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산둥성 대법제자
[명혜망] 반년 전, 내가 4년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집안의 모든 것이 크게 변해 있었다. 노모는 자신을 돌볼 수 없게 됐고 집에는 손녀가 하나 더 생겼다. 이 모든 상황 앞에서 나는 명예와 이익, 정(情)에 빠져 헤어 나올 수 없었다. 나는 자신을 돌볼 수 없는 노모를 모시고 아들 집에서 살면서 유치원에 다니는 손녀를 등하원시켰다. 이렇게 하면 어머니도 돌볼 수 있고 아들도 도울 수 있어서 며느리도 출근할 수 있었다. 내가 좀 바쁘고 힘들긴 해도 온 가족이 무척 기뻐했다.
내가 박해받는 동안 가족들은 악의 소굴에 가서 나의 석방을 요구했다. 네 명의 가족이 납치됐고 그중 세 명이 불법으로 형을 선고받았다. 그들은 수련하지 않았지만 모두 파룬궁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 박해는 그들 각자의 가정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런 일들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그들에게 깊은 죄책감과 미안함을 느꼈다. 나는 이 일을 진정으로 법의 관점에서 보지 못했고 그 심각성도 인식하지 못했으며, 감옥에서 잘하지 못한 것을 엄숙하게 대하지 않았다. 어떻게 법공부를 잘하고 세 가지 일을 잘해서 대법에 끼친 손실을 메울 것인지 생각하지 못했다. 오히려 사부님께서 자격 미달인 제자는 절대 받아주지 않으실 거라고 여기며 ‘내가 신이 될 수 없다면 좋은 사람이라도 되자. 가족들에게 미안하지 않도록 매일 밖으로 나가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짐작할 수 있다.
나는 점점 자신을 수련인으로 여기지 않게 됐고 법공부도 점점 줄어들었다. 설령 법을 봐도 마음에 와닿지 않았고, 발정념도 제때 하지 않았으며 사람을 구하는 일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모든 일을 속인의 생각으로 판단했다. 게다가 나는 사악한 당문화(공산당 문화)가 심하고 고정 관념이 강해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고 남에게 상처를 줘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모두 이 집안을 위한 것이라고 여겼고 요즘 젊은이들은 전통이 없다며 못마땅해했다. 완전히 자기 입장에서만 문제를 봤기 때문에 일상의 사소한 일로 아들, 며느리와 부딪혔고 심성이 완전히 떨어져 심지어 보통 사람보다 못했다. 아들은 나에게 말했다. “어머니, 우리가 감옥에서 별의별 고생을 다 해봤는데 이제 못 넘을 고비가 뭐가 있겠어요?”(아들도 나 때문에 불법 판결을 받았음) 그렇다, 생각해보니 별거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 겉으로만 그렇게 생각했다.
심성이 향상되지 않아서 나는 문제가 생겼을 때 여전히 밖으로 보며 그들의 잘못을 찾았다. 아들이 내게 말했다. “어머니, 자신을 좀 돌아보세요.” 이는 사부님께서 아들의 입을 빌려 나를 일깨워주시는 것이었는데 나는 오히려 그들이 법으로 자신들을 가늠하지 않고 날 가늠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갈등은 점점 더 두드러졌다. 나중에는 모두가 날 무시했다. 집에 들어오고 나갈 때도 마치 내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인사도 하지 않았다. 나는 완전히 이 집의 손님이 돼버렸다.
순간 견딜 수 없었지만, 그래도 자신을 찾아보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잘못을 따졌다. 그런데 아들이 날 무척 슬프게 하는 말을 할 줄은 몰랐다. 그때 나는 깜짝 놀랐고 마음속 억울함과 불균형, 무력감이 너무나 커서 정말 울고 싶어도 눈물이 나지 않았다. 고독감이 밀려와 수련생들이 무척 그리웠다. 그 며칠간 며느리가 일이 맞지 않아 출근하지 않고 집에 있었다. 나는 이 기회에 며느리에게 “네가 출근할 때 말해주면 다시 올게”라고 말하고 어머니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왔다.
사부님의 방할(棒喝)에 미혹에서 깨어나다
돌아온 후 법공부를 하며 법에 비추어 나의 부족한 점을 찾기 시작했다. 사부님께서 내가 속인에 너무 집착하는 것을 보시고 날 제고시키려 하셨는데 나는 그것을 난으로 여겼다. 나는 마땅히 기뻐하고 두 아이에게 감사해야 했다. 법리를 깨닫고 아들과 며느리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가 잘못했다”고 했지만 그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사부님께서는 ‘북미 제1기 법회설법’에서 말씀하셨다 “여러분은 나의 한마디 말을 기억하라. 당신이 정말로 자신을 수련하는 사람으로 여길 수 있다면 당신이 부딪히는 그 어떤 일, 번거로운 일, 당신 마음속으로 불쾌하게 여기는 일은, 표면상 당신이 옳든 그르든 모두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아야 하는데, 자신이 이런 문제에서 그 동기를 찾는 것을 아주 어려워하는 것은 잘못이 아닌가? 만약 수련하는 사람이 단지 표면상으로만 내려놓고 내심 속으로는 아직도 지닌 채, 한 가지 것을 고수하면서, 당신 자신의 그 가장 본질적인 이익을 다른 사람이 해치지 못하도록 고수하고 있다면, 내가 여러분에게 알려주는바 그것은 가짜 수련이다! 당신 자신의 내심을 움직이지 않으면 당신은 한 발자국도 제고할 수 없는바, 그것은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오로지 당신이 진정하게 내심에서 제고해야만 당신은 비로소 진정하게 제고된다. ”
사부님의 이 법을 보고 나는 깜짝 놀라 깨달았다. 나는 내 가장 본질적인 이익을 고수하며 그것을 잃을까 봐, 외로울까 봐 두려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속인들은 뭘 두려워하면 그게 온다고 한다. 아들이 섣달 그믐날에 설을 쇠러 왔다가 초하룻날에 돌아간다고 했다. 나는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설도 다 쇠지 않고 돌아간다고?’ 나는 겉으로는 참았지만 그들 세 식구가 떠나려고 문을 열 때 아들에게 말했다. “네 아버지가 살아 계셨다면 네가 감히 이럴 수 있었겠니?” 그리고 방에 들어와 이불을 뒤집어쓰고 엉엉 울었다. 도저히 넘어갈 수 없을 것 같았고 정신이 무너질 것만 같았다. 나는 울면서 사부님께 말씀드렸다. “사부님, 인간 세상이 너무 고달파서 저는 수련할 수가 없어요.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어요.” 30분 후, 갑자기 누군가 초인종을 눌러 문을 열어보니 잘 아는 수련생이었다. 나는 또 주체할 수 없이 울기 시작했다. 그때 마음속으로 수련생이 너무나 고마웠다. 그들은 아주 먼 시골에서 와서 나에게 사부님의 자비가 어디에나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내가 수련하지 못할 이유가 또 있겠는가? 그때부터 여러 수련생들이 나를 도와주러 왔고 나도 서서히 사람의 정에서 벗어났다.
사실 아들과 며느리는 친지들 눈에 효도하고, 중공의 폭정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선악을 분별할 줄 아는 착한 아이들이다. 아들은 날 위해 경찰이 법을 어긴 것을 고소하고 나에게 강요된 죄명에 대해 변호해주겠다고 신청했으며 자신도 3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며느리는 혼자서 아이를 돌보며 우리를 위해 뛰어다녀야 했다. 수련생들은 모두 그녀를 탄복했고 친지들도 그녀를 칭찬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내 행동은 이미 수련인의 상태가 아니었고 이미 그들의 작은 가정을 방해하고 있었다. 말과 행동이 모두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었다. 근본적인 집착은 법에 대한 불신과 사부님에 대한 불신으로 오늘의 상황을 초래한 것이다. 아들이 날 존경하지 않는 게 아니라 내가 사부님을 존경하지 않은 것이다.
법공부를 강화하고 안으로 찾다
20여 년의 수련을 돌이켜보면 크고 작은 고비를 많이 넘겼고 사람을 구하는 일도 많이 했으며, 줄곧 자신을 진정하게 수련하는 제자라고 여겼다. 그런데 이번 박해에서 나는 이토록 비참하게 넘어져서 정말 일어나지 못할 것만 같았다.
나는 그동안 내 자신을 제대로 수련하지 못한 것이 부끄러웠다. 아직도 집착심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아들에 대한 애정과 그들에게 의존하는 마음, 과시심, 입을 수련하지 않음, 외로움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으며, 명예를 구하고, 억척스럽고, 남이 지적하지 못하게 하고, 질투하고 악당 문화가 심하고, 남을 용서하지 않고, 자아에 집착하고 도맡아 하고, 능력을 헤아리지 않고 일을 하며, 남을 무시한다. 많은 경우와 많은 일에서 사람의 마음으로 일했으며 진정으로 자신을 수련하지 않았다.
어느 날 아침 제2장 공법을 연마할 때 머릿속에 한 장면이 떠올랐다. 아들이 성큼성큼 공안, 검찰, 법원으로 걸어가 어머니를 위해 이치를 따지고, 며느리는 아이를 안고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가는데 부드러움 속에 강인함이 있었다. 나는 눈물을 흘렸다.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엄마가 너희를 고생시켰구나. 화내지 마라. 너희가 어떻게 해도 지나치지 않아. 다 내 잘못이야.’
연공을 마치고 향을 피워 올리며 사부님께 말씀드렸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저녁에는 아들과 며느리에게 사과 편지를 썼다. 그들에게 편지를 전하기도 전에 나는 그들의 얼어붙었던 마음이 빠르게 녹아내리는 것을 느꼈다. 수련은 참으로 오묘하다. 청명절에 아이들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기쁘게 돌아왔다. 식사 때 나는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며느리가 말을 이었다. “저도 잘못했어요. 우리가 이렇게 화목하게 지내면 얼마나 좋아요.”
내가 진정으로 안으로 찾아 내 몸에 이렇게 많은 부패한 물질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 나는 사부님께 가지(加持)해주시기를 간청했다. 나는 그것들이 싫었다. 그것은 진정한 내 모습이 아니었다. 어느 날 나는 ‘전법륜’을 외우다가 “당신의 心性(씬씽)이 제고되어 올라오면 당신의 신체에 곧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고, 당신의 心性(씬씽)이 제고되어 올라오면 당신의 신체상 물질에 필연코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어떤 변화인가? 당신이 추구하고 집착했던 그런 좋지 못한 것들을 당신은 버릴 것이다”라는 구절까지 외웠다. 외울수록 법리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그 외로움도 사라졌다. 그 좋지 않은 물질들이 마치 허물을 벗듯이 아래로 떨어져 나가는 것을 느꼈다. 사부님께서 내 심성이 제고된 것을 보시고 나쁜 물질들을 제거해주신 것이다. 정말 큰 은혜였다! 나는 다시 법을 얻은 초기의 그 느낌을 되찾았고, 진상을 알리고 중생을 구하는 수련의 길로 다시 돌아왔다.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았던 난관이 법공부를 하고 안으로 찾아 평온히 지나갔다. 사부님에 대한 제자의 감사한 마음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나는 사부님의 자비로운 제도를 소중히 여기고 사부님의 진정한 제자가 되어 세 가지 일을 잘 하고, 자신을 잘 수련해 최종적으로 사부님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겠다!
사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수련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원문발표: 2024년 10월 12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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