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명혜망] 제20회 명혜망 중국 법회가 곧 시작된다. 이것은 중국 대법제자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대법제자들만의 성대한 모임이다. 그러나 매번 법회 원고모집을 통지할 때마다 많은 수련생이 먼저 떠올리는 생각은 수련을 잘하지 못해 쓸 것이 없다거나, 지식도 없고 쓸 줄도 모른다거나, 매일 법을 배우고 연공하고 진상을 알리느라 바쁘다든가, 심지어 수고스럽게 썼는데 게재되지 않는 것이 조금 실망스럽다고 생각하는 등 다양하다. 그 결과 법회 투고에 대한 열의가 부족한 상황이 나타났다.
이러한 생각은 여전히 법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법회는 대법 사부님께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수련의 방식 중 하나이며, 반드시 잘해야 하는 일이다. 더욱이 정법 수련이 거의 끝나가고 정법이 법정인간(法正人間) 시기로 넘어가는 이 특수한 역사적 단계에서 법회의 소중함이 더욱 분명해졌다. 사부님께서 거대한 대가를 치르며 우리에게 남겨주신 귀한 시간을 어찌 소중히 여기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우리 중 일부는 이미 원고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글 쓰는 방법을 몰라 괴로워하는 수련생도 많다. 우리는 하나의 정체(整體)이고 하물며 이것은 법회에 원고를 제출하는 중요한 일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나는 수년간 이렇게 해왔다. 내가 만날 수 있는 모든 수련생에게 원고를 쓰는 것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으며, 진상을 직접 대면해 말하는 것처럼 수련 중에서 어떻게 했는지 말하면 된다고 했다.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종이에 써서 내게 주면 내가 수정해주고, 글을 못 쓰는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내가 글로 표현해준다고 했다. 이렇게 말함으로써 많은 수련생의 우려를 말끔히 없애고 기고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켰다. 나는 농담 삼아 모두에게 당신의 ’진주’를 쏟아내면 내가 ‘목걸이’로 만들어주겠다고 말하곤 했다. 그러자 모두들 기꺼이 원고를 제출했고 그렇게 어렵게 느끼지 않았다.
내가 접한 많은 노인 수련생에게는 멋진 수련 이야기가 많다. 나는 그들에게 시간, 장소, 일의 과정을 명확하게 말하도록 요구하고, 질서가 없어도 상관없으며, 그 자신의 체득을 이야기할 수 있다면 사실대로 기록한다. 어떤 수련생의 이야기는 좀 더 복잡하게 얽힌 상황이기에 자세히 인터뷰하고 강조해야 할 부분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며, 그분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수집한 정보를 가져와 다시 글을 썼다.
사부님의 도움으로 이 방법으로 수년간 많은 원고를 썼다. 일부 수련생은 자신의 원고가 명혜망에 게재되는 것을 보고 어느 정도 수련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졌다. 동시에 게재 여부와 관계없이 원고를 작성하고 수련 경험을 요약하는 것도 자신의 수련을 점검하고 안으로 찾으며 법을 실증하는 것이다.
원고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협조인의 역할도 매우 중요했는데, 그녀는 수집한 원고를 내게 전달해주기도 하고, 인터뷰가 필요한 경우 집에 데려다주기도 했으며, 다른 곳에 있는 수련생과 연락이 닿는 수련생들을 통해 원고를 전달해주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더 많은 수련생이 기고에 참여하게 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하니 나는 매우 힘들게 종종 새벽까지 일하기도 했지만, 이 또한 내가 가야 할 수련의 길이며 수련이란 결국 고통임을 깨닫게 됐다. 그리고 그것은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가. 우리 모두 이 성스러운 법회에 참여해 서둘러 우리의 이야기와 경험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며 정진하자!
약간의 체득을 황급히 써서 수련생 여러분과 교류하니, 법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으면 자비롭게 바로잡아주시길 바란다.
원문발표: 2023년 8월 28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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