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산둥성 대법제자
[명혜망] 여러 해 수련해온 대법제자로서 수련에 우연이란 없으며, 좋은 일을 만나든 나쁜 일을 만나든 모두 좋은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 사부님께서 법에서 명확히 말씀하셨기에 깨우칠 필요 없이 그대로 하면 된다. 그러나 실제로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만났을 때, 나는 그것을 사람의 관념에 따라 나쁜 일로 받아들였고 오랫동안 내려놓을 수 없었다.
나는 최근에 이런 일을 겪었는데, 이는 내 수련 상태를 실제로 반영한 것이다. 즉 자신을 착실히 수련하지 않았고 사람의 관념에서 맴돌고 있었다.
시어머니는 93세의 시골 출신 할머니로 자신을 돌보실 수 있고, 정신이 똑똑하고 어투가 강하시다. 남편은 외아들이라 시어머니는 의식주를 우리에게 의존하고 계신다. 나는 시어머니를 위해 요리하고, 빨래하고, 시어머니의 어투나 행동에 신경 쓰지 않고 돌봐드렸다. 이렇게 하면 시어머니가 수련자의 선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시어머니는 감사하기는커녕 사사건건 흠을 잡으셨다. 나는 수련자로서 사소한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시어머니를 마찬가지로 잘 대해드렸다.
2023년 7월 중순 어느 날, 집에 우리 둘만 남아있을 때 시어머니는 갑자기 악의에 찬 표정으로 날 도둑이라며 욕하셨다. 시어머니는 내가 자신의 물건을 뒤져보고 다른 사람이 사준 옷을 훔쳤다며, 훔친 옷을 돌려 달라고 하셨다. 시어머니는 이미 시누이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지만 나는 그 말을 듣고도 그냥 웃어넘기며 마음에 두지 않았고, 침착하게 몇 마디 설명했다.
그런데 생각밖에 시어머니는 점점 더 심하게 날 꾸짖으셨다. “뭐 그런데도 파룬궁을 수련한다고!” 이 말은 대번에 내 속인 마음을 건드렸고 난 갑자기 분노가 치솟았다.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키며 한술 더 떠서 내가 파룬궁을 수련하는 것까지 들먹이신다고 생각했다. “제가 파룬궁을 수련하기 때문에 마음에 두지 않았어요. 그렇지 않으면 벌써 싸웠을 거예요.” 내 어투도 좋지 않았다. 나는 수련인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린 채 분노를 억누르지 못했다.
이때 남편이 돌아왔고 나는 시어머니가 날 도둑으로 몰고 계신다고 했다. 남편이 공정한 말을 해줄 줄 알았는데 그는 불난 데 기름을 끼얹듯이 “누가 뭘 했는지 어떻게 알아?”라고 말했다. 순간 나는 더욱 화가 나서 “더 이상 시어머니를 돌보지 않을 테니 가정부를 구해요!”라고 말했다. 이전에도 여러 번 가정부를 구하자고 제안했지만 그들 모자가 동의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꼭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갑작스러운 갈등 앞에서 나는 수련인이라는 사실을 전혀 떠올리지 못했고 법도 기억하지 못했다. 단지 불평 없이 열심히 그들을 잘 보살폈으니 이 정도면 잘했다고 생각했다. ‘난 다른 사람의 눈에는 효부인데 당신들은 날 이렇게 대하다니.’ 머릿속은 온통 사람의 이치였는데 이때 마성(魔性)이 우위를 점했다.
그 후로 대법을 생각하긴 했지만 행동은 대법을 따르지 않았고 열등감만 느껴졌다. 그 후 한 달 넘도록 매일 돌봐드렸지만 시어머니를 싫어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서 자비심이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매일 법을 배우면서 사부님께서 깨우쳐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안으로 찾아보며 자신을 수련해야 한다고 다짐했고, 내 제고를 위해 도와주시는 시어머니께도 감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스스로 여러 번 질문했다. ‘요까짓 일이 무슨 문제라고! 이것도 넘길 수 없어? 수련 성취하지 않을 거야?’ 그러나 나는 요만한 사람마음도 내려놓을 수 없었다. 사실 수련을 애들 장난으로 취급하며 대법에서 제고하려 하지 않았다.
이 문제 때문에 나는 매일 고민했다. 법을 배울 때와 배우지 않을 때 상태가 전혀 달랐는데, 이것을 어떻게 참된 수련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가짜 자신을 진짜 자신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나는 참답게 수련하지 않는 뿌리를 꼭 파헤치고 싶었다.
하나는 뼛속에 형성된 사람의 이치를 개변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나는 법에서 사람의 이치는 반대이며, 우리는 미혹 속에서 수련하기에 사람의 이치에 따르면 나쁜 일이지만, 법리에 따르면 좋은 일임을 알고 있다. 갈등이 생기고, 마음이 충격을 받고, 억울하고,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모두 수련인에게 제고할 기회가 온 것이고, 인간 세상에서 형성된 옳고 그른 관념을 제거할 기회이며, 사람에서 벗어날 기회다. 또한 수련 상태를 검증하기 위해 사부님께서 마련하신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나는 사람들 속에서 반드시 닦아야 할 이 작은 것을 붙잡고 이에 대한 시험조차 견딜 수 없었으며, 사람의 이치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면 속인이 아닌가? 사람의 이치를 바꾸지 않는 것은 수련을 대충 하는 것이다. 특히 알면서도 저지른다면 수련자도 아니다.
명혜망에서 고부 사이, 부부 사이, 가족 간의 고비를 헤쳐나가며 심성을 제고한 글을 읽었는데, 내가 겪은 이 문제보다 몇 배나 더 어려웠다. 같은 법을 수련하는데 나는 왜 이 작은 일을 이토록 질질 끌고 있을까?
다른 하나는 법공부와 착실한 수련 사이에 단절이 있다는 것이다. 법에 맞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감정에 집착해 그 감정이 자신의 마음을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는데, 주의식이 강하지 않았다. 이런 사소한 일까지 항상 마음에 두고 있다면 나는 속인 중에서도 마음이 좁은 사람일 것이다. 이런데 수련에서 생사를 내려놓아야 한다면 정말 내려놓을 수 있을까? 사람의 이치를 내려놓지 못하고 사람마음을 내려놓지 못한다면 수련이라고 말할 수 없다. 찾아볼수록 수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사부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제고할 모든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진정으로 자신을 착실히 수련해야 한다.
그다음은 원망하는 마음이다. 수련은 자신을 수련하는 것이고 너 좋고 나 좋으면 수련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너 좋고 나 좋으면 기분이 좋고 매일 행복한 일이라면 얼마나 좋을지 생각한다. 시어머니가 사리를 구분할 줄 모르시고, 별것 아닌 일로 큰 소란을 피우시고, 날 불행하게 만든다고 생각했기에 시어머니를 원망했다. 원망에는 각종 이유가 있고, 물론 집착도 산더미 같다. 수련인으로서 갈등이나 문제없이 어떻게 제고할 수 있는가?
시어머니는 연세가 많으시면서도 내가 수련에서 제고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도와주셨는데, 난 오히려 원망했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원망하는 상대는 내 수련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실제로 사리를 구분할 줄 모르는 사람은 나 자신이 아닌가?
이 원망하는 마음은 다른 곳에서도 나타났다. 누구의 말과 행동이 자신의 관념과 일치하지 않으면 비방하고 불평하며, 자신이 사물을 관찰하는 데 꽤 능숙하다고 생각했다. 갈등이 발생하면 실제로는 수련이 제고해야 할 시점이고 누군가가 날 돕기 위해 온 것이다. 진정한 수련자는 대법의 요구에 따라 하면 일거사득(一舉四得)이니 상대방에게 감사해도 모자랄 판인데 어떻게 원망할 수 있을까?
이 일이 있기 전에 법을 배울 때 사부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기억이 났다. “왜냐하면 백색물질은 직접 우주의 真(쩐)ㆍ善(싼)ㆍ忍(런) 특성에 동화하기 때문에 그의 心性(씬씽)이 제고되어 올라오고 모순 중에서 자신을 제고할 수 있기만 하면 곧 그의 공이 자라는데, 바로 이렇게 통쾌하다.”(전법륜)
나는 갈등은 좋은 일이고, 갈등을 만나면 수련의 기회를 붙잡고 갈등 속에서 자신을 제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갈등이 닥치고 시험이 오면 즉시 속인이 되어 쟁투, 질투, 원망이 전부 쏟아져 나온다. 심성을 지킬 수 없고 여전히 그 안에 갇혀서 나오지 못한다면 어떻게 수련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시어머니는 정말 맞는 말씀을 하셨다. “뭐 그런데도 파룬궁을 수련한다고!” 결국 내가 시험에 불합격한 것이다.
20년이 넘는 수련 과정을 되돌아보면, 항상 수련을 대충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때로는 수련하는 법을 정말 모르고, 크고 작은 고비에서 질질 끌어서 사부님의 자비와 제도에 죄송한 마음이 든다. 나는 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나는 진정으로 착실히 수련하며 시험에 견뎌낼 수 있는 대법제자가 되고 싶다.
법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으면 수련생 여러분께서 자비로 바로잡아주시길 바란다.
원문발표: 2024년 1월 14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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