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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 특수한 정사(正邪) 대결

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대법 수련을 이유로 중국공산당에 의해 직장에서 해고된 저는 수년간 스스로 생계를 꾸려왔습니다. 그러다 지인의 소개로 자산관리 회사에 취직하게 됐고, 주요 은행의 부실 자산을 법에 따라 정리하는 업무를 맡게 됐습니다.

회사에 와서 일을 시작한 후에야 이 회사가 매우 특별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 회사의 사장은 우리 지역의 공안, 검찰, 법원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고, 본사의 부사장은 전직 우리 시 국내안전보위부(국보, 파룬궁 탄압 담당 공안기구) 지부장이었는데 퇴직 후 이 회사의 임원을 맡고 있었습니다. 그의 추천으로 전직 국보 지부장과 퇴직 경찰, 각 구와 현의 공안국 소속 치안, 형사, 파출소, 경제수사 등 여러 부서의 퇴직 경찰 20여 명이 이 회사에 취직했습니다. 이들 중 많은 이는 재직 시절 대법제자를 박해하는 데 가담했고, 명혜망에 실명으로 폭로된 자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비록 퇴직했지만 대부분 대법에 대해 적대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특수한 환경에서 일하게 됐는데 처음에는 평범한 관리직을 맡았기에 그들의 주목을 끌지는 못했습니다.

회사가 사업을 확장하면서 지사 몇 개를 설립해야 했는데, 그중 한 지사는 업무량이 가장 많고 시장 점유율도 높아 직원 급여와 복지 수준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많은 이들이 이 지사장 자리를 노리며 각축전을 벌였습니다. 한때 구(區) 공안국 치안대장을 지냈던 회사 부사장의 처남까지 사장을 여러 차례 찾아가 지사장직을 맡고 싶다고 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지사장 인선을 논의할 때 아무도 예상치 못하게 사장님은 저를 지사장으로 발탁하셨습니다.

이 결정에 그 공안 출신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들은 곧바로 수단을 동원해 저에 대해 조사한 후 중대한 흠결을 찾아내 회사의 결정을 번복시키려 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제가 파룬궁을 수련했고, 심지어 공안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이며, 과거 파룬궁 보도원으로 활동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들은 마치 보물을 찾은 듯 이 소식을 사장에게 보고해 회사 전체가 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이 상황을 알고도 크게 동요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저는 ‘지사장이 될 수 있으면 되고 아니면 말겠지. 어찌 됐든 사부님께서 결정하실 일이니 누가 뭐라 해도 상관없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평소처럼 출근해 일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사장님은 제가 파룬궁을 수련한다는 사실을 문제 삼지 않으셨습니다. 사장님은 오히려 제 인품과 능력을 높이 사서 여러 반대 의견을 물리치고 저를 그 지사장직에 임명하셨으며, 전용차와 운전기사까지 배정해주셨습니다. 공안 출신들은 이에 불복했고, 앞으로 제가 업무에서 실수라도 하길 바라며 그때 다시 공격하려 했습니다.

새 지사는 여러모로 시작이 쉽지 않았습니다. 겉으로는 제가 책임자였지만, 사장님은 자신이 신임하는 이를 제 부하로 임명해 암암리에 저를 견제하고 감시하셨습니다.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도 저는 공정한 마음으로 직원들의 업무를 분담하고, 상벌, 감독, 업무 절차 등의 규칙을 만들었으며, 협력사들과의 계약과 정산 절차를 정비하고 그들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 지사는 질서정연하게 운영됐고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올라서 타 지사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제가 이끄는 지사는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회사에 높은 수익을 안겨주었고, 협력사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저 역시 만족스러운 연봉과 보너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중공의 박해가 시작된 이후 이 시기만큼은 비교적 평온했습니다. 우리 시 국보 전 부지부장은 잠시 제 부하로 일했다가 무능하다는 이유로 사장님의 권유에 따라 물러났고, 과거 제가 지사장 되는 걸 반대하던 이들도 이제 저에게 먼저 인사하고 관계를 맺으려 했습니다. 심지어 전 국보 지부장 출신의 본사 부사장마저 저를 새롭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장님은 회의 석상에서 저를 인재라고 칭찬하기까지 하셨습니다. 저는 실제 행동으로 대법제자의 훌륭한 인품과 능력, 순수하고 올곧은 풍모를 세상에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원문발표: 2024년 4월 27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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