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사라진 30년 불치병” 이용화 무역회사 대표
글/ 한국 파룬궁수련자
[밍후이왕] 환갑을 맞은 아버지에게 가족들은 특별한 케이크를 준비했다. 가부좌한 채 명상하는 사람 모형을 올렸다. 영락없는 아버지 이용화(61) 백제티에스 대표의 모습이었다. 20년간 파룬따파(法輪大法, 파룬궁)를 수련해온 아버지를 지지해주는 다정한 가족들을 생각하며 이 대표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살면서 최고의 감동이었죠. 가족들이 앞으로 수련을 더 잘하라는 메시지를 준 것 같아요.”
30년을 병마와 싸우다
이 대표는 아팠던 지난 세월 이야기만으로도 밤을 꼬박 새울 수 있다고 했다. 어린 시절부터 그는 늘 병마와 싸웠다. 초등학교 시절 영문도 모를 두드러기가 시작이었다. 너무 가려워서 온몸을 긁다 보면 긁은 부위가 심하게 부풀어 올랐다. 가려움을 참기 힘들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부모님은 그런 아들이 안쓰러워 약을 구하느라 온갖 노력을 다하셨지만 호전이 없었다. 오히려 약의 부작용으로 위장을 포함해 여러 장기가 망가졌다. 안구건조증, 편두통, 위장병, 역류성 식도염, 과민성 대장염, 어지럼증, 치질, 불면증까지 더했다.
30대가 되어 두드러기가 잦아들 무렵, 치질 수술에, 축농증으로 시달리다 수술한 후, 코뼈가 안에서 휘는 ‘비중경막곡증’으로 숨쉬기가 어려워 한 차례 더 수술했다. 류머티즘처럼 손이나 발, 몸에 찬 바람을 쐬거나 찬물이 조금만 닿아도 극심한 고통 때문에 견딜 수 없었다. 병원에서도 정확한 병명을 밝히지 못했다.
“희망을 잃었죠. 서울대병원에서도 고칠 수 없다니, 이렇게 살다가 죽어야 하나, 죽을 날만 기다려야 하나 생각했죠.”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심장 박동이 빨라 한동안 진료받고 극도의 피로감에 병원을 찾았다가 부신종양이 발견돼 부신 한쪽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
“‘평생 고생고생하다 이렇게 끝나는구나’ 하고 생각했죠. 그때 애들이 초등학생, 유치원생이었는데 제가 가장 역할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도 참 많았습니다.”
공원 벤치에 놓인 소책자
2003년 5월 봄날, 가족들과 공원을 산책하던 그는 벤치에 놓여 있는 책자를 발견했다. ‘진정한 건강의 길’이라는 파룬궁수련자들의 수기가 적힌 소책자였다.
“몸이 계속 아팠기에 건강이라는 단어가 눈에 제일 띄었죠. 내용을 보니 대부분 병에서 해방되고 마음이 편안해졌다는 내용이었는데, 처음엔 그걸 보고 속으로 생각했어요. ‘현대의학으로도 못 고치는 병이 낫는다고?’ 믿지 않았죠.”
그래도 버리기는 싫어 집으로 가져왔다. 책꽂이에 꽂아두고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 그때서야 그 책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책자 뒤에 있는 연락처로 연락해 파룬궁을 배우는 장소를 찾아갔다. 공원에서 수련하는 사람들을 한참을 지켜봤다. 부드러운 동작과 함께 들려온 음악은 고요하면서도 아름다운 음악이었다.
“수련하시는 분들 한 분 한 분이 모두 선량해 보이더라고요. 워낙 사기를 많이 당하다 보니 의심하는 마음이 있어서 웬만한 건 믿지도 않는데, 수련생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마음을 열게 했어요.”
인근 연공장에서 동작을 배우고 수련서인 ‘전법륜(轉法輪)’을 읽은 지 며칠이 지나자 그는 깜짝 놀랐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몸이 아프지 않은 상태를 경험한 것이다.
“수련을 시작한 지 일주일도 안 돼서 모든 증상이 없어졌어요. 현대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이 나았으니 기적도 이런 기적은 없었죠. 나중에 보니 파룬궁을 수련해서 저보다 더 병이 심했다가 나은 분들이 정말 많더군요.”
20년을 하루처럼
건강하지 못한 몸으로 모든 생활이 틀어져 있던 이 대표의 일상은 파룬궁을 수련한 후 점점 바로 잡혀갔다. 이해심이 없고 조급하고 화를 잘 냈던 극단적인 성격도 수련 후 바뀌기 시작했다. 여유를 갖고 상대를 이해하는 폭도 넓어졌다. 그러다 보니 불화가 잦았던 아내와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됐고 화목한 가정 속에서 자란 아이들도 학업에 좋은 성과를 거뒀다.
수련을 시작한 지 한 달쯤 지났을 때 회사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분사가 시작되면서 그는 졸지에 사업가의 길을 걷게 됐다. 경기가 좋지 않던 시절이었지만 사업은 성공 가도를 달렸다. 시작하자마자 성장률 30~40%를 유지해 4년 만에 본사에서 갖고 나온 물품값을 모두 갚을 수 있었다. 수련에서 얻은 지혜로 경영한 것이 핵심이었다.
“항상 직원들에게 말해요. 늘 남을 먼저 생각하고 무슨 문제가 생기든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거래하지 못하더라도 진실하게 하며, 공평하게 거래하고, 폭리를 취하지 말라고요. 덕분에 거래처도 오래 유지됐고 직원들도 대부분 20년을 함께 했습니다.”
수련을 시작한 지 20년이 흘렀지만 이 대표가 하루도 빠짐없이 하는 것이 있다. 수련서 ‘전법륜(轉法輪)’을 읽고 수련 동작인 ‘연공(煉功)’을 하는 것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전법륜’을 읽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깨달음을 얻기 때문입니다. 특히 ‘반본귀진(返本歸真)’이라는 내용이 마음에 와닿더군요. 사람으로 태어나서 윤회하고 환생해왔는데, 수련해 마음을 닦아 원래의 아름다운 세계로 다시 돌아간다는 의미죠.”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외우고 있다는 그는 “‘전법륜’을 읽고 외우면 어떤 문제에 부딪혀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더 좋은 사람으로
그는 매달 서울 텐티북스에서 파룬따파를 배우는 ‘9일 학습반’을 진행한다. 20년 전 그가 얻었던 희열을 타인과 나누고 싶어서다.
그러면서 신기한 일도 경험했다. 수년간 카페 이곳저곳에서 우담바라를 발견한 것이다. 맨눈으로 보기 어려울 만큼 작은 우담바라는 불경에서 전륜성왕(轉輪聖王)이 인간 세상에 내려올 때 피는 신령스러운 꽃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에 세면대 거울에 핀 우담바라를 처음 발견한 뒤로 10여 곳에서 발견했어요. 한번은 1층 창문에 핀 우담바라를 어떤 분에게 설명했는데, 그분이 우담바라는 곰팡이가 아니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말했죠. 우담바라는 유리창에도 피고, 뜨거운 전구에도 핀다고요. 그러면서 전구를 딱 가리켰는데, 우담바라 두 송이가 딱 피어 있는 거예요. 저도 놀랐고, 그분도 놀랐습니다.” 실내 뜨거운 전열기구 위에 우담바라 두 송이가 발견된 순간이었다.
“우연한 일은 없지 않나요? 우담바라를 보며 제 마음도 깨끗하고 순백해야 하는데, 아직 거기까진 도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진(真)·선(善)·인(忍)’에 따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이 대표. 그는 “많은 사람이 이기적인 마음을 반대로 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마음을 내면 사회는 아름다워지고, 건강해지며, 조화로워질 거로 생각합니다. 저는 사람들이 파룬궁에 대해 잘 몰라서 못 하는 것이지, 알면 소중하게 여길 것으로 생각합니다. 백 가지 이로움이 있어도 해로운 건 한 가지도 없으니까요.”
원문발표: 2023년 4월 22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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