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랴오닝성 대법제자
[명혜망]
존경하는 사부님 안녕하십니까!
수련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20회 명혜망 중국법회 원고모집 통지를 본 후, 최근 반년간의 수련심득을 써내 사존께 보고드리고 수련생 여러분과 교류하고 싶었습니다.
저에게는 피부병을 앓고 있는 샤오수이(小水, 가명)라는 외손녀가 있습니다. 생후 10일이 지나서부터 피부가 가렵기 시작했고 온몸에 고름이 흘러 매일 울었습니다. 의사는 습진이라며 성장하면 나을 거라고 했습니다. 저는 샤오수이에게 ‘파룬따파하오(法輪大法好-파룬따파는 좋습니다), 쩐싼런하오(真善忍好-진선인은 좋습니다)’ 9자 진언을 읽어줬습니다. 하지만 딸이 반대했고 대신 약을 발라주고 민간요법도 썼지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샤오수이가 세 살이 됐을 때도 피부병이 나아지지 않자 의사는 학교에 들어가면 나아질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고 7살에 초등학교에 들어가자 오히려 더 악화됐습니다. 아홉 살 때 병원에 가 검사를 받아보니 치료하기 어렵다는 ‘아토피 피부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는 12살이 되기 전에 치료하지 못한다면 평생 아토피를 달고 살 거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시도해볼 만한 주사가 있긴 한데 한 번 맞는 데 1천 위안(한화 18만 원) 정도로 비쌉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열 번 정도 먼저 시작해 봅시다.” 딸은 저에게 전화를 걸어 주사를 맞아도 될지 물었습니다. 저와 남편은 모두 평범한 직장인이고 월급을 합쳐도 한 달에 6천 위안(약 100만 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딸은 직장에 다니지 않고 집에서 아이 둘을 키우고 있으며, 우리 부부는 매달 월급에서 4, 5천 위안을 딸에게 보내줍니다.(딸의 주택 대출금 상환을 위해) 그러면 돈이 얼마 남지 않는데 손녀가 주사를 맞으면 그 비용까지 제가 내야 합니다. 하지만 샤오수이의 치료를 위해 저는 동의했습니다.
샤오수이는 먼저 주사를 7번 맞았는데 처음에는 효과가 꽤 좋았습니다. 하지만 몇 번 맞은 뒤부터 대변을 보기 힘들어 화장실에 오래 있어야 했고, 대변이 나오면 항문에서 피가 흘러나왔습니다. 결국 주사 10대를 맞았지만 낫지 않았고 고생만 많이 했습니다. 여름이 되니 온몸에서 고름이 흘러나와 악취가 났고, 심할 때는 거의 온몸에 거즈를 두르고 집에서 쉬며 학교에 가지 못했습니다. 남쪽 지방은 더워서 평소에 체육 수업도 하지 못했습니다. 덥기만 하면 몸에 작은 물집이 생기면서 매우 가려워 계속 긁었기에 집안의 침대 시트는 피부 껍질로 뒤덮였고 곳곳마다 피투성이였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저는 딸에게 샤오수이도 이제 컸으니 9자 진언을 읽어주라고 당부했지만 딸은 믿지 않으면서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당시 저는 외손녀와 같이 있지 않았기에 방법이 없었습니다. 작년 말에 저는 샤오수이가 죽는 꿈을 꾸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딸에게 다급히 전화했습니다. 꿈 얘기는 하지 않고 “샤오수이가 매우 위험하니 가정교사를 고용해서라도 샤오수이를 고향으로 보내렴”이라고 권했습니다. 샤오수이가 우리집에 와 대법을 배우고 연공하면 건강해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딸이 동의하지 않아 하늘에 맡기자고 생각했고 가족정을 내려놓을 때가 된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샤오수이는 어릴 때부터 제가 키웠고 6살이 돼서야 저를 떠났습니다. 저와 함께 있을 때 가려움증이 매일 새벽 1시부터 시작해 새벽 3시까지 지속됐습니다. 따라서 저는 연공을 하지 못했고 매일 너무 지쳐서 대법과 갈수록 멀어지고 거의 속인처럼 됐습니다. 나중에 딸은 샤오수이를 남쪽으로 데려가 현지 학교에 다녔고, 아이가 떠난 후 3년간 저는 시간을 쪼개서 법공부하고 연공하며 ‘전법륜(轉法輪: 파룬궁 수련서)’을 베껴 썼습니다. 또한 컴퓨터 사용법과 인쇄 방법을 배웠고, 각종 진상 자료를 만들면서 대법에 녹아들었습니다. 뒤처지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정법 노정을 따라가야 한다고 스스로를 독촉했습니다.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바쁘게 보냈지만 피곤하지 않고 매우 충실했으며 끊임없이 자신을 향상했습니다.
올해 3월, 남편은 갑자기 남쪽에 있는 딸 집에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는 “저는 안 갈게요. 당신 혼자 가세요!”라고 했습니다. 속으로 ‘이제 막 대법 일을 시작했는데 지금 떠나면 수련생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날 대신할 사람도 없는데 이 많은 일은 누가 하라고? ’라고 생각했습니다. 남편은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화가 난 게 분명했습니다. 다음날 저는 사부님께 향을 올리면서 빌었습니다. ‘사부님, 왜 저를 남쪽으로 보내려 하십니까? 제자를 깨우쳐 주십시오.’ 포륜(抱輪)할 때 “샤오수이”라는 소리가 들렸고 그제야 문뜩 깨달았습니다. 몇 년 전 샤오수이가 위험하다는 꿈을 꾼 것은 가서 도와주라고 제자를 일깨워주신 것이었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같이 가겠다고 하자 남편은 아주 좋아했습니다.
딸과 영상 통화를 하면서 외손녀의 상황을 물어보면 매번 숙제를 하고 있다든지, 아니면 친구 집에 놀러 갔다든지 하면서 샤오수이를 못 보게 했습니다. 보내준 사진도 보정 처리를 해서 샤오수이의 상황이 어떤지 알 수 없었습니다.
3월 중순, 남편과 저는 딸 집에 갔고 도착했을 때 마침 샤오수이가 학교에서 돌아왔습니다. 샤오수이를 본 순간 저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아이는 새까맣고 배가 등가죽에 붙을 정도로 야위었으며, 힘이 없어 목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 오셨네요”라고 했습니다. 샤오수이의 손과 팔을 살펴보니 온통 흉터였고 손등은 거의 썩었으며, 열 손가락 중에 세 손가락만 멀쩡하고 몸과 다리가 상처로 가득했습니다. 어른도 이런 고통을 견디기 어려운데 아이가 얼마나 고생했을까요? 저는 단호한 어투로 아이에게 “내일부터 외할머니와 함께 연공하자”라고 말했고 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저는 샤오수이에게 연공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포륜할 때 샤오수이는 1분도 안 돼 “외할머니, 너무 힘들어 못 하겠어요. 누워서 쉬고 싶어요”라고 했습니다. 불쌍한 아이의 모습을 보며 저는 “병이 낫고 싶으면 견지해야 해. 들어올리기 힘들면 내려놓았다가 다시 들어 올려봐”라며 격려했습니다. 아이는 말을 잘 들었고 들어 올렸다가 내려놓고 또다시 들어 올리면서 연공을 끝까지 마쳤습니다. 이틀 연속 이렇게 견지했고, 사흘째 되던 날에는 포륜을 30분 견지했는데 정말 진보가 빨랐습니다.
그 며칠간 딸은 저와 신경전을 벌이면서 자꾸 트집을 잡았습니다. 진상을 알리면 듣지도, 보지도, 믿지도 않으면서 “저한테 이런 말을 하지 마세요. 다 불법이에요”라고 했습니다. 저는 말했습니다. “산아제한 정책이 시행될 때 아이를 하나 이상 낳는 것은 불법이어서 공장에서 쫓겨나고 벌금을 내야 했어. 하지만 지금은 어떠니? 더 낳으라고 하지 않니? 그들의 날조를 믿지 마라. 아이가 좋아지면 병도 나아지니 이것저것 따질 필요가 없어.” 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꾹 참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샤오수이는 학교에 갈 때 딸이 스쿠터를 타고 데려다줍니다. 저는 샤오수이에게 “엄마 뒤에 앉으면 꼭 9자 진언을 외워. 오가는 길에 몇 번이나 외울 수 있는지 세어보고, 네 엄마가 알지 못하게 해”라고 말했고, 샤오수이는 알겠다고 했습니다. 하교하고 돌아온 후 샤오수이는 조용히 저에게 “외할머니, 가는 길에 150번을 외우고, 돌아오는 길에는 차가 막혀서 170번을 외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기쁜 마음으로 “얘야, 참 잘하고 있구나. 이러면 보통 하루에 삼백 번은 외울 수 있겠네”라고 말했습니다. 저녁에 동공을 마친 후 저는 “시간이 많지 않으니 우리 먼저 9자 진언을 외우자. 낮에 300번 외웠으니 계속해 700번을 외우면 합해 천 번이 되고, 그러면 효과가 더 좋을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샤오수이가 알겠다며 몇 번 외우자 저는 곧 저 자신이 위로 떠오르는 것을 느꼈고, 이 아이가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때 며칠 전 일이 생각났습니다. 그날 밤 발정념을 할 때 저는 사부님께 ‘사부님, 샤오수이를 도와주세요. 아이가 너무 불쌍하니 빨리 건강을 되찾게 도와주세요’라고 빌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한 갈래 금빛이 샤오수이를 감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 아이 뒤에 서서 아이의 오금에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계속 잡아당겼습니다. 저는 50분 넘게 발정념을 했습니다.
이때 딸이 제 방에 들어와 침대에 앉아 있는 저와 샤오수이를 보고는 언짢은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뭐 하는 거야? 어서 자러 가! 연공은 왜 해?” 딸이 저를 향해 한 말이라는 것을 알기에 참지 못하고 말했습니다. “아이가 매일 나아지고 있는 것이 네 눈에는 안 보이니? 예전에는 대변 보는 것도 그렇게 힘들었는데 지금은 연공하면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변을 보고 독소를 배출하지 않니? 독소를 배출하지 않으면 어떻게 병이 나을 수 있겠어? 처음에는 팔을 3초도 못 들었는데 지금은 30분 동안 들 수 있어.” 저는 딸과 말다툼을 했고 지난 후에는 참지 못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그 이후로 딸은 매일 샤오수이에게 숙제를 추가하고 압박을 가했으며, 반드시 당일 내에 다 완성하라고 했습니다. 샤오수이는 날마다 울었고 며칠간 연공하지 못했습니다. 아이의 무기력한 얼굴을 보면서 저는 가까스로 눈물을 참으면서 속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포기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사존의 법이 생각났습니다. “참음(忍)은 心性(씬씽)을 제고하는 관건이다. 화가 나 원망하고, 억울해하면서 눈물을 머금고 참는 것은 속인이 해를 입을까 염려하는 참음이다. 화를 내거나 원망함이 전혀 생기지 않으며 억울함을 느끼지 않는 것이야말로 수련자의 참음이다.”(정진요지무엇이 참음인가)
왜 화를 냈을까? 화를 내면 기(氣)의 층차에 있는 게 아닌가? 기의 층차라면 속인과 같은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자 순간 홀가분해지고 화가 나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순리에 따르고 사부님께 도와주십사 빌었습니다.
어느 날 점심 식사 때 샤오수이는 집에 가기 싫다고 했습니다. 이유를 묻자 그는 “엄마는 선생님보다도 숙제를 더 많이 내요”라고 했습니다. 당시 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저는 딸이 이렇게 하는 이유가 샤오수이가 연공할 시간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차분하게 딸에게 말했습니다. “건강이 중요하지. 몸이 안 좋으면 공부를 아무리 잘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니? 90점을 가질래, 90근(45kg)을 가질래?”
오후가 되자 딸은 숙제를 다 하지 못했다고 샤오수이를 또 꾸짖기 시작했고, 샤오수이는 쓰면서 울었습니다. 제가 옆에서 샤오수이를 달래주려 하자 딸은 저를 향해 큰 소리를 질렀습니다. “왜 거기 서 계세요?! 애 공부에 방해 되잖아요. 빨리 나가세요.” 화는 나지 않았지만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쟤는 왜 저렇지? 우리가 월급 대부분을 주고, 하루 세끼를 다 해주고 이것저것 다른 일들도 해주는데 무슨 일을 하려면 네 눈치까지 봐야 하다니.’ 샤오수이를 달래기 위해 저는 농담 삼아 “너희 엄마는 신데렐라 이야기에 나오는 계모보다도 더 계모 같구나”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샤오수이는 “풉” 하고 웃었습니다.
이틀 뒤에 남편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딸을 꾸짖었습니다. “너 뭐 하는 거야? 어떻게 아이에게 이런 식으로 강요할 수 있어? 꼭 그래야 되겠니? 아이가 우울증에 걸리면 어떡하려고? 지금 얼마나 많은 아이가 우울증에 걸리는지 알고 있어? 애를 이런 식으로 키우면 안 돼!” 남편과 딸은 또 다투기 시작했고 남편은 말할수록 점점 더 화가 났다. 남편은 싸우고 나서는 내게 “나는 여기 있기 싫어, 고향으로 돌아갈 거야. 당신은 어떻게 할 거야?”하고 물었습니다. 저는 말했습니다. “제가 돌아가면 샤오수이는 어쩌라고요? 전 여기 있을게요. 샤오수이가 낫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사실 딸이 이런 식으로 저를 대하는 것은 딸 뒤에 있는 사악한 공산주의 영체가 딸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며, 목적은 샤오수이가 구원받지 못하게 하는 것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발정념을 할 때마다 교란을 제거했고 정말 효과가 있었습니다.
기말고사 때가 되자 딸은 온화한 말투로 저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샤오수이는 곧 시험을 볼 거니까 이번 주에는 연공하지 말고 복습을 더 열심히 시켜요. 다른 아이들은 10시~11시까지 공부하는데 샤오수이는 9시면 자요.” 저는 말했습니다. “괜찮아. 이 공법은 지혜를 열어주기에 공부에 지장을 주지 않는단다.” 이렇게 샤오수이는 기말고사를 마칠 때까지 매일 연공을 견지했습니다. 결과 국어 100점, 수학과 영어 99점을 받아 반에서 3등을 했습니다. 성적도 올라가고 체력도 좋아졌습니다.
어느 날 샤오수이는 저에게 말했습니다. “외할머니, 저는 예전에 가방을 메고 걷기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가방을 메고 달릴 수도 있어요.” 그 말을 듣고 정말 기뻤습니다. 아이는 학교에서도 무척 뛰어났는데 착하고 순수해 선생님과 친구들이 모두 좋아했습니다. 반에서 최우수 학생을 뽑을 때 선생님이 샤오수이 이름을 읽자 반 아이들이 모두 손을 들어줬습니다. 학부모 회의에서 모든 교사가 샤오수이를 칭찬했고 상을 10개나 받았습니다. 다른 학생이 시험에서 100점을 받으면 샤오수이는 기뻐했고, 여태껏 남과 비교하지 않았으며 친구들을 도와주기 좋아했습니다.
샤오수이는 심성도 잘 지켰습니다. 어느 한번 샤오수이는 저에게 말했습니다. “오늘 친구가 제 물컵을 쓰레기통에 버려서 다시 헹궈서 가져왔어요.” “그래서 화났어?” “아니요.” 며칠 후 아이는 또 말했습니다. “같은 반 친구가 제 컵에 침을 뱉고 쓰레기통에 버렸어요. 그래서 다시 헹구고 가져왔어요.” “그래서 화났니?” “아니요.” 또 몇 번은 다른 학생이 샤오수이의 숙제노트와 시험지를 훔쳐 가기도 했지만 샤오수이는 그 아이를 탓하지 않고 문제를 잘 처리했습니다. 저는 기쁜 마음으로 “정말 잘했으니 계속 노력하자”라고 했습니다.
딸이 반대해 샤오수이는 대법 책을 읽지 못했지만 이렇게 심성을 지키는 것을 봐서는 일반적인 근기(根基)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사부님께서 샤오수이를 안아주시는 꿈을 꾼 적이 있는데, 비록 이 아이가 많은 고생을 겪었지만 정말 영광이기도 합니다.
여름 방학 때 저와 아이들은 모두 고향으로 돌아왔고 샤오수이는 여전히 매일 연공을 견지했습니다. 아이들이 다시 남쪽 지방으로 가기 전에(저는 아이들과 함께 돌아가지 않았음) 샤오수이는 저에게 말했습니다. “외할머니, 엄마는 저에게 이제 돌아가면 연공을 못 하게 하겠다고 하셨어요.” 그 말을 듣고 마음이 불편했지만 그냥 순리에 따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샤오수이는 사부님께서 지켜주고 계시기에 제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샤오수이에게 말했습니다. “엄마가 연공을 못 하게 하면 9자 진언을 꼭 외워! 등하교 때 스쿠터에 앉아 꼭 조용히 외우렴! 외할머니가 한 말을 기억해.” 그러자 샤오수이는 “기억할게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날 저녁 딸은 갑자기 몸이 아프기 시작했고 체온을 측정해보니 37.1도 미열이었습니다. 저는 말했습니다. “9자 진언을 외우면 나아질 것이고, 적어도 열은 나지 않을 거야.” 그러자 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딸에게 “아직도 열이 나니?”라고 묻자 딸은 “열은 나지 않고 정상이에요. 다만 머리가 좀 아프고 메스꺼워요”라고 말했습니다. 또 하루가 지나자 딸은 완전히 딴사람이 된 것처럼 아픈 모습이 전혀 없었고 정신 상태도 좋았습니다. 저는 재빨리 말했습니다. “돌아가면 샤오수이에게 연공을 계속하게 하렴. 몸이 좋아지고 있으니 중간에 포기하면 안 돼. 견지해야만 건강해질 수 있단다.” 이번에 딸은 전혀 거부감 없이 “네!”라고 대답했습니다. 딸이 동의할 줄은 몰랐는데 모두 사부님의 배치 덕분입니다.
이때 딸네 집에 막 도착했을 때 꾼 꿈이 생각났습니다. 꿈에서 한 사람이 제게 “이 산을 감히 올라갈 수 있겠어?”라고 물었습니다. 위를 올려다보니 그건 산이 아니었습니다. 1미터 넘는 길이의 콘크리트 기둥이 연달아 보였고, 기둥마다 유리와 강철못이 가득 박혀 있어 마치 칼로 된 산 같았습니다. 저는 망설임 없이 말했습니다.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위로 올라갔고 찌른다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산 정상에 도착하니 샤오수이가 보여 바로 끌어안았습니다. 샤오수이는 한 번에 한 입씩 피를 토했고, 토한 피가 대야 몇 개에 가득 찼습니다. 기절할 때까지 피를 계속 토했고 저는 계속 샤오수이 이름을 부르다가 깨어났습니다.
이 6개월의 경험을 돌이켜 보면 정말 칼로 된 산을 지나가는 것과 같았습니다. 처음에 강하게 반대하던 딸은 이제 평온하게 받아들이고, 샤오수이의 아토피도 이제 거의 다 나았지만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것은 사존의 자비로우신 제도 덕분이고, 사존의 은혜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저로 말하면 처음에 시련이 닥쳤을 때 억지로 눈물을 머금고 참던 데에서, 이제는 딸의 마음을 이해하고 동정하고 포용하며 원망과 미움이 없게 됐습니다. 우리 가족은 처음의 적대적인 분위기에서 지금의 화목한 상태로 바뀌었습니다. 모든 장면은 마치 신맛, 단맛, 쓴맛, 매운맛, 찌릿한 맛, 여러 가지 감정이 담긴 영화와 같았습니다!
제가 써낸 이 한 단락 과정이 수련생 여러분께도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어떻게 해야 가정에서의 고비를 잘 넘을 수 있을까요? 법공부를 많이 하고, 안으로 찾으며, 일에 맞닥뜨렸을 때 차분해진다면 사부님께서는 우리를 앞으로 밀어주실 것이고, 우리는 제고해 올라올 수 있습니다.
맞지 않는 부분은 수련생 여러분께서 자비롭게 바로잡아주시길 바랍니다.
원문발표: 2023년 11월 7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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