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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감시 문제에 관해

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오늘 이 글을 쓰는 주된 이유는 휴대폰을 내려놓지 못하는 수련생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함이다. 휴대폰을 갖고 대법 일을 하거나, 수련생들과 암호를 사용해 연락하거나, 법공부 모임에 휴대폰을 가져가는 등의 행동을 하는 수련생들이 있는데,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휴대폰 감시의 정확성에 대해 말하겠다.

1. 몇 년 전, 남편이 나와 딸을 태우고 차를 운전해 큰 시장을 구경하러 갔다. 내비게이션을 켜고 계속 따라갔는데 목적지에 거의 다 도착했을 때 내비게이션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그러자 내비게이션이 유턴하라고 했다. 우리는 여전히 그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러자 내비게이션이 조급해져서 “미녀님, 재미있으세요?”라고 외쳤다. 당시 우리는 매우 우스웠다. ‘분명히 남자인데 미녀라고 하다니, 이번엔 틀렸구나’라고 생각했다. 나중에야 알았다. 당시 딸의 휴대폰으로 내비게이션을 켰던 것이었다.

2. 대략 작년 하반기에 남편이 날 고속철도역에 데려갔다(그는 늘 고속철도역이 아주 잘 지어졌다고 말하며 날 데려가 보여주고 싶어 했다). 이 고속철도역은 정말 잘 지어졌고 그날은 사람이 많지 않아 우리는 역 안을 한 바퀴 돌아보고 집에 돌아가려고 했다. 당시 차를 한 출구로 몰고 갔는데 우리는 바로 나가지 않고 남편이 다른 출구도 있다는 걸 알아서 계속 앞으로 갔다. 이때 광장의 확성기에서 “돌아가세요, 돌아가세요, 앞에 길이 없습니다!”라고 외쳤다. 당시 우리는 다른 사람을 부르는 줄 알았다. 우리는 갈 수 있는 길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확성기에서 놀랍게도 남편의 이름을 부르며 돌아가라고 했다. 우리는 이미 앞으로 많이 가서 돌아가지 않고 다른 출구로 나갔다. 당시 생각했다. ‘분명 남편의 휴대폰이 차에 있어서 정확하게 그의 이름을 찾아내 부를 수 있었을 거야.’

3. 바로 오늘 아침 식사 때 남편이 말했다. “짜차이(榨菜, 절임식품)를 못 샀어.” 나는 “그냥 온라인으로 사요”라고 했다. 그래서 그는 휴대폰을 들고 자기가 좋아하는 짜차이를 찾아보았다. 한 봉지에 얼마인지, 두 봉지면 얼마나 싸지는지, 두 봉지 사면 몇 봉지를 더 주는지 보았다. 나는 “그럼 두 봉지 사세요. 어차피 먹을 거니까 자주 살 필요 없잖아요”라고 했다. 그런데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휴대폰에서 즉시 두 봉지 가격이 떴다. 결제하기 직전에 남편이 새벽 2시가 조금 넘어 어깨가 매우 아팠다고 말했다. 그가 이야기하는 동안 동시에 짜차이 구매 결제를 마쳤다. 결제가 끝나자마자 휴대폰에서 즉시 어깨 통증용 파스가 떴다. 남편도 휴대폰을 사용하면 도청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칠 전 수련생의 교류 원고 내용을 대략 들었는데 내용은 이렇다. 한번은 그녀의 자녀가 면도기를 가져오지 않고 집에 왔다. 그녀는 “근처 쇼핑몰에 가서 면도기를 하나 사”라고 했다. 그러자 그 자녀는 “괜찮아요”라고 했다. 다음 날 아침, 아직 일어나지 않았는데 그의 휴대폰에 면도기 광고가 떴다. 휴대폰이 당신의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도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편은 “이 도청하는 사람들 너무 빠르네!”라며 놀랐다. 그날 남편도 수련생의 교류 내용을 들었지만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오늘 그는 진정으로 도청이 너무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앞으로 휴대폰 앞에서 아무 말이나 하지 않겠다고 했다. 사실 그는 그 휴대폰으로 댓글을 달다가 두 번이나 계정이 정지된 적이 있다.

이제 남편은 더 이상 휴대폰으로 댓글을 달지 않는다. 나도 오늘에야 감시와 도청의 심각성을 진정으로 체험했다. 확실히 휴대폰은 언제 어디서나 감시되고 도청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을 나누었다. 부적절한 부분이 있다면 수련생 여러분께서 지적해주시길 바란다.

 

원문발표: 2024년 10월 20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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