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랴오닝성 대법제자
[밍후이왕] 최근에 마음을 닦은 몇 가지 작은 일을 써서 수련생과 교류하려 한다.
1. 깊이 숨어있는 질투심을 발견하다
여름 어느 날 저녁, 식사 후 나는 산기슭에 가서 산책했는데 두 명의 여자아이를 보았다. 그중 한 아이는 의자에 조용히 앉아 있었고, 다른 아이는 의자에 앉아 손에 비눗방울이 나오는 버블 건을 들고 놀고 있었다. 그 아이는 버블 건으로 많은 비눗방울을 쏘았다. 놀다가 아이는 조용히 앉아 있는 여자아이를 향해 비눗방울을 뿌렸다. 이것을 보고 나는 생각했다. ‘이 조용한 아이가 화내고 속상해하지 않을까? 친구에게는 재미있는 버블 건이 있는데 자기에게 없어서 창피하다고 여기지 않을까? 자신에게 비눗방울을 뿌린 아이에게 화를 내지 않을까?’
그런데 뜻밖의 장면이 벌어졌다. 이 조용한 아이는 화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매우 기뻐하며 손으로 그 비눗방울을 받고는 얼굴에 천진한 미소를 띠고 둘이서 매우 즐겁게 비눗방울을 갖고 놀았다. 그 순간 나는 단번에 내 질투심을 발견했다. 장기간 당문화(黨文化: 공산당 문화) 교육을 받아 비교하는 마음이 생겨 타인에게 있는 것은 내게도 있어야 하고, 남이 나보다 나은 것을 용납하지 못했으며, 남들이 있는 것이 내게 없으면 반감이 들었다. 그러나 그 여자아이는 매우 천진했고 아직 그렇게 많은 관념이 없었기에 둘은 즐겁게 함께 놀 수 있었다.
2. 드러난 경계심
어느 날, 나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바디크림에 첨가할 관장약을 사러 약국에 갔다. 약국 점원이 찾으면서 나에게 용도를 물었다. 나는 당시 마음이 매우 불쾌했고 눈은 경계하는 눈빛이었다. 속으로 ‘이걸 왜 물어? 내가 주문한 물건이나 찾으면 되지. 뭘 그리 많은 것을 알려고 하는 거지?’라고 생각했다. 순간 나는 경계하는 마음을 발견했다. 당문화 교육을 받아 선의적으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나쁜 쪽으로 생각했다. 의식한 후 바로 그녀에게 용도를 알려줬더니 점원은 나에게 사용하기 더 나은 제품을 소개했다.
그제야 나는 점원이 용도를 물은 것은 악의가 없이 나에게 더 적합한 것을 찾아주려고 한 것임을 알았다. 악의적으로 다른 사람을 넘겨짚는 숨어있는 경계심이 드러난 것이다.
3. 무관심한 마음을 닦다
어느 날 나는 수련생 두 명과 함께 어느 장소로 가는 길이었다. 나와 한 수련생이 뒤에서 걸었고 다른 한 수련생이 혼자 앞에서 걸었다. 이때 행인이 자전거를 밀고 앞에서 가로질러 가다가 자전거 위에 있던 물건이 떨어졌다. 앞에서 걷던 수련생은 보고 얼른 몇 걸음 뛰어가서 물건을 주어 자전거에 올려놨다. 나는 보고 나서 평소 내가 남에게 무관심했다는 것을 의식했다. 내가 그녀 뒤에서 걷긴 했으나 내가 앞에서 걷다가 이 장면을 봤다고 해도 도와주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아주 강하고 독립적인 성격이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일이 거의 없다. 보통 스스로 방법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기에 당연히 다른 사람도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줄 알고 스스로 처리하게 내버려 둔다. 사실 이것이 매우 무관심한 마음이다. 나와 상관없는 일에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으면서도 자신을 괜찮다고 여겼다.
사부님께서는 내가 좋지 않은 마음을 의식한 것을 보시고 며칠 뒤 나에게 기회를 배치하셨다. 그날 걷다가 앞에서 몇몇 소녀가 갖고 놀던 공이 떨어져 뒤로 굴러갔다. 예전 같으면 나는 상관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들은 어리니 몇 걸음 뛰어와 주우면 되기에 내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날 나는 얼른 몇 걸음 걸어가 공을 주어서 소녀에게 주었다.
예전에 나는 일하는 것을 수련으로 여겼다. 자료를 만들고, 진상을 알리고 사람을 구하는 것이 수련을 잘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최근 몇 가지 일을 겪은 후에는 수련은 거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자신의 일사일념을 중시하는 것이 자신의 수련에 책임지는 것이고 정진하는 체현임을 깨달았다.
사부님의 일깨움과 고심(苦心)한 제도에 감사드립니다! 허스(合十).
원문발표: 2023년 8월 12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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