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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을 버리고 수련의 길을 걷다

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저는 대법(파룬궁) 수련을 하는 청년입니다. 운 좋게 수련자 가정에서 태어나 대법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는 대법 수련자 몸에서 일어나는 많은 기적을 보고 어떤 의심도 없이 대법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어릴 적부터 부모님께 이끌려 수동적으로 수련했으므로 대법이 마음속 깊이 자리 잡지 못했습니다. 부모님께서 챙겨주고, 독촉하고, 일깨워주지 않으면 보통 아이처럼 먹고 마시고 노는 데만 정신이 팔렸습니다. 법공부하고 대화할 때는 그래도 어느 정도 안정적이다가, 무슨 문제에 부딪히면 완전히 보통 속인 아이로 변하고, 어떤 때는 속인보다도 못했습니다. 장기적으로 이런 상태이다 보니 수련을 잘하지 못했고 그에 따라 어머니와의 갈등도 점차 커져서 20년 넘게 어머니를 원망하는 마음이 쌓여갔습니다.

1. 쌓여가는 분노

자의식이 생기면서부터 어머니를 원망하는 마음이 끊임없이 쌓여갔습니다. 어릴 적에 늘 가족에게 이끌려 수련하고 ‘전법륜(轉法輪: 파룬궁 수련서)’을 공부했으므로 사부님께서 대법제자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므로 수련의 표준으로 어머니를 대비시켜봤습니다. 어머니가 저에게 고함치고, 혼내고, 때릴 때는 ‘어머니는 왜 수련인의 표준에 부합되지 않게 행동하실까?’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어머니가 아버지와 말다툼하거나 할머니와 다툴 때도 ‘어머니는 왜 수련인으로서 참지 못하실까? 어머니는 왜 속인보다 못하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어머니가 학비를 주시며 가정 형편이 좋지 않다면서 저를 때리는 등 한바탕 소란을 피우실 때마다 역시 ‘수련인답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니의 그런 행동으로 인해 지금도 큰 소리가 나면 두려워 몸이 떨립니다. 그런 어머니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보통 속인 어머니도 자기 자식은 사랑하기 마련인데, 왜 대법 수련자인 어머니는 여전히 이러실까?’ 날이 갈수록 어머니와의 갈등은 더했고 원망도 더 커졌습니다.

그런데 대학 시절에는 장기간 수련을 챙겨주는 사람이 없다 보니, 법공부와 연공도 하지 않게 되어 속인의 나락으로 떨어져 남과 비교하는 마음, 질투심, 쟁투심, 원한 등 좋지 않은 마음이 끊임없이 커졌습니다. 어머니와 다투는 횟수도 갈수록 많아졌고, 심지어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소리를 지르며 원망하기도 했으며, 더는 그런 어머니를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집에 아주 큰 사고가 발생해야 어머니가 정신을 차리고 안으로 찾을 거야’이라는 악한 마음을 품게 됐습니다.

2. 철퇴가 날 깨우다

아버지의 죽음은 무거운 철퇴가 되어 저와 어머니를 속인 상태에서 깨어나게 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장기간 아버지에 대한 정을 내려놓지 못해 큰 관을 겪게 되셨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수련생의 도움으로 우리는 관을 넘을 수 있었고, 저는 다시 어릴 적 다녔던 단체 법공부 환경으로 돌아올 수 있었으며 진정으로 대법 수련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닥친 첫 번째 관은 어머니를 원망하는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었습니다. 끊임없는 법공부로 원한의 근원을 찾았습니다.

한번은 수련생들과 ‘전법륜’을 배우면서 한 대목을 읽게 됐습니다. “수련 중에서 실제로 모순을 대할 때, 다른 사람이 당신을 좋지 않게 대할 때, 아마 이 두 가지 정황이 존재할 것이다. 하나는, 당신이 전생에 남을 잘 대해 주지 않은 적이 있을 수 있는데, 당신 자신은 마음속으로 평형을 이루지 못하고 말한다. 왜 나를 이렇게 대하는가? 그러면 당신은 왜 이전에 남을 그렇게 대했는가? 당신이 당신의 그때 일을 모르고, 이 한평생에 그 한평생의 일을 상관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건 안 된다.”

저는 어머니에 대한 원한은 어머니를 향한 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어머니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좋은 직장을 그만뒀고, 또 다른 원인으로 실직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저를 무능하다고 하시는 어머니가 원망스러웠고, 억울했고, 그 억울한 마음은 원한이 됐습니다. 또 어릴 때 다른 어머니들이 자식을 사랑스럽게 대하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비교하는 마음이 생기자 더욱 억울하고 화가 났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에 대한 그런 생각과 억울함이 바로 정에 대한 집착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어머니는 수련자이니 더 잘해야 하지 않느냐며 표준을 아주 높게 잡았고, 또 어머니가 제 앞에서 속인만도 못한 태도를 보여주시니 저는 더욱 한심하게 느껴졌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머니로부터 마땅히 얻어야 할 것을 얻지 못해 손해를 본다고 원망이 생긴 것입니다.

한번은 한 수련생 가족에게 어머니가 너무 변덕스럽다고 원망하는 말을 하자 그가 물었습니다. “왜 무슨 일이나 다 어머니에게 말하고 어머니께 의지하려고 하나요? 혼자는 결정하지 못하세요?” 그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어머니를 너무 의지하고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성장해 이미 청년이 됐는데도 아직도 어머니를 따라다녔던 어린 수련자에 불과했습니다. 어릴 때 어머니의 독촉과 간섭에 익숙해서 지금도 누가 재촉하거나 깨우쳐주지 않으면 법공부나 연공에도 게을러진다는 사실도 깨닫게 됐습니다. 부모라면 마땅히 잘 수련해서 우리처럼 젊은 수련자들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법을 배우지 않고 사람을 배우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어머니가 조금이라도 잘하지 못하면 무의식적으로 ‘어머니의 그런 행동은 진정한 수련인답지 않다. 대법 수련자라면 이럴 수는 없다! 정말 이렇다면 대법은 정말로 좋을 수 없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니가 수련하는 어른이라고는 해도 역시 대법을 대표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옳지 않은 생각 역시 의지하려는 마음에서 온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진수제자(眞修弟子)라면 아무리 속인 환경 속에 묻혀있다고 해도 정념으로 올바른 길로 걸어야 합니다.

끊임없는 법공부와 정념으로 안으로 찾는 방법을 알게 됐습니다. 어머니와 다툼이 있을 때 반격하지 않고, 심지어 때릴 때도 담담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어떤 어려움도 어머니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하면서 그동안 어머니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했습니다. 점차 어머니를 원망하는 마음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 역시 그런 어려움을 인식하려고 하셨고, 저도 끊임없이 게으름을 없애면서 집안일도 돕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바뀌자 어머니도 변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화를 내지 않게 되셨고 마음도 선량해 지셔서 우리는 함께 일하며 서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심성을 높일 때 어머니는 법에서 이끌어주셨으며, 더는 사람의 이치를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결혼할 때 다시 어머니와 의견이 맞지 않아 ‘속인 일에만 과도하게 신경 쓰며 대법과의 인연은 등한히 하시네’라며 어머니를 원망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구세력에게 틈을 잡혔고, 어머니는 경찰에 납치돼 파출소에 이틀간 감금되셨습니다. 그 이틀간 저는 걱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스스로 수련 환경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머니와 단둘이 살면서 서로 격려하고 서로 제고할 줄 모르고, 원망하는 마음만 있었으니 구세력에게 틈을 타게 했던 것입니다.

​수련생의 도움으로 끊임없이 법공부를 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원한을 내려놓지 못하면 구세력에게 박해를 가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해주는구나.’ 사부님께 청을 드렸습니다. ‘사부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제가 어머니를 도울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저는 열심히 수련해 원한을 내려놓겠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납치된 지 3일째 되던 날 사부님의 가호로 풀려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부 기적도 발생해 파출소 경찰들도 대법의 신기함에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3. 층층의 원한을 내려놓다

원한이 무거워 제 층층의 공간이 모두 원한으로 가득 찼음을 느꼈는데, 그것을 제거하려고 하면 계속 난이 닥쳤습니다. ‘당문화(黨文化: 공산당 문화)’의 ‘투쟁’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가족을 대하는 태도는 바꿨지만 외부인을 미워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럴 적마다 어머니가 저를 평가하는 말은 저를 화나게 했습니다. 어머니는 남이 잘못한 것도 제가 잘못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참을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은행에서 돈을 출금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제 잘못이라고 탓하셔서 반나절이나 화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끊임없는 법공부와 발정념을 하자, 화가 난 이유는 옳고 그름을 가리려는 집착 때문임을 발견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잘못했는데 왜 내가 꾸중을 들어야 하지?’라는 생각과, ‘내가 옳은 데도 날 나무란다면 가만두지 않겠어’라는 그런 옳고 그름의 대한 집착심으로 완전히 자신을 잃어버렸던 것입니다.

수련자는 관건적인 시기에는 무조건 안으로 자신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나 저는 자기 잘못에는 마음을 움직이지 않고 어머니의 잘못에만 화가 치밀어 올라왔던 것입니다. 심지어 어머니가 수련생에게 저에 대해 언급하실 때, 수련생이 알아차릴 정도로 험악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이미 속인의 태도는 제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게 됐습니다. 제가 가장 체면을 차리고 싶었던 사람이 원한과 체면을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모든 것은 저를 성취시켜주기 위해 온 것인데 그동안 저는 깨닫지 못하고 사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미 20여 년 수련한 수련자로서 부끄러운 일이지만, 최근 3년간에야 비로소 실질적인 수련의 길로 들어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다른 이해와 느낌이 있었으며 대법에 대한 정념을 굳게 할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수련생 여러분께서 바로잡아주길 바랍니다.

 

원문발표: 2023년 11월 17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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