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정심(靜心)
[명혜망] 2021년 9월 어느 날, 언니 수련생이 우리집에 와서 ‘전법륜(轉法輪)’을 필사할 원고지를 인쇄해 달라고 하면서 내게도 법을 필사하라고 제안했다. 예전에는 법을 필사하는 게 너무 느리다고 생각했고, 법에 대한 존중 때문에 필사한 후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몰라 계속 망설였었다. 이번에는 사부님께서 내게 법을 필사하라고 하시는 것 같아 흔쾌히 동의했다.
하지만 빽빽한 원고지 칸을 보고 정말 그만두고 싶었다. 내 마음을 읽은 딸이 2.5호 심을 건네며 말했다. “제가 특별히 사 온 가장 가는 펜이에요. 한번 써보세요.” 차분한 딸을 보며 과거가 눈앞에 떠올랐다. 어릴 때부터 나와 함께 수련한 딸은 주관이 뚜렷한 아이였고, 특히 대학 다닐 때도 법공부와 연공을 멈추지 않았다. 사부님의 자비로운 보호 아래, 우리는 서로 협력하고 일깨우며 격려하면서 사부님께서 주신 세 가지 일을 성실히 해왔다. 나는 칸에 몇 글자를 정성스레 필사하고는 웃으며 말했다. “좋아, 아주 좋아.”
그때 나는 66세였고 오랫동안 거의 글을 쓰지 않아 눈도 침침했다. 원고지를 꺼내 어린 외손자의 글씨를 따라 같은 글자를 몇 개 필사했는데, 자세히 보니 가로 세로가 삐뚤고 겹쳐 보였다. ’70세가 다 됐는데 노안 안경을 쓰고 필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곧 정신이 들었다. ‘안 돼, 이건 가상이야.’ 그러나 막상 글을 필사하려 하니 성격이 급한 나는 또다시 두려움이 들었다.
이때 90세가 넘은 어머니의 꾸짖음이 떠올랐다. “남의 얘기할 땐 쉽지.” 어머니도 파룬궁을 수련하셨는데 젊었을 때부터 앓던 고질병이 수련 후 사라졌고, 특히 94세 때 죽을 고비를 넘긴 일은 친지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어머니의 말씀이 가슴에 와닿았다. ‘맞아, 남 얘기만 하고 내 차례가 되니 안 되겠다고?’ 부끄러워하며 바로 펜을 들어 ‘논어’부터 열심히 필사하기 시작했다.
1. 노화의 근원을 찾다
나는 정해진 시간 없이 법을 필사했다. 아침에 정념을 보낸 후 법공부할 때 졸리거나, 요리하는 틈틈이 등 짧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고, 10분이라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법 필사하기가 더욱 좋아졌다.
놀랍게도 법을 필사하면서 모르는 사이에 시력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비난하는 마음과 조급함, 시간에 대한 집착, 성과를 서두르는 마음이 사라졌다. 특히 이 구절을 필사할 때 깊은 울림을 받았다.
“어느 날 어떤 사람이 나에게 물었다. ‘스승님, 제 나이가 얼마로 보이십니까?’ 사실 그녀는 70세에 가까우나, 겉으로는 겨우 40여 세로 보였다. 주름살이 없고, 얼굴이 반들반들하고도 희며, 희고도 불그레한데, 이 어디 70세에 가까운 사람 같은가. 우리 法輪大法(파룬따파)를 연마(煉)하는 사람은 이런 정황이 나타날 것이다.”(전법륜)
이전에는 이 법을 읽거나 외울 때마다 다른 수련생들에 대한 존경과 부러움만 느꼈다. 하지만 이제는 달랐다. 내가 노화되는 근본 원인을 찾았다. 진정으로 사부님과 법을 믿지 못했고 신념이 부족했던 것이다. 어떤 수련생은 70세가 다 되었는데도 겉모습이 40대로 보인다. 나는 아직 70세도 안 됐는데 왜 노화에 대해, 이렇게 서서히 늙어가는 것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무력감을 느꼈을까? 노화를 인정하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게 된다.
나는 생각했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법을 대법제자는 마땅히 실천해야 한다. 조용히 두 손을 모으고 사부님께 말씀드렸다. “사부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순간 머리부터 온몸으로 뜨거운 기운이 퍼져나갔고, 처음 법을 얻었을 때처럼 온몸이 가벼워졌다. 나는 계속해서 “사부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2. 딸이 좋은 성적을 얻다
2022년 6월 1일, 8개월 만에 ‘전법륜’ 필사를 처음으로 완성했다. 딸은 내가 법을 필사한 후 심신의 변화를 보고 “엄마, 저도 필사하고 싶어요”라고 했다. 나는 기쁘게 원고지를 준비해 주었다.
한 회사 부서에서 일하는 딸이 초급 회계사 시험에 응시해 8월에 시험을 본다는 걸 알고 시험 후에 법을 필사하라고 했다. 하지만 딸은 “시험까지 한 달 남짓 남았으니 지금 필사하겠어요”라고 했다. 회계사 시험이 어렵다는 걸 알고 있었고, 딸이 대학에서 회계를 전공하지 않았기에 남편도 합격이 쉽지 않을 거라고 했다.
딸은 밤 10시 이후에 매일 30분 정도 법을 필사했다. 여러 번 틈틈이 전공 서적을 보라고 권하고 싶었지만 딸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말을 꺼내지 못했다. 시험 당일, 딸은 이미 56페이지까지 필사했고 매일 한 페이지 이상 진행했다.
예상 밖으로 딸의 시험 성적이 좋았다. 60점이 합격 기준인 시험에서 두 과목 모두 90점 이상을 받았다. 딸은 모두 대법을 배우고 대법 서적을 필사한 덕분에 지혜가 열리고 학습 효율이 뛰어났다며 대법이 가져다준 행운에 감사했다.
3. 외손자가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다
초등학교 5학년인 외손자는 줄곧 우리 곁에서 대법의 복음을 들으며 자랐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약 한 알 먹지 않고 주사도 한 번 맞지 않았으며, ‘파룬따파하오’가 그의 어린 마음에 뿌리내렸다. 대법은 그에게 건강한 몸과 행복한 어린 시절을 선사했고, 주변 사람들은 모두 그를 철든 착한 아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한동안 외손자는 스마트폰, 특히 개그 쇼츠에 빠졌다. 부모님이 퇴근해 집에 올 때마다 온갖 핑계를 대며 핸드폰을 잡고 몇 분씩 보면서 매번 웃음을 터뜨렸다. 나중에는 화장실에 갈 때도, 숙제할 때도 봐야 했다. 자료를 찾는다거나 답을 검색한다는 등 핑계가 많았다. 며칠 지나자 성격이 짜증스러워지고 핸드폰이 없으면 안절부절못하며 인터넷 유행어를 중얼거렸다. 엄마가 대화를 시도해도 들으려 하지 않았고 고등학교 교사인 아빠도 방법이 없었다.
그러다 엄마가 회계사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보고 흥분해서 말했다. “엄마처럼 배우고 싶어요. 저도 법을 필사하고 싶어요.” 자비로우신 사부님께서 그의 스마트폰 중독을 고치려 하신다는 걸 알았다. 딸과 상의해 먼저 ‘파룬궁’을 필사하게 했다.
외손자는 매일 하교 후 곧바로 책상에 앉아 잠시 법을 필사하느라 스마트폰을 잊은 듯했다. 날마다 법을 필사하면서 더 이상 짜증내지 않고 매사에 침착해졌으며 다시 모두의 칭찬을 받는 좋은 아이가 되었다.
지금 외손자는 258페이지까지 필사했고, 7페이지만 더 하면 한 권을 완성한다. 10살 아이가 매일 꾸준히 필사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가 법을 필사할 때의 진지하고 엄숙한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오래도록 평온해진다. 아이가 우리집에 태어난 것이 얼마나 큰 인연인가. 어린 제자를 잘 이끌어 현대 사회에 물들지 않게 하는 건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다. 아이가 어리니 우리가 인도하고 감독해야 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다. 나는 오래전부터 준비된 이 성스러운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곁의 어린 제자를 잘 이끌어 사부님의 뜻을 원만히 이루겠다.
맺음말
나는 이미 벽장 한 칸을 정리해 우리의 대법 필사본을 소중히 보관할 준비를 했다. 나와 딸, 외손자는 사부님께서 주신 세 가지 일을 잘하면서도 틈틈이 대법을 필사하기로 약속했다. 사부님과 함께 돌아가는 그날까지 계속 필사할 것이다.
원문발표: 2024년 7월 29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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