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쯔디(紫菂)
[밍후이왕] 보통 사람들은 인생을 살면서 마음 맞는 사람을 만나 그와 함께 걸어가고 그와 함께 늙어가는 것이 소원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현대인들은 모두 이기심이 강하고 개성을 중시하기에 처음에는 사이가 좋아도 매일 반복되는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점점 무감각해지고 소원해지기 쉽다. 하지만 나는 운 좋게도 꿈에도 바라던 그런 사람을 만났을 뿐만 아니라, 파룬따파(法輪大法) 수련을 하면서 혼인까지 이어지는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됐다.
나는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해 부모님의 각별한 보살핌을 받다 보니 ‘공주병’이 심했고 할 줄 아는 일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엄마는 “일 좀 시키려 해도 콧대가 너무 높구나”라며 푸념하셨고, 아빠는 “우리가 어디 나갈 때 네 머리 위에 큰 빵을 매달아 놔도 넌 굶어 죽을 거야, 바로 앞에 갖다주지 않으면 못 먹으니까”라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나는 풍족한 가정에서 제멋대로 자라다 보니 고집이 세고 이기적이며 자기중심적이었다. 부모님께서는 “그렇게 살다가는 나중에 결혼하면 매일 남편에게 맞고 살 거야”라면서 걱정하셨다.
그 후 나는 꽃다운 청춘 시절, 외지에서 대학을 다닐 때 그를 만났다. 그는 유머러스하면서도 듬직했고 똑똑하고 부지런해 아주 믿음직스러웠다. 그런 그가 하루는 나에게 책 한 권을 주면서 “이 책을 읽어봐요. 우리 같이 수련해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자연스럽게 그 책을 읽게 됐는데 나중에 우리는 행복한 부부가 됐다.
또 역사상 유례없는 ‘진선인(真·善·忍)’에 대한 광적인 박해 속에서 우리는 함께 정진하는 파트너가 됐다.
진정한 즐거움은 마음을 깨끗이 하고 욕심을 버리는 것
나는 그를 알면 알수록 놀랐다. 그는 너무나 너그럽고 온화했으며 이익을 다투지 않았고 다른 사람에게 오해를 받아도 담담하게 웃고 넘어갔다. 그래서 부모님도 “이제 우리 딸이 어딜 가든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네”라고 하시면서 한시름 놓으셨다.
그런데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부모님의 불화로 가정환경이 좋지 않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성격이 급하고 화를 잘 냈어요. 하지만 수련한 후 마음을 닦을 줄 알게 되고, 이성을 지키고 마성(魔性)을 없애야 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마음이 평온하고 초탈할 수 있게 된 거예요.” 나는 이 말에 깊이 감화됐다. 너그러움과 겸손, 대법의 강력한 힘 앞에서 나의 오만함과 이기심은 힘을 쓰지 못했다. 그는 나를 격려해줬다. “수련한 후 당신도 많이 변했어요. 처음 만났을 때는 아주 안하무인이었는데 지금은 점점 착해지고 있어요.”
나는 말했다. “사실 처음 법을 얻었을 때 많이 걱정했어요. 수련은 좋지만 당신에 대한 정을 버릴 수 없으면 경건하지 않은 것이니 거짓 수련이 아닐까 걱정했어요. 내가 수련을 해도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자 그가 말했다. “그럼 우선 다른 집착부터 내려놓으면 되죠, 할 수 있겠어요?” 내가 힘껏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말했다. “그럼 먼저 다른 집착부터 닦아봐요.”
이어서 그는 이런 이야기를 해줬다. “물고기 두 마리가 파도에 휩쓸려 모래사장에 밀려왔는데, 서로 상대방을 살리려고 숨이 멈출 때까지 애써 거품을 토했어요. 하지만 그들은 이렇게 죽는 것이 좋았을까요, 아니면 서로 상관하지 않고 바다로 돌아가는 게 좋았을까요? 그러니 정 때문에 같이 곤경에 처하는 것보다 서로 잊고 잘 지내는 것이 낫다고 할 수 있어요.”
수련함에 따라 나는 사부님의 자비와 대법의 넓고 심오함을 점점 더 깊이 깨닫게 됐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기관지염과 천식을 앓아 겨울만 되면 열이 나고 기침이 났다. 그래서 겨울은 가장 견디기 힘든 계절이었다. 하지만 대법을 수련한 후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매번 증상이 나타났다가도 어느 선까지 가면 증상이 사라지곤 했다. 나는 사부님께서 제자를 위해 몸을 정화해주시는 것임을 알았다. 그런 상태가 몇 번 반복된 후 질병의 고통은 완전히 나를 떠났다. 또 피부가 너무 좋아져서 어렸을 때처럼 ‘백설공주’라는 말을 들었다.
나는 수련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갈등과 충돌이 있어도 안으로 찾으니 원망과 불만이 모두 눈 녹듯 사라졌고, 심성을 높이니 세상과 다투지 않는 자유를 느꼈다. 나는 정말 대법을 통해 환골탈태했다!
하루는 그와 등산했는데 점심을 먹은 후에도 여전히 기분이 상쾌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숲에서는 새들이 지저귀고 있었다. 나는 딱히 할 일이 없자 가부좌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평평한 큰 바위에 앉아 다섯 번째 공법을 연마하기 시작했다. 가부좌하고 결인을 하자마자 머리가 텅 비고 입정(入靜)해 몸이 사라진 것처럼 가벼웠는데, 머리는 빠르게 돌아가는 듯하면서도 아무런 일념도 없는 것 같았다. 그런데 갑자기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욕심을 버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즐거움이다’라는 생각이 머리에 떠오르면서 온몸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그때 나는 대법 수련의 현묘함과 청정함에 완전히 녹아들어 다른 사람과 사물은 나와 멀어지며 희미해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중생을 구원하기 위해 단합하다
예나 지금이나 수련의 길은 결코 순탄치 않다. 특히 오늘날 도덕이 타락한 말세에서, 우주의 대도(大道) 진선인 수련은 필연코 모든 불순하고 변이적이며 사악한 요소를 건드리기 마련이다. 1999년 7월 20일,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대법제자들에 대한 잔혹한 박해가 시작됐다. 하지만 박해는 진정한 수련자를 무너뜨리지 못했고 오히려 그들의 신념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그날 밤, 우리는 길이 아무리 험난해도 함께 베이징에 가서 대법을 실증하기로 했다. 법을 얻은 대법제자로서 사부님께서 이유 없이 비방당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고, 세인을 널리 구하는 자비로운 대법이 사악에게 모욕을 당하고 짓밟히는 것을 방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베이징에 갔고, 한 달간 노숙하며 대법의 결백함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집에 돌아갈 때 그는 이런 제안을 했다. 나는 먼저 기차로 집에 가고 자신은 길을 걸으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진상을 알리겠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를 지지했다. 그래서 그는 험난한 여정을 시작했다. 나중에 집에 돌아온 그를 보니 아주 많이 변해 있었다. 희고 준수했던 얼굴은 검고 수척해졌다. 하지만 눈동자는 맑았고 눈빛은 굳건해졌다.
박해 속에서 우리는 성숙해지기 시작했고, 다른 젊은이들처럼 마냥 즐겁지 않았다. 선량하고 소중한 동포들이 거짓말에 속아 대법을 인정하지 않고 오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우리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세상 사람들에게 진상을 알리고 중생을 구하는 정법 수련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 둘은 모두 자기주장이 있는 사람이고, 또 생활, 일, 가정, 수련과 사회 환경에서 각종 변화와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동안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소홀히 했다. 특히 나는 수시로 불같이 화를 냈고 많은 문제에서 그와 생각이 엇갈렸다. 나는 그가 더 이상 예전처럼 나를 세심하게 돌보지 않고 매일 기계적으로 대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 실망스러운 점은 내가 불만을 말해도 그는 내가 이성적이지 않다면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당시 우리는 같이 직장을 다녔는데, 마음이 괴로울 때는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24시간 함께 있다 보니 그가 초심을 잃은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는 그와 언쟁을 벌였는데 그날 밤 나는 낮에 있었던 상황이 재현되는 꿈을 꾸었다. 꿈에서 내가 그에게 크게 소리를 질러대자 그는 애써 해명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땅이 흔들리고 하늘이 무너지면서 사람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나는 놀라서 책상 아래에 숨어서 사부님께 죽어라고 잘못을 빌었다. “사부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그와 싸우지 않겠습니다!” 나는 그때 깨어났는데 온몸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나는 우리 사이에 간격이 생기면서 우리의 천체와 중생이 훼멸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것은 꿈이 아니라 다른 공간의 진실한 상황이었다!
나는 자신에게 물었다. “넌 아직도 다른 사람이 달래줘야 하는 어린아이야? 수련해서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모든 것을 주재하는 왕이 되어야 하지 않겠어? 그의 부족함과 단점도 받아들여야 해.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원융[圓容]이란 뭐지? 다른 사람의 부족함은 부족함이 아니야. 왜냐하면 그 부분은 나에게 보완하라고 남겨 놓은 것이기 때문이지. 보완하는 것을 원융이라고 하고, 원융할 수 있어야 하나가 될 수 있어.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만 중생을 구원할 수 있어. 인간의 정은 모두 헛된 물거품이야. 넌 중생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내려놓고 이 물거품 같은 정을 버릴 수 있겠어?” 여기까지 생각하자 후회의 눈물이 흘렀다. 중생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나는 버리지 못할 것이 없었다. 그래서 발정념으로 나쁜 물질들을 제거했는데 머릿속에서 여덟 개의 큰 글자가 나타났다. ‘쌍검이 잘 협력하면 못해낼 것이 없다(雙劍合璧，無往不利).’
그 후 우리는 함께 교류하면서 서로 사과하고 잘못을 시인했다. 그동안 우리 두 사람은 가족들이 말한 것처럼 항상 서로 손님을 대하듯이 존중했는데, 그것은 그가 수련자로서 닦아낸 경지와 소양 덕분이었다. 나는 이제야 이 점을 깨달았고 그가 날 위해 너무나 많은 것을 희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룬궁에 대한 감시와 박해가 심각한 중국에서 우리는 늘 함께 손을 잡고 비바람을 헤쳐 나아갔고,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사람들을 구하는 사명을 실천하자고 서로 일깨워줬다. 이것은 얼마나 신성한 인연인가! 우리가 흔들림 없이 단합한다면 반드시 더 많은 중생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많은 선량한 동포들이 대법의 아름다움을 알고 대법의 구원을 받기를 바란다!
원문발표: 2023년 4월 10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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