 할아버지가 자랑스러워하시던 학력이 휴학 후 모두 물거품이 됐습니다. 할머니도 자주 한숨을 쉬시며 “이렇게 어린 나이에 일을 시작하면 언제까지 해야 하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마음이 매우 괴로웠습니다. 한편으로는 휴학 결정이 부모님을 난처하게 할까 걱정됐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아버지가 수술 후 매우 허약하시고 집안 경제 상황이 위급해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때 경제적 궁핍은 동쪽 담을 허물어 서쪽 담을 보수한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왜 꼭 휴학을 해야 하며 직원을 더 고용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비록 모두 선의에서 나온 말임을 알았지만 웃고 말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음이 평온하지 못할 때, 사부님의 법이 저를 격려해주셨습니다. 이제 저는 법 속에서 생긴 정념만이 우리가 고비를 하나하나 넘어가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정말 한 파도가 가라앉지 않았는데 또 한 파도가 밀려왔습니다. 업무가 점차 궤도에 오르고 난 뒤, 아버지의 건강이 계속 악화되다가 2016년에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공장 전반을 저와 어머니가 도맡아야 했습니다. 다행히 앞선 몇 년간 업무를 보면서 공장 내 대형 기계 조작도 배웠기에 생산라인 운영에 큰 영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형 기계들은 모두 매우 위험해서, 중대한 산업재해가 업계에서 종종 발생했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다행히 대법을 수련해서 위험을 모면했습니다.
한번은 제가 대형 기계를 조작하다가 손이 기계에 말려들어가 모든 사람이 놀랐습니다. 상식적으로는 제 손가락이 잘릴 가능성이 매우 컸는데, 빼냈을 때는 만두처럼 부어있을 뿐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첫 순간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제가 대법제자이며 사부님 법신(法身)의 보호가 있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어머니도 수련생이라서 연공을 많이 하라고 일깨워주셨습니다. 하루 이틀 지나자 손이 정상으로 회복됐습니다.
물론 그 후로도 적지 않은 시험을 겪었습니다. 예를 들어 해외 법회에 참석하기 직전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거나, 태풍이 지붕의 배기팬을 날려버리거나, 경기가 좋지 않을 때 건물주가 공장을 팔겠다고 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럴 때마다 저는 사부님께서 ‘각지 설법8-2008년 뉴욕법회 설법’에서 하신 말씀을 생각했습니다. “당신이 아무리 큰 마난(魔難)으로, 아무리 큰 고통으로 여기든지 간에 모두 좋은 일이다. 왜냐하면 당신이 수련했기에 비로소 나타난 것이기 때문이다. 마난 중에서 업력을 없애버릴 수 있고, 마난 중에서 사람 마음을 제거할 수 있으며, 마난 중에서 당신으로 하여금 제고하여 올라오게 할 수 있다.” 제가 마음가짐을 바로잡고 수련인의 각도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을 바라보자, 이런 산처럼 높아 보이는 고비들이 모두 어느새 넘어갔습니다.
2. 인연이 닿아 대학에 진학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하다
2020년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많은 업종이 심각한 영향을 받아 멈춰섰지만, 우리집 사업은 의외로 더 좋아져서 자주 야근하며 주문을 맞췄습니다. 그때 마침 누군가 우리 공장 위치를 마음에 들어 하며 매입 의사를 밝혔습니다. 어머니와 상의한 후 우리는 전염병이 사실 미래를 다시 계획할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마침 사부님께서 ‘각지 설법14-2016년 뉴욕법회 설법’에서 하신 말씀을 읽었습니다. “내가 법을 전할 때가 되어서는, 그 신들이 마치 눈꽃처럼 내려왔다. 바로 그렇게 많았다. 내가 이 나이를 계산해 보니, 내가 법을 전할 때부터 현재까지, 25세 전후의 이런 젊은이들인데, 정말 아직도 많은 사람이 구도 받지 못했다. 모두 신이 온 것이다.” 그래서 저는 미완성된 학업을 마치기로 결심했습니다. 왜냐하면 공부하면 반드시 많은 학우들과 접촉하게 되고 이런 젊은이들도 진상을 알려주고 구해야 할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2021년이 되자 업무상의 일들이 기본적으로 모두 완비되고 안정됐고, 저도 마침내 정확히 10년 동안 손대지 않았던 고등학교 교과서를 다시 들고 이듬해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간 후 또 다른 도전이 나타났습니다. 잇따른 시험과 과제는 오랫동안 학교를 떠나있던 저에게는 소화하기 어려웠습니다. 또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가짐 때문에 공부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면서 법공부와 연공 시간이 줄어들어, 수련 상태도 따라서 오르락내리락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부님께서 ‘대법수련은 엄숙한 것이다’에서 말씀하신 “수련을 처음과 같이하면 반드시 성공한다, 이것은 수련계의 한마디 진언(眞言)이다”를 읽었을 때 저는 갑자기 제가 본말이 전도된 것 같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스로에게 반드시 학업과 수련 사이에 균형을 맞춰야 하며, 오직 수련이 탄탄해야 진상을 알리는 데도 힘이 있다고 일깨웠습니다.
3. 처한 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식으로 진상을 알리다
일하던 그 몇 년간 저는 기본적으로 션윈 홍보를 위주로 했습니다. 그래서 대학에 다니면서도 어떻게 주변 사람들에게 션윈을 소개할지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캠퍼스에서의 홍보는 다과회처럼 자세히 소개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기말에 모든 강의 교수님들께 션윈 엽서로 감사 카드를 써서 션윈의 아름다움을 간단히 소개했습니다.
션윈 항목 외에도, 이 몇 년간 상영된 몇 편의 진상 영화도 캠퍼스에서 진상을 알리는 데 적절한 접근점이 됐습니다. 제가 영화 관련 수업을 들었는데, 그 학기에 마침 영화 ‘창춘’이 상영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업 구두 발표 기회를 빌려 이 영화를 소개하고 교수님과 학우들에게 파룬궁이 박해받는 진상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올해, 다큐멘터리 ‘국가가 장기를 약탈하다’가 대만 전역에서 첫 상영될 때 캐나다 수련생들이 특별히 대만에 와서 관객과 질의응답,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이것이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편지를 써서 교수님을 관람에 초대했고, 교수님으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저는 진상을 알리는 과정이 사실 자신을 제고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체득했습니다. 그리고 진상을 알리는 과정에서 가장 큰 수확을 얻은 것이 바로 자신입니다. 예를 들어, 다과회에서 션윈을 추진할 때 저는 손님 접대, 차 대접부터 배우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행사 진행과 강사 소개를 연습하며 원래의 내성적인 성격을 바꿨습니다. 또한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더욱 낙관적이 됐습니다.
이 외에도 진상을 너무 높게 알려서는 안 됩니다. 저는 진상을 잘 알리려면 반드시 속인의 집착에 부합하고,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체득했습니다. 또한 다른 항목에 참여하면 다른 계층을 대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깐징월드는 대학생들에게 매우 적합합니다. 처음에 제가 홍보할 때는 부스에서만 중생들을 초대해 가입하도록 했고, 개인 채널은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홍보하고 나서 주변 친구들도 이 플랫폼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때 저는 이전에 수강했던 전달 기법 관련 수업이 생각났는데, 교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아는 사람이 당신이 하는 말에 흥미를 갖게 하려면 자신과 연결시켜야 한다(즉, 자신과 관련된 일을 이야기하는 것)고 했습니다. 이것이 저로 하여금 자신의 채널을 만들고 제 자신을 접근점으로 삼아 주변 사람들을 제가 깐징월드에서 운영하는 채널로 초대하는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채널을 만들 때, 저는 어떻게 채널을 ‘포지셔닝’할지도 한편으로 모색했습니다. 예를 들어 여행, 음식 또는 문화 관련 등입니다. 개인의 특색과 내용도 매우 중요했습니다. 이때 저는 제가 공부하는 학과가 마침 글을 쓸 수 있는 많은 기존의 소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떠올렸습니다. 제가 지금 공부하는 학과를 언급하자면, 이것도 묘한 안배였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이과였는데 대학에서는 문과를 선택했고, 그 분야는 지원하기 이틀 전에야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저는 수련 중에 만나는 모든 일이 우연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하물며 대학 선택 같은 일이야말로 그렇습니다! 이 환경에는 분명 저와 인연 있는 중생이 있을 것이고, 여기서 배우는 지식도 제가 미래에 진상을 알리는 데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맺음말
이 몇 년간 겪었던 많은 일들을 돌이켜보며 저는 이런 체득을 했습니다. 순조롭지 않을 때는 반드시 자신이 대법제자라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좋은 일이라는 것을 인식할 때, 자신을 제고할 모든 기회를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될 것입니다.
이상이 제 수련 심득입니다. 법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수련생 여러분께서 자비롭게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부님께 감사드리며, 수련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024년 대만 법회 원고)
원문발표: 2024년 11월 3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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