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아래에서 저는 제 기술 배우기에 대한 경험을 수련생 여러분과 교류하겠습니다.
1. 어려워하는 마음을 없애고 컴퓨터 배우기
한번은 수련생 집에 갔는데 마침 교사 수련생을 만났습니다. 교류 중 그는 가짜 경문을 식별하는 유일한 방법은 명혜망에 가서 확인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명혜망에서 발표했는지 보고, 만약 명혜망에서 발표하지 않았다면 가짜라는 것입니다. 그 후 ‘명혜망’ 세 글자가 계속 제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명혜망은 어디에 있고, 어떤 모습이며, 어떤 내용이 있을까?’ 하지만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컴퓨터를 배워야 한다는 것도 대략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할 줄 몰랐습니다!
그때 아이가 밖에 일하러 가서 집에 있던 데스크톱 컴퓨터는 계속 놀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집에 있을 때는 다른 젊은이들처럼 주로 게임을 하며 게임 실력을 자랑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고 아이가 타자 칠 때만 가끔 잠깐 보았는데, 제가 배운 한어병음을 아직 잊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컴퓨터를 하는 것은 젊은이들의 일이고, 수련생은 컴퓨터에서 멀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컴퓨터를 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원을 연결하고 전원 버튼을 누르자 컴퓨터가 천천히 켜졌습니다. 바탕화면이 뜨자 마우스를 잡고 이리저리 눌러보았지만 제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컴퓨터를 다시 끄려 했지만 한참을 만지작거려도 어떻게 끄는지 몰랐습니다. 아이에게 전화해서 물어볼 수밖에 없었고, 아이의 지도하에 두 손으로 마우스를 잡고 전전긍긍하며 겨우 컴퓨터를 끌 수 있었습니다. 그때 온몸이 뜨끈뜨끈해지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을 느꼈는데, 마치 방금 어떤 위험을 겪은 것 같았습니다. 그 후 힘들게 컴퓨터를 껐던 모습이 떠오르면 저 자신도 우스웠습니다.
아마 사부님께서 제가 컴퓨터 배우고 싶어 하는 소원이 있다는 것을 보시고 수련생에게 저를 가르치라고 하셨나 봅니다. 며칠 후 한 수련생이 우리집에 왔는데, 제가 컴퓨터를 할 줄 알면 명혜망에 접속할 수 있어서 좋겠다고 말하자 그는 순순히 우리집 컴퓨터 의자에 앉아 키보드를 꺼내 아무렇게나 두드렸습니다. 저는 그가 매우 능숙한 모습을 보고 놀라며 물었습니다. “당신도 컴퓨터를 할 줄 아나요?” 그는 “직장에서 매일 PC를 쓰고 있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어떻게 배웠나요?”라고 물었고, 그는 “회사에서 컴퓨터 교육을 보냈어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기뻐서 “그럼 저도 가르쳐 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집 컴퓨터를 켜고 마우스 사용법, 응용프로그램 여는 법, 폴더 만드는 법, 타자치는 법, 문서 저장하는 법 등을 가르쳐줬습니다.
수련생이 간 후에도 제 머릿속은 여전히 텅 비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수련생이 방금 전 컴퓨터에서 조작한 것들이 전혀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컴퓨터 배우는 것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고 자신감도 없었습니다. 그때 저는 수련인이므로 속인의 관념으로 문제를 생각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해보지도 않았는데 제가 배울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관념이었습니다. 아무리 간단한 기술이라도 배우지 않으면 모르는 거고, 무엇이든 시작이 어려운 법입니다. 속인도 컴퓨터 기술을 배울 수 있는데 우리 수련생들은 더욱 잘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컴퓨터 기본 조작을 빨리 익히기 위해 서점에 가서 관련 서적을 사고, 전자상가에 가서 컴퓨터 학습용 CD 세트를 구매했습니다. 돌아와서 책과 CD 내용을 참고해 반복해서 보고 연습했고, 도저히 알 수 없는 부분이나 의문점은 인근 인쇄점에 가서 물어보았습니다. 한동안 꾸준히 노력한 끝에 컴퓨터 기본 조작법, 자주 쓰는 소프트웨어 설치/삭제법, 워드 문서 및 텍스트 문서의 간단한 편집 등 자주 쓰는 기술을 배웠습니다. 어느 정도 기초를 익히고 나니 컴퓨터 서적을 볼 때도 다 이해할 수 있었고, 컴퓨터 구성과 하드웨어 명칭에 대해서도 얕은 이해를 갖게 됐습니다.
수련생들은 제가 컴퓨터 조작을 할 줄 안다는 것을 알고는 MP3 플레이어와 소형 플레이어를 가져와 연공음악과 대법음악 등을 다운받아 달라고 했습니다. 어떤 수련생의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저에게 살펴보라고 하고, 새 컴퓨터를 산 수련생은 명혜망에 접속하기 위해 안전 암호화 시스템을 설치해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수련생들의 수련에서의 제고와 정진의 체현이자 저에 대한 신뢰와 기대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에게 한 통의 물이 있어야 남에게 한 국자 물을 떠줄 수 있다”라고 합니다. 제 컴퓨터 기술 수준을 물에 비유한다면 기껏해야 반 통 정도일 겁니다. 남에게 시스템을 설치해 준 적이 없고 그저 제 컴퓨터에서 연습만 해봤습니다. 수련생들의 컴퓨터를 관리하는 데 있어 제 기술과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수련생들이 제 컴퓨터 기술을 향상시켜주는 기회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이런 기회는 정말 얻기 힘듭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수련생 여러분에게 감사드렸습니다. 저는 바른 일만 하면 사부님께서 지혜를 주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기술 포럼에서 컴퓨터 시스템 설치 관련 교재와 수련생들의 설치 경험 교류 자료를 다운로드했습니다. 먼저 교재를 꼼꼼히 보고 그에 따라 하나하나 배우고 연습했는데 대부분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를 모르기에 컴퓨터 메인보드 설정은 모두 영어여서 저에게는 난이도가 매우 컸습니다. 브랜드마다 메인보드 설정이 비슷하긴 하지만 역시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저는 자주 쓰는 중·영 컴퓨터 전문용어를 노트에 옮겨 적고, 핸드폰으로 메인보드 설정, 시스템 설정, 드라이버 설치 등의 과정을 사진 찍어 필요할 때 찾아보기 편리하게 정리했습니다. 제 컴퓨터 기술이 미숙했기에 교재에 대한 이해도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가끔 부주의해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다음 단계로 진행하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이때 급히 원인을 찾고 갖은 방법을 동원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 할수록 오히려 아무 소득이 없었습니다. 급할수록 해결되지 않았고, 몇 번 반복한 후에야 이것이 제가 조급증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문제를 빨리 해결하려는 강박관념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수련인의 지혜가 발휘되지 않은 것입니다. 그 후 이런 상황을 다시 만나면 꼼꼼히 교재를 대조해 원인을 찾으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개별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것은 인터넷에서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 모두 순조롭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점차 저는 CD, USB로 각종 암호화된 단일/이중 시스템 설치, 이동식 하드와 USB에 시스템 디스크 만들기, 가상머신 사용 및 시스템 패키징 등 기술을 배웠습니다. 특히 기술 포럼 수련생들이 여러 해 부지런히 노력해 연구해낸 자동화 수준이 높은 시스템 설치용 ‘도구상자’는, 마우스 클릭 몇 번만으로 빠르게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어서 정말 시간과 노력을 많이 절약해줬습니다. 저는 이런 기술로 우리 지역과 인근 현, 구의 수련생들의 컴퓨터를 관리해줬습니다. 기본적으로 수련생들의 명혜망 접속과 진상자료 제작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었습니다.
2. 정념으로 자료 제작
수련형세 변화와 진상을 알려 사람을 구하기 위해 명혜망은 ‘꽃(자료점)이 곳곳에 피어나기’를 제창했습니다. 저는 이전에 가정용 소형 잉크젯 프린터를 산 적이 있는데, 그 기기는 자료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아서 CD 표지를 인쇄할 수 있는 엡손 프린터를 다시 구매했습니다. 사용해 보니 프린터가 자료를 인쇄할 때 소리가 매우 컸습니다. 우리집 주거 총면적은 60평방미터도 안 되는 80년대에 지은 건물입니다. 조용할 때는 윗집의 발걸음 소리, 말소리, TV 소리가 다 들립니다. 프린터 소리가 이렇게 크니 윗집 아랫집에서 모두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가족들의 걱정과 저 자신의 걱정, 두려움이 생겼고 심지어 이 프린터를 사지 말았어야 한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수련인이 가져서는 안 될 생각이며 제거해야 할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바른 일은 해야 하지만 사람 차원에서의 안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런 실제 상황에 근거해 저는 프린터 밑과 뒤에 부드러운 재질을 깔아 인쇄 시 진동과 소리를 줄였습니다. 또 프린터 사용 시간대를 퇴근, 저녁 식사 시간과 TV 시청 시간으로 정했습니다. 동시에 스피커를 프린터 옆에 놓고 볼륨을 좀 높였습니다. 매번 프린터 사용 전 사부님께 프린터에 방음 덮개를 씌워주시길 공손히 청했습니다. 그리고 정념을 내보내 컴퓨터와 프린터가 서로 잘 협력하도록 가지(加持)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낸 ‘명혜주간’, 진상잡지, 션윈 CD, ‘9평’ CD 등 진상자료의 품질이 좋아 수련생들이 모두 기뻐하며 사용했습니다.
우리 지역 수련생들은 거의 모두 제가 컴퓨터 시스템을 설치하고 진상자료를 만드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인근 현과 구의 수련생들도 컴퓨터를 가져와 시스템 설치를 부탁했습니다. 수련생들의 요구에 따라 MP3, 작은 스피커, 이동식 하드, USB, 전자책 리더기 등 전자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저는 수련생들의 연령과 전자제품 사용의 난이도에 따라 인내심 있고 세심하게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특히 시골이나 먼 곳에서 온 수련생들에게는 더욱 진지하고 꼼꼼하게 그들의 어려움과 요구사항을 해결해주어 수련생들이 만족하며 돌아가게 했습니다. 왜냐하면 수련생들의 일이 곧 저의 일이며 우리는 하나의 정체(整體)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접한 수련생들이 많다 보니 수련생들이 말을 주의하지 않거나 핸드폰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경우가 있었고, 가끔은 우리집에서 전화를 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수련생들을 비난하는 뜻은 아닙니다.) 저는 그때 부정적인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안전의식이 전혀 없구나.’ 그러다 이것이 수련생들을 원망하는 것임을 즉시 의식하고 정념으로 제거했습니다. 나중에는 지나치게 조심하며 경계하는 마음이 자신의 두려움에 대한 집착임을 깨달았습니다. 수련생들과 연루되어 자신이 박해받을까 봐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더 많이 정념을 내보내 이런 변이된 관념들과 두려움을 제거했습니다. 컴퓨터를 배우고 자료를 만드는 과정도 자신을 수련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처음 배울 때의 어려워하는 마음, 고생하기 싫어하고 더 많이 투입하기 싫어하는 속인의 관념, 의존하고 기대며 요구하는 게으른 습성, 조금 기술을 배웠다고 과시하고 남을 얕잡아보는 마음, 번거로움을 싫어하는 마음. 그리고 계속 제거하지 못한 두려움, 다투는 마음, 남의 말을 듣지 않는 마음, 수련이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 등 모두 끊임없이 수련해 나가야 할 사람의 마음들이었습니다.
저는 법을 스승으로 삼아 안으로 찾고, 자신의 각종 사람마음을 수련해 제거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바른 일을 하는 기술 지식과 경험을 끊임없이 쌓아 수련생들과 함께 사람 구하는 일을 잘해 나가겠습니다.
이상은 제가 수련 중에 깨달은 바이며 적절치 못한 점이 있으면 수련생 여러분의 지적을 부탁드립니다.
원문발표: 2024년 4월 2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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