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일본 파룬궁수련자
[밍후이왕] 나는 줄곧 자신이 이익에 대한 마음이 담담하다고 여겼고 평소 금전적, 물질적으로 기꺼이 남에게 베풀었다. 그러나 최근 한 차례 갑작스러운 시험을 겪고 내게 숨겨진 깊은 집착을 똑똑히 보게 됐다.
작년 말, 나는 잠시 후쿠오카에 가서 션윈 공연을 보려고 서둘러 온라인으로 호텔을 예약했는데 허둥지둥하던 중에 뜻밖에 실수를 했다. 차를 타고 가면서 갑자기 호텔 체크인 시간이 다음 달로 잘못 예약된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어떡하지?’ 놀라서 당일 체크인할 호텔을 즉시 검색했다. 설 연휴 기간이었기에 호텔 숙박비가 거의 이전의 두세 배였고 방도 모자라 즉시 결제해야 했다. 이 숙박비가 내게는 적지 않은 지출이었지만 아쉬워도 이를 악물고 A호텔을 예약했다.
바로 이때 싼 것을 탐내는 마음이 장난치기 시작했고 좀 더 저렴한 숙박업소를 찾기 시작했다. 이렇게 B호텔을 다시 예약했다. 그런데 A호텔 예약을 취소하려고 하자 놀랍게도 당일 예약은 결제를 취소할 수 없었고 반드시 앱으로 고객센터에 연락해 환불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고속열차에서는 인터넷 신호가 좋지 않았고 고객센터에 여러 번 전화해도 연결되지 않았다.
나는 체크인까지 두 시간도 남지 않았음을 알고 마음이 조급해졌다. 예약을 취소할 수 없다는 건 A와 B호텔 숙박비를 모두 내야 함을 의미했다. 나는 이 일이 우연이 아님을 깨달았는데 바로 싼 것을 탐내는 이 출발점이 옳지 않아서 이런 상황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차에서 계속 숙박 예약 페이지와 은행카드 결제통지서를 보고는 부끄러움, 낙담, 후회, 불만 등 여러 감정이 뒤엉켰다.
내가 작은 이익을 탐냈기에 발생한 사건임을 확실히 알았는데, 바로 내 이익에 대한 마음을 제거하려고 온 것이었다. 나는 태연히 내려놓으려 했지만 명명백백하게 손해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끓었고 억누르면 다시 튀어나왔다. 참지 못하고 은행카드 잔액을 들여다보며 돈을 낭비했다고 여겼으며 낙담하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속인 중의 확실하고 확실한 이익 손실에 직면했을 때 나는 자연스럽게 되어감에 따를 수 없었다. 비록 당시 심성이 제 위치에 있지 않았고 억지로 참고 있었지만 마음에는 일념이 확고했다. “수련은 자신에게 달렸고(修在自己), 공은 사부에게 달렸다(功在師父).”[1] ‘제자는 이 이익에 대한 마음을 버리고 싶지만 능력에 한계가 있으니 사부님께서 도와주세요.’ 최종적으로 A호텔에 숙박하기로 결정하고 B호텔에 환불 신청을 포기하자 비로소 마음이 편해졌고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았다.
후쿠오카에서 션윈 공연을 본 후 차츰 이 일을 담담하게 잊어버렸다. 생각지도 않게 며칠 지나 B호텔로부터 환불 통지를 받았다. 아마도 호텔 측의 고객에 대한 책임 때문일 것이다. 신기하다고 느꼈지만 마음속은 오히려 아주 차분했고 그다지 충격이나 감동은 없었다. 다만 사부님의 노고와 오묘한 안배를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을 뿐이다.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미 이해득실의 마음을 내려놓기로 해서 최종적인 결과도 중요하지 않게 됐다.
나는 이익에 대한 마음이 왜 이렇게 깊이 숨겨져 있었는지 반성했다. 평소 일상생활 곳곳에 모두 이익을 추구하는 그림자가 있음을 발견했다. 우리집 형편이 좋지 않았기에 어릴 때부터 가족은 의도적으로 유비무환, 저축 개념을 ‘양성’했고 생일 선물로 주는 돈과 세뱃돈 등을 받으면 전부 저축했다.
커서 직장을 다닌 후에도 저축에 집착해 매월 월급이 들어올 때마다 계좌 잔액을 조회했는데, 잔액을 보면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았다. 예전 중국에 있을 때 당문화(黨文化: 공산당 문화)와 불량한 사회 풍조의 영향으로 ‘돈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 ‘배금주의’, ‘물질지상주의’ 등 유물주의와 현대 변이된 관념 등이 내 사유 속에 남아 있었는데 이번 시험을 통해 철저히 폭로됐다.
물질이나 이익에서 나는 자신이 줄곧 관대하다고 여겼는데 모두 전제조건이 있었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됐다. 그것은 반드시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주거나 베풀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일단 이 범위를 벗어나 강제적이고 피동적인 상실을 겪으면 이 숨겨진 이익에 대한 마음이 촉발돼 득실을 따지고 불공평하다고 느끼며 분개하게 된다.
이 외에 교류문장을 쓰고 있을 때 사부님께서 내게 체면을 중시하고 명성을 바라는 마음을 발견하게 하셨다. 나는 체면 때문에 이번 일을 언급하기 꺼려했고 심지어 그것을 폭로하기 부끄러웠으며 물러설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용감히 집착심을 폭로하는 과정은 집착심을 닦아 제거하는 것이고 이것도 수련자로서의 결심이다.
대법 수련자로서 평소 정념을 유지할 수 있고 끊임없이 자신의 문제를 반성하며, 어디에 집착심이 있는지 깨닫고 끊임없이 자신의 심성을 제고하며 끊임없이 집착을 수련해 제거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생명의 본질이 점차 진정으로 승화될 수 있고 진정으로 생명을 보장받을 수 있다. 사람 중에서 아무리 안정감을 느끼고 평온하게 지내도 역시 사람이 될 수밖에 없고, 오히려 사람 속에 더욱 깊이 빠져들 수 있다.
개인의 작은 깨달음으로 타당하지 않은 부분은 자비롭게 시정해주시길 바랍니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수련생 여러분 감사합니다.
주:
[1] 리훙쯔(李洪志) 사부님 저작 ‘전법륜(轉法輪)’
원문발표: 2023년 3월 16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正體 http://big5.minghui.org/mh/articles/2023/3/16/457736.html
简体 http://www.minghui.org/mh/articles/2023/3/16/45773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