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억울한 옥살이 박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자 벌써 정년에 이르렀다. 중공(중국공산당)의 박해로 정상적인 퇴직을 할 수 없었기에 생계 수단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만 했다. 구직 신청을 한 후 지금 다니고 있는 아파트 관리 회사에 입사하게 됐는데, 당시 고객 서비스와 창고 관리직에 지원했지만 사기업에서는 직원이 여러 업무를 겸직해야 하는 등, 상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업무였다.
한 달 수습 기간이 지난 후 사장님과 관리소장은 내가 일을 열심히 하고 업무 능력이 뛰어나며 컴퓨터 사무와 문서 작성에 모두 능통하다고 생각해 수수료 청구, 창고 관리, 일상 문서 작성을 모두 나에게 맡겼다. 사실 나는 돈을 다루는 일을 맡고 싶지 않았다. 첫째는 번거롭고 귀찮았고, 둘째는 재무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으며, 셋째는 남들이 돈을 횡령한다고 오해할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련생은 다른 사람을 위해 생각해야 하고, 사장님과 관리소장이 이렇게 배치한 것은 나를 신뢰한다는 뜻이며, 게다가 수련생으로서 이런저런 조건을 따질 수도 없었다. 배치에 따르는 것이 좋은 사람이 되는 기초이므로 나는 순리에 맡기고 접해보지 못한 지식은 겸손한 자세로 처음부터 배웠다. 그렇게 지금까지 이 일을 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부동산 서비스 업계에서 일하며 자신을 수련하고 대법을 실증한 경험을 사부님께 보고드리고, 수련생들과도 교류하려 한다. 만약 법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면 자비롭게 바로잡아주시길 바란다.
1. 관리비 청구를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차별 없이 하다
우리 회사가 관리하는 아파트 단지는 규모가 커서 입주자들의 구성이 복잡하고 개개인의 소양도 천차만별이었다. 이전 부동산 회사는 경영난으로 떠났고, 그 후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1년간 자체 관리를 했는데, 중공 바이러스(우한 폐렴) 전염병이 유행하는 동안 재정적으로 엉망이 되어 입주자들의 불만이 많이 쌓였다. 우리 부동산 회사가 들어왔을 때는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었고, 대부분 입주자는 새로운 부동산 회사인 우리를 의심과 감시의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었다.
관리비 수납 직원으로서 회사의 미래와 입주자들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관리비 부과 시 반드시 공개적이고 공정하며 투명하게, 그리고 합리적으로 해야 입주자들이 납득할 수 있다. 또한 관리비 정책은 모든 사람에게 차별 없이 동등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관리비 부과 과정에서 항상 진실한 자세와 선한 마음으로 미소 지으며 관리비를 내러 오는 모든 입주자에게 먼저 자세히 설명한 후 꼼꼼하게 영수증을 끊어주었다. 대법제자로서 수련을 통해 얻은 바른 에너지와 자비로운 마음으로 일하고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여겼다.
관리비 징수를 막 시작했을 때는 평소 과묵한 내가 매일 입주자들에게 설명하느라 말을 많이 해야 했다. 대법제자인 내가 보기에 부동산 회사와 입주자의 관계는 이해관계나 대립 관계가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받는 관계, 물과 고기의 관계라고 생각했다. 나의 진심이 입주자들에게 전해졌고 나의 선의가 그들을 감동시켰다. 내 업무 태도와 처신 방식은 다른 동료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서서히 입주자들은 우리 부동산 회사를 받아들이게 되었고 각종 업무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2. 고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진심으로 입주자들을 위해 봉사하다
우리가 관리하는 단지는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애초에 건축 품질이 좋지 않아서 겨우 십 년 남짓한 건물인데도 문제가 많았다. 내 생각에 아파트 관리에는 작은 일이 없고 입주자의 일은 모두 중요한 일이다. 나는 세 분의 관리소장과 함께 일했는데, 두 번째와 현재 관리소장은 모두 내 생각에 동의했다. 즉, 입주자가 제기한 수도 밸브 누수, 복도 등 고장, 배관 막힘 등의 문제는 즉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 처리할 수 없는 이웃 간 분쟁, 지붕 누수 등 까다로운 문제는 관리소장에게 바로 보고하면 관리소장이 조정하고 처리해 주어서 대개는 입주자들이 매우 만족했다.
때로는 상담 직원이 입주자들의 욕설과 분풀이 대상이 되기도 한다. 전염병 유행 시기에 우리 단지는 규모가 크고 입주자도 많아서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주민센터 직원들이 와서 봉쇄했다. 입주자들의 불만이 매우 컸고 자주 전화로 욕설을 퍼부었다. 내가 전화를 받으면 입주자가 욕설을 마칠 때까지 듣고 있다가 수화기를 내려놓곤 했다. 봉쇄 기간에 집에 갇혀 생필품이 필요한 입주자가 있으면 내가 직접 사다가 전해주기도 했다. 2년 넘게 이런 번거로운 일들을 겪으면서 입주자들은 서서히 내 진실함과 선량함에 감동했고 왕래 중에서 날 충분히 존중하고 인정해주었다.
3. 모든 동료를 선하게 대하다
우리 부동산 회사의 미화원과 경비원들은 대부분 나이 많은 농촌 사람들로, 자신들이 하는 일이 천한 일이라 생각해 자존감이 낮았다. 내 생각에 생명에는 귀천의 구별이 없고 모두 존엄하다. 회사에서 지위의 고하는 없고 직책과 분업만 다를 뿐, 자신의 노동으로 다른 이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은 모두 존경받아 마땅하다. 그래서 나는 모든 미화원과 경비원을 관심 있게 잘 대했다. 여유가 있을 때는 그들에게 파룬따파의 아름다움과 중공에 의한 박해의 진상을 알려주었다. 그들은 모두 나와 잘 지내는 게 좋다고 하면서 내가 허세 부리지 않고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여겼다. 나는 내가 좋은 게 아니라 파룬따파가 좋은 거라고 말해주었다. 동료들은 나와 함께 지내며 대법을 인정하고 진상을 알게 되었다.
4. 청렴하게 일하자 사장은 마음을 놓고 동료는 존경하다
대법 수련 중에 나는 득실의 관계를 깊이 깨달았다. 나는 어려서부터 금전과 지위를 담담히 여겼고, 대법을 수련한 후 그것이 수련인이 버려야 할 집착임을 더욱 분명히 알게 됐다. 그래서 금전 사용에 공사를 엄격히 구분했고 회삿돈은 절대 건드리지 않았다.
2년여 간의 업무 중 월말 결산을 할 때 세 번이나 돈이 남는 일이 있었다. 내가 한 달에 4일씩 휴가를 내서 동료가 대신 요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장부에서 처리할 돈을 찾을 수 없을 때는 사장님께 상황을 설명하고 남은 돈을 돌려드렸다. 2년 넘게 일하면서 나의 모든 업무는 명확했고 매달 수입과 지출도 깨끗했다. 사장님은 매우 안심하셨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처음에 두 명이서 일했다. 내가 1년 남짓 일하고 나서 딸이 아기를 낳아 산후조리를 돕느라 두 달 휴직했다. 복직했을 때 사장님이 다른 한 명을 조정해 나 혼자 일하게 됐다. 사장님이 날 신뢰하고 인정한다는 걸 알았다. 월급은 한 푼도 오르지 않았지만 나 혼자 관리사무소의 모든 일을 맡았다.
나는 대법 수련자이며 사회의 일부 잘못된 현상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관리비 중 주차 관리비가 주된 수입원인데, 많은 입주자들이 바쁘게 와서 돈만 내고 급히 가면서 “영수증 필요 없고 컴퓨터에 입력만 하세요”라고 말하곤 했다. 그러면 나는 “영수증 원하시든 원치 않으시든 발급해드려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입주자가 원치 않는 영수증은 경비실에 보관해두면 한 달에 많은 양이 쌓인다. 주차비를 받고 영수증을 발급하는 사람은 나 혼자이기에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 철저히 스스로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또 이런 일도 있었다. 우리 회사에 늘 광고와 문구를 만들어주는 광고부 팀장이 있는데, 내가 사장님께 장부를 검토받고 순조롭게 정산해준 후 그가 두 번이나 봉투에 사례비를 넣어 주려 했지만 내가 거절했다. 요즘 외상으로 물건을 팔면 돈 받기가 매우 어려워 여러 번 찾아가도 받지 못할 때가 많아서 사업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그가 계속 사례비를 주려 할 때 나는 이렇게 말했다. “전 신앙이 있는 사람이고 파룬따파 수련생입니다. 그 돈은 원래 여러분이 힘들게 번 돈이지 제가 받아야 할 돈이 아닙니다. 저에게 감사할 필요 없어요. 다른 사람 누구에게도 저는 그렇게 했을 겁니다. 그저 귀사가 정직하게 운영하고 우리 회사 이익을 침해하지 않기만 바랄 뿐입니다.” 그 광고부 팀장은 매우 감동했고 이후 우리 회사의 일을 늘 최우선으로 처리해주면서도 돈을 더 받지 않았다.
5. 선의에 가려진 명예욕을 제거하고 회사의 이익을 지키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오래 있다 보니 입주자들은 내가 온화하고 사귀기 쉽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작은 이익을 탐내는 입주자들이 주차 요금을 갱신할 때 며칠 더 연장해 달라는 등 지나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입주자들을 선하게 대해야 한다고 여겨 때로는 그들의 사소한 요구를 들어주곤 했고, 어떤 입주자가 좋아 보이면 며칠 더 서비스를 연장해주기도 했다. 처음에는 잘못된 게 없다고 생각했고 안으로 찾아봐도 나쁜 마음이 없었다. 오히려 입주자들과 유연하게 잘 지내는 것 같고 선한 마음도 있다고 여겼다.
한번은 사장님의 지인이 와서 주차 요금을 몇 달 더 연장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사장님 지인이라 그 요구를 들어주었다. 그런데 일이 지나고 보니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대법제자인데 내 행동이 대법에 부합하지 않았던 것이다. 즉시 안으로 찾아보니 깜짝 놀랐다. 나는 금전에 담담하고 명예욕이 전혀 없다고 여겼는데, 자세히 찾아보니 내 선한 마음은 회사의 이익을 희생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 것이었다. 잠재의식 속에는 입주자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 그들이 날 좋게 여기길 바라는 마음, 남들에게 거절하기 미안해하는 체면을 차리려는 마음이 있었다. 이것이야말로 강렬한 명예욕이 아니겠는가? 게다가 이런 명예욕은 선한 마음으로 위장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 더러운 명예욕을 발견한 후 즉시 강력한 정념으로 그것을 철저히 제거하고 더는 갖지 않기로 했다. 입주자를 선하게 대하되 원칙 없이 회사 이익을 해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렇게 마음을 수련한 후로는 입주자가 다시 그런 요구를 해도 “우리 요금이 이미 아주 낮은 수준인데다 그렇게 하는 건 규정에도 맞지 않으니 이해하고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친절히 설명하면 그들도 더 이상 말을 않았다. 나 자신이 바르게 행동하니 나쁜 일도 발생하지 않게 되었다.
6. 이익에 대한 집착을 버리자 월급이 계속 오르다
관리사무소 업무를 홀로 다 맡게 되고도 월급은 한 푼도 오르지 않자 내심 불평이 생겼다. 두 사람 일을 나 혼자 하게 하면서 월급은 그대로라니 분명 내 선한 마음을 이용하는 것 같았다. 마음속에 원망이 생길 때마다 안으로 찾아보며 그것이 돈에 대한 집착임을 알고 없애려 했지만 쉽게 깨끗해지지 않았다. 다른 직원은 월급을 올려주면서 나는 올려주지 않을 때면 금전에 대한 집착심이 고개를 들곤 했다. 마침내 나는 이런 결심을 굳게 했다. ‘금전적 이익에 대한 집착은 절대 갖지 않겠다. 그것을 완전히 없애겠다. 그저 성실하고 진지하게 업무에 임하리라.’
점차 홀로 아무리 바빠도 힘들어도 조금의 불평도 없어졌다. 내가 월급 인상에 더는 연연하지 않자 사장님은 뜻밖에 짧은 시간 내에 두 차례나 월급을 인상해 총 400위안을 올려주셨다. 대법 수련은 이처럼 신기하다. 내가 대법의 표준에 부합되자마자 복이 이어진 것이다.
대법제자로서 매일 불광(佛光) 속에 잠겨 지내면서, 수련을 통해 얻은 진실함과 선함, 너그러움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해 그들 또한 불법의 은혜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원문발표: 2024년 6월 23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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