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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생 간의 경조사비 문제에 관해

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연초에 우리 지역의 한 수련생이 병업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많은 수련생이 부의금을 전하러 갔고, 고인의 속인 가족은 부의금을 준 수련생들의 이름을 장부에 기록했습니다.

수련생들은 작고한 수련생과 평소 사이가 좋았기에 가족들에게 부의금을 주는 것은 인지상정이라 여겼습니다. 돈도 주고 장부에도 이름을 올렸으니 마음도 편해졌습니다. 우리는 속인 사회에서 생활하며 수련하기에 친지나 이웃과 예의 바른 교제를 나누는 건 정상적입니다. 수련생이 세상을 떠나면 우리가 도움을 주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것 자체를 비난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수련생들 사이에선 속인과 달리 성결함과 순수함을 지켜야 합니다. 수련생 간 왕래는 세 가지 일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며, 수련이나 사람을 구하는 일과 무관한 일로 함부로 금전 거래를 해선 안 됩니다. 게다가 사부님께서는 일찍이 “우리는 어떠한 명부(花名冊)가 없으며”(창춘보도원법회 설법)라고 하셨는데, 부의금 장부라니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안전에 주의하지 않는 건 큰 허점이 아닐까요?

그간 일부 수련생이 자녀 결혼식을 앞두고 많은 수련생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을 봐왔습니다. 수련생들이 도와주면 편리할 거라 생각한 겁니다. 결혼식장에 수련생들을 대거 초대하고 답례품도 주고받았습니다. 하지만 대법제자들이 함께하는 자리는 사부님 정법을 도와 수련하고 중생을 구하기 위한 것이지, 개인의 체면을 세우거나 명예욕을 채우는 데 이용돼선 안 됩니다. 대법제자들에게 축의금을 받고 인사치레를 하며, 중생을 구하는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건 속인에 치우치는 일이자 그 지역 수련 환경을 망치는 일입니다.

박해가 시작된 지 20년이 넘었는데도 만약 어느 지역에서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진다면 사악에게 박해 구실을 줄 수 있습니다. 대법 수련은 그토록 엄숙한 일입니다! 모든 수련생이 이 점을 곰곰이 생각해보시고, 법의 잣대로 수련에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원문발표: 2024년 4월 30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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