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청지(淸知)
[명혜망] 나는 파룬따파(法輪大法, 파룬궁)를 비교적 일찍 알게 되었지만, 줄곧 대법 수련에 들어가지 않다가 2년 전에서야 비로소 정식으로 수련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2023년 6월 7일 새벽, 잠에서 깨어 화장실에 갔을 때 손이 좀 불편한 것을 발견했지만, 잠자는 자세가 잘못되어 압박을 받은 것 같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오전 11시에 잠에서 깼을 때, 얼굴 오른쪽을 포함한 몸 오른쪽이 모두 감각을 잃은 상태였다. 그때 내 첫 번째 생각은 ‘아, 이것이 말로만 듣던 편마비, 반신불수구나! 이런 느낌이었구나!’였다. 동시에 내 마음속에서는 기쁨이 솟구쳤다. ‘드디어 제대로 된 병업관(病業關)를 맞이하게 됐구나.’ 나는 독거 생활을 하고 있어서, 수련생에게 도움을 청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곧바로 ‘혼자 견딜 수 있겠지’라고 마음먹었다.
그때 나는 화장실에 가고 싶었지만 움직일 수 없었다. 큰 힘을 들여 침실에서 거실로 기어 나왔지만, 결국 소변을 참지 못하고 실수하고 말았다. 다시 큰 힘을 들여 간신히 침실로 돌아왔다. 속으로 ‘이 관문이 언제쯤 지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고, 혼자서는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병업관을 처음 만난 터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몰랐기에, 나는 수련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는 내 언어 기능이 급속도로 상실되고 있음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오후 1시 30분쯤, 수련생이 왔다. 그는 내 방바닥을 청소하고 옷을 갈아입혀 주었다. 내가 진정하고 있는 것을 보고 안심하는 눈치였다. 나는 말이 이미 어눌해지기 시작했기에 서둘러 교류를 나누었다. 그가 나에게 “만약 언어 기능이 상실되고 있다고 여긴다면 정말 그렇게 될 수도 있어요”라고 주의를 주었다. 내가 “이것이 병업관인 건 알겠는데, 어떻게 넘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하자, 수련생은 “그것을 배척하고 인정하지 말아야 해요”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더니, 그도 잘 모른다고 했다. 그리고 “이 병업관은 사부님께서 배치하신 것일 수도 있고, 구세력이 배치한 것일 수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나를 부축해 침실로 데려가며 격려해줬다. “만약 2~3일 안에 이 관문을 통과한다면 정말 대단한 거예요.” 나는 막막한 심정이었다. 침대에 누워 아무 감각 없는 오른쪽 몸을 바라보며, 왼손으로 오른손을 들어 올려보았다. 매우 무겁게 느껴졌다. 그때 내 생각에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말하는 ‘시체처럼 무겁다’는 것일까? 몸에 생기가 전혀 없으면 바로 이런 상태가 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나는 조용히 마음속으로 말했다. ‘사부님, 만약 이 관문이 사부님께서 배치하신 것이라면 제자는 시험을 겪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을 병이라고 인정할 수 없습니다. 속인에게는 병이 있을 수 있지만, 제자는 수련인이기에 병이 없습니다. 만약 이것이 구세력이 배치한 것이라면, 그들이 날 굴복시키려 하고, 두려움과 공포에 떨게 하며, 심지어 약을 먹이고 속인 층차로 끌어내리려 한다면 절대 안 됩니다! 저는 정법수련 제자이고 병이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다 다시 잠이 들었다.
다시 깨어났을 때는 오후 5시가 넘은 시각이었다. 오른쪽 몸은 일부 감각을 회복한 상태였다. 나는 단호하게 일어나 천천히 거실로 걸어 나왔다. 저녁을 준비하던 수련생이 날 보고 매우 놀라며 물었다. “어떻게 나오신 거예요? 혼자 힘으로요?” 나는 “네, 혼자 걸어 나왔어요”라고 대답했다. 젓가락을 잡을 수 없어 왼손으로 밥을 천천히 먹으며 수련생과 교류를 나누었다. 나는 정상적으로 말했고, 언어 기능에는 문제가 없었다.
밤 10시쯤, 나는 이미 80~90% 회복된 상태였다. 나는 동공(動功)을 연마하자고 제안했다. 터우첸빠오룬(頭前抱輪) 동작을 할 때, 내 오른팔이 왼팔보다 훨씬 낮았고 들어 올릴 수도 없었으며 심하게 떨렸다. 나는 속으로 오른팔에게 말했다. ‘너 뭘 하는 거야? 너는 병도 없는데 이렇게 떨면서 누구한테 보여주려고? 평소처럼 높이 들어 올려야지. 왼팔 좀 봐봐, 꼼짝도 안 하잖아. 너도 반드시 그래야 해!’ 1분쯤 지나자 오른팔이 떨리지 않고 평소 위치에서 멈췄다.
연공을 마치고 수련생이 말했다. “당신의 모든 동작을 지켜봤는데, 다 표준적이에요.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편마비였다는 게 전혀 느껴지지 않네요.” 나는 “가상일 뿐이에요. 저는 애초에 병이 없었어요”라고 했다.
얼마 후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현대의학에서는 이 편마비를 운동신경원의 손상으로 인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뇌혈전이나 뇌출혈이 운동신경원을 훼손하기에 편마비가 이 두 가지 뇌질환의 후유증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때 의식이 또렷했고 사고가 혼란스럽지 않았으며, 저 두 가지 상황이 전혀 없었다. 원인 없이 결과만 나타난 것이니, 이는 그것이 가상임을 더욱 증명한다.’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 7월 4일이 되었다. 이날 아침 잠에서 깨자마자 심장이 불편함을 느꼈다. 예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는데, ‘파룬따파하오(法輪大法好, 파룬따파는 좋습니다), 쩐싼런하오(真善忍好, 진선인은 좋습니다)’ 9자 진언을 두 번만 외워도 괜찮아졌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하루 종일 묵념해도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심해지는 기세였다. 밤이 되자 상당히 악화되어, 가슴 전체가 터질 것 같고 상반신이 찢어질 것 같아 자세를 바로 해야만 겨우 숨을 쉴 수 있을 정도였다. 마치 최후의 심판이 다가온 듯한 느낌이었다.
나는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지난달에 겨우 편마비 병업관을 넘겼는데, 한 달도 못 돼 또 고비가 닥치다니? 병업이 무리를 지어 밀려오기도 하는 건가’?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고비가 많아야 서둘러 업력을 없앨 수 있어. 이것은 사부님께서 날 깊이 사랑하시는 거야. 나는 절대 사부님을 실망시켜선 안 돼.’
다음 날, 나는 정식으로 이 관문을 돌파하기로 마음먹었다. ‘속인이 내 상황과 같다면, 진작에 120에 신고해 응급 처치를 받았을 거야. 감히 함부로 움직이지도 못했겠지. 심장은 장난이 아니니까. 조금이라도 잘못 움직이다간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하지만 이건 업력을 없애는 과정이고 가상이야. 가상이라면 생명을 위협하지 않아. 내가 움직이고 활동한다고 해서 네가 어쩌겠어? 밖에 햇볕이 딱 좋은데 산책이나 가야지. 사부님께서 계시니 문제없을 거야. 정 안 된다면, 밖에서 쓰러져 죽는 것도 내 운명이라 여기겠어. 수련인이 죽음이 무서울까?’ 이렇게 생각이 미치자, 내 마음은 용기로 가득 찼고 생사를 담담히 받아들였다. 하기로 한 만큼 바로 행동에 옮겼다.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갔다. 아파트 바로 앞이 시장이라 북적거렸다. 나는 금세 매료되어 한 시간가량 시장을 돌아다녔다. 집에 돌아와 보니, 그동안 심장이 전혀 아프지 않았고 이 일을 의식조차 하지 않았다.
나는 또 밥을 지었다. 한 시간 넘게 평소처럼 움직였는데도 심장의 통증은 별로 없었다. 저녁이 되자 통증의 빈도가 크게 줄고 정도도 많이 약해졌다. 나는 또 동공을 연마했는데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사흘째, 통증은 계속되고 있었지만 숨 쉬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아플 때면 일어서서 속으로 생각했다. ‘자, 어서 와라 통증아. 나는 두렵지 않아. 한 번 아프면 업력을 조금 없앨 수 있고, 몇 번 더 아프면 사부님께서 날 위해 감당하실 업력도 줄어들 거야. 날 얕보지 마, 내가 이런 작은 병업 가상 하나 돌파하지 못한다면 무슨 수련을 한다고 할 수 있겠어? 어서 오라고!’ 고개를 숙여 보니, 내가 가슴을 펴고 두 손을 허리에 얹은 모습이 마치 고집 센 아이 같았다. 그 후로 통증이 올 때마다 이렇게 생각했더니, 점차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통증이 가셨다.
나흘째 되는 날, 통증이 사라졌다. 그날은 7월 7일로, 지난번 편마비 병업관이 나타났던 때로부터 정확히 한 달이 된 시점이었다.
이 두 차례의 병업관 시험을 통해, 나는 일부 수련생들이 왜 고비를 넘는 데 실패하고 결국 병원에 가게 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고통이 너무나 생생하고 절실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절망감까지 동반하기 때문이다.
내 몸의 반쪽이 완전히 무감각해졌을 때, 나는 비로소 ‘마장(魔障)’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깨달았다. 병마, 색마 등 각종 마(魔)가 가상을 설치하여 장애물을 만들고 속임수를 써서 진실을 가려, 우리로 하여금 가상의 한 면만 느끼게 한다. 이 가상은 너무나 진짜 같아서 사람들을 두려움과 공포에 빠트리기 쉽다. 이때 시험 받는 것은 바로 우리의 정념이 충분히 강한지, 마음이 바른지, 사부님과 법에 대한 믿음이 확고한지 하는 것이다. 사부님께서는 “우리 이 대법은 모든 미혹을 밝힐 수 있다”(오스트레일리아법회 설법)고 말씀하셨다. 나는 비록 신체적으로 고통을 좀 겪기는 했지만 관문을 순조롭게 통과할 수 있었다.
두 차례 고비를 거치면서, 나는 내 자신의 수련 과정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법공부를 착실하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법을 마음 깊이 새기고 그것으로 우리의 사상과 행위를 이끄는 것이야말로 수련의 본질임을 깨달았다. 법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때면, 나는 잠시 멈추고 진지하게 거듭 법의 함의를 음미하며, 그 함의와 관련된 여러 방면을 두루 생각한다. 이전에 바르지 않게 인식했거나 잘못 대처했던 일들, 앞으로 비슷한 일을 다시 만났을 때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등을 곰곰이 따져본다. 이런 것들에 대해 명백히 인식할 때까지 깊이 생각한 후에야 비로소 법공부를 계속해 나간다.
때로는 법공부를 하면서 많은 생각과 인식이 겹겹이 떠오르기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한다. 설령 그때 법이 새로운 깨달음을 주지 않는다 해도, 법은 분명 내 정념과 올바른 믿음을 강화시켜 준다. 그것은 우리가 관문을 넘고 난관을 극복하며 집착을 없애고 업력을 제거하는 데 있어 유일무이한 법보(法寶)다.
한편, 나는 명혜망에 올라온 수많은 교류 글을 보면서 무수한 진수제자들이 정진하며 얻은 수련 심득을 접할 수 있었다. 수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사람으로서, 이 글들은 마치 하나의 창을 열어준 것과 같았다. 그들의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수련에 대한 나의 인식도 얕은 데서 깊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나는 사부님의 크나큰 불은(佛恩)과 대법제자들이 갈수록 제고되는 심성, 그들이 법에서 얻은 지혜와 힘, 박해 앞에서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보았다. 이 모든 것은 나에게 충격을 주었다. 이것이 바로 내가 갈망하던 바가 아닌가. 명혜망은 내게 상당한 도움을 주었고, 수련 경험을 교류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우리가 속인을 초월한 인식과 정념을 지니고, 사부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모든 일을 법을 기준으로 한다면 어떤 시험에 부딪혀도 두려워하지 않고 태연자약할 수 있을 것이다.
층차가 부족하여 법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수련생 여러분께서 자비로이 바로잡아주시길 바란다.
원문발표: 2024년 3월 21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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