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헤이룽장 대법제자
[밍후이왕] 저는 72세이고 혼자 살고 있으며 대법을 수련한지 26년이 됩니다. 2020년 3월, 저는 커다란 신체 마난을 겪었습니다. 표면적 원인은 단지 문 입구에 살얼음이 언 것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디뎠다가 갑자기 몸이 공중으로 솟구쳐 세게 떨어지면서 발목이 부러진 것입니다. 당시 정념이 강해 병원에 갈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고, 수련생에게 부목으로 고정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수련생 집에 5일 동안 머물렀고, 수련생 온 가족은 수련하기에 매일 그들과 함께 법공부, 발정념을 하고 안으로 찾았습니다.
닷새째 되던 날, 뼈가 자라기는커녕 핏물이 부목에서 배어 나온 것을 보고 저는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집에 와 열어보니 통기성이 없는 베니어합판으로 된 부목이 다리를 감싸 커다란 피멍이 가득 생겼습니다. 수련생은 대야에 핏물을 계속 빼냈고 다들 긴장된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두려워하지 않았고, 이것은 모두 표면 현상이고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이틀 뒤, 저를 도와 부목을 고정해준 수련생은 제 자식들이 그를 찾아와 따지고 책임을 지게 될까 봐 두려워했습니다. 다른 수련생들도 제가 마땅히 자식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고, 어떤 수련생은 병원에 가서 뼈만 연결하고 바로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알리는 것은 병원을 선택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저는 스스로 생활할 수 없어 하루 종일 수련생들이 돌봐주었는데 수련생들의 시간을 너무 오래 점유해도 안 될 것 같았고, 정말 별다른 선택이 없었습니다.
제 다리를 본 자식들은 다짜고짜 서둘러 120구급차를 불렀고, 전염병 기간이라 자리가 없어 세 번째로 간 병원에서 겨우 받아주었습니다. 쉽게 눈물을 흘리지 않는 저였지만 병상에 앉으니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고 뭐라 형언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이후, 1년 넘는 기간에 병원에 4번 들어갔고 수술을 5번 받았습니다. 맨 처음에는 못이 떨어져 골수에 염증이 생겼고, 그다음에는 절단과 백혈병까지 연관됐습니다. 과연 이 고비를 넘길 수 있을지? 처음의 무기력함에서 마지막의 각성까지, 끝내 생사를 내려놓게 됐습니다.
한 수련생은 말했습니다. “당신이 사람을 구하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왜 박해를 받았을까요? 원인을 잘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단지가 봉쇄당해 셔틀버스도 운행하지 않지만 저는 하루도 빠짐없이 점심 12시 발정념을 마친 후 나가 자료를 나눠주고 스티커를 붙이고 사람을 만나면 진상을 알렸습니다. 또한 자발적으로 각 아파트 단지를 매 수련생에게 분배(分配)해 주어 중복된 자료 배포로 인한 자원 낭비를 방지했습니다. 수련생이 하지 않은 곳은 묵묵히 보충했고, 사람을 구하는 일에 온 마음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왜 이토록 큰 문제가 나타났을까요?!
그 며칠 정말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지 막막했고 흐리멍덩했습니다. 사실 아주 표면적으로 수련하고 수련의 내포를 몰랐기 때문입니다. 비록 일부 사람 마음을 찾기는 했지만 그건 근본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안으로 찾겠다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기에 자비로운 사부님께서는 저를 점화해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전염병 기간에 수련이 곧 끝날 것 같아 수련을 잘하고 사람을 많이 구해야 하며, 결정적 시각이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겉으로 볼 때 별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사실 먼저 생각한 것은 위험에 빠진 중생 외에 유위(有爲)의 마음도 섞여 있었습니다. 이 결정적 시각에 공덕을 세우고 층차를 제고할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얼마나 이기적이고 더러운 사람 마음입니까.
또한 늘 수련생들의 부족한 부분과 단점을 보았고, 주위 수련생들이 저보다 수련을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진상을 알리는 방면에서 스스로 비교적 잘하고, 사람도 많이 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상을 알리고 사람을 구할 때 저는 다른 수련생과 함께 짝지어 나가지 않았고, 어디에 사람이 많으면 그곳에 가서 알리고, 상황과 장소를 따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제가 교만하게 된 원인이 되었고, 이런 생각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내가 돌파해 밖으로 나가 사람만 구할 수 있다면, 가장 중요한 이 일을 붙잡고 한다면 다른 방면은 수련하기 쉬울 거야.’ 사실 수련은 정체 제고, 정체 승화로서 심성(心性) 제고야말로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생각에는 불순한 요소가 들어있고, 자비심이 적었습니다. 사람을 구하기 위해 구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을 했기에 이기적인 요소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과시심, 질투심, 자아팽창(自我膨脹) 등 나쁜 마음이 도드라졌고, 더욱 위험한 것은 하늘의 공을 탐한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위험합니까!
개인 수련을 중시하지 않았기에 큰 시끄러움을 불러왔고, 수련은 법을 실증하는 것이지 자신을 실증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른바 능력과 지혜는 모두 사부님께서 주신 것으로 교만하고 잘난 체할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이는 사부님과 법에 대해 불경한 표현이고, 사부님과 대법을 첫 자리에 놓지 않은 것입니다. 또한 저에게는 장기간 속인 속에서 형성된 하나의 관념이 있었는데 바로 어릴 적부터 일을 열심히 하고, 승부욕이 강해 칭찬을 늘 받았습니다. 오래되니 자기도 모르게 일종의 자신감, 자만심, 기가 세고 남이 뭐라고 말을 못 하게 하는 마음이 형성됐습니다. 이는 수련에 있어 큰 결함이 되었고, 수년 동안 돌파하기 어려운 잘못이 형성됐습니다.
또 하나의 큰 문제는 몇 년 전에 줄곧 구세력의 박해를 받을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어 머릿속에 강한 관념이 형성됐습니다. 수련 과정에서 잘하지 못하면 구세력이 틈을 탈 수 있다고 생각했고, 차츰 세 가지 일을 할 때 이런 부정적인 것이 스며들어 가서 정진하지 않으면 박해를 불러오기에 반드시 정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구세력의 박해를 피하고자 정진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러한 ‘정진’은 오히려 크나큰 누락이 됐고, 구세력이 박해할 수 있는 가장 큰 빌미가 됐습니다. 사실 저는 평소 빠르게 걷는데 어찌 살얼음판 하나에 이토록 심하게 넘어질 수 있겠습니까? 정말 박해였고, 너무 굴욕적이었습니다!
또한 마음에서 진정으로 ‘병’에 대한 관념을 내려놓지 못해 어딘가 불편하면 자기도 모르게 ‘병’과 연관 지었는데 이것은 완고한 사람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퇴원하고 보름 뒤에 곧 새해였고, 표면 상처는 아물었습니다. 하지만 섣달그믐날 밤, 상처가 아문 지 보름이 된 날, 상처에서 또 피가 났습니다. 저는 사악이 저를 붙잡고 놓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고 이번에는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그쳐 집으로 돌아가 사부님의 배치하신 길을 걷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스스로 생활할 수 있고, 지팡이 두 개를 짚고 밥을 하고 화장실에 갈 수 있었습니다. 당시 제 상황을 두 딸한테 알려주지 않았고 정월 초닷새에 딸보고 저를 집에 데려다 달라고 재촉했습니다.
끝내 저는 집에 돌아왔습니다. 비록 발목의 썩은 상처에서 여전히 피가 흘렀지만, 마음은 매우 든든했고 정념이 생겼습니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나 또한 그가 이 문제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며 마음이 견정한지, 견정하지 않은지를 본다. 정말로 그것을 상관하지 않고 견정하며 진정한 수련인의 심태라면 그러면 부지불식간에 무엇이든 다 없어질 것이며 무엇이든 다 당신을 위해 잘 조정될 것이다. 그러므로 수련은 지극히 엄숙한 것이고 절대로 소꿉장난이 아니며 절대로 속인 속에서처럼 돈을 좀 쓰고 누구로 하여금 어떤 문제를 좀 해결하게 하는 것이 아니며 이것은 금전으로 바꿀 수 없는 것이다.”[1] 사부님의 법은 구구절절 제 마음에 닿았습니다. 저는 날마다 잠을 적게 자면서 열심히 법공부, 연공, 발정념을 했고 교류문장을 읽었습니다. 또한 현지 수련생들의 도움과 정념의 가지(加持) 하에 한 달 사이에 발목의 상처가 다 나았습니다.
1년 넘게 나가 사람을 구하지 못해 마음이 정말 조급했습니다. 이것은 대법제자의 책임과 사명이고, 대법 수련의 주선이라는 것을 알기에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습니다. 4월의 어느 날, 저는 계단을 짚고 천천히 내려갔습니다. 비록 까치발을 하고 다친 다리에 힘을 주지 못했지만, 너무 기뻤습니다. 끝내 집에서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오가는 사람을 보면 그들과 인사하고 진상을 말할 기회를 찾았고, 이렇게 또다시 진상을 알리고 사람을 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때 사람을 만나면 유난히 반가웠고, 매번 장 보러 나가거나 일 보러 나가면 모두 사람을 구하는 것을 첫 자리에 놓았습니다. 그래서 매번 오고 가는 길에서 모두 4~5명을 탈퇴시킬 수 있었고 가끔은 더 많기도 했습니다.
6월이 되자, 저는 사부님께 가지를 구하고 대담하게 공공버스를 타고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서 사람을 구했습니다(우리 여기는 사람이 적고 외진 곳임). 버스에 오르기 아주 힘들어 두 손으로 문을 힘껏 잡아당겼으며, 계단 같은 곳을 만나면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했습니다. 지팡이를 짚으면 훨씬 편하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대법제자의 이미지에 먹칠해서는 안 됐습니다! 중간에 두 번 넘어지기도 했지만 모두 사부님의 보호가 있어 아무 일 없었습니다. 그때 마음가짐이 아주 좋았고, 사람이 많은 큰 버스정류장에 가서 한 사람에게 진상을 알리면 옆에 사람들도 같이 들었습니다. 그들 얼굴에 선한 모습이 비쳤고 다시 그들에게 얘기하면 모두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지금 1년이 넘었고, 사존의 보호로 저는 여전히 사람을 구하고 있습니다. 다리도 많이 튼튼해져서 거의 정상으로 회복됐습니다.
닦아버리지 못한 이기적인 마음, 오만방자함과 당문화의 ‘웅장한 이상과 포부’, 과시심과 거만함 때문에 수련의 길에서 끊임없이 고비가 있었습니다. 비틀거리며 여기까지 왔고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오직 법공부를 많이 하고 잘해야만 이후의 길을 바르게 잘 걸을 수 있습니다. 사존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자는 이번의 침통한 교훈을 명심하고 진정으로 자신을 잘 닦아 중생을 많이 구도하겠습니다. 제자는 사존께 감사의 절을 올립니다!
주:
[1] 리훙쯔(李洪志) 사부님 저작: ‘캐나다법회설법’
원문발표: 2023년 7월 1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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