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지린성 청년 대법제자
[밍후이왕] 3~4년 전 나는 생생한 꿈을 꿨다. 꿈의 시작 장면은 내가 두꺼운 매트리스에서 편안히 자는 모습이었다. 이 매트리스 속에는 맑은 물과 천천히 헤엄치는 3~5마리의 검은 물고기가 있었다. 다음 장면에서는 크고 검은 물고기 한 마리가 문 입구에 던져진 것을 보았다. 그것은 길이가 1m 정도였고 온몸에 갑옷 같은 비늘이 벌어진 채 뒤집혀 죽어 있었다. 깨어난 후 사부님께서 색욕의 뿌리를 제거해주셨음을 느꼈다.
법공부 팀에 가서 나는 은근슬쩍 즐거워하며 수련생들에게 이 꿈을 생생히 묘사했다. 최근에 와서야 이 꿈이 제자에 대한 사부님의 간절하신 기대이시며, 제자에게 색욕만이 아닌 인간 세상의 각종 욕망을 제거하라는 것임을 점차 깨닫게 됐다.
최근 몇 년간 타오바오(淘寶) 인터넷 경매사이트 생방송이 유행했는데 나는 이 수렁에 깊이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다. 경매 방송이 잇달아 방송 금지가 될 때까지 나는 온갖 음식과 옷을 사기 위해 매일 쇼핑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휴대폰을 한 번 잃어버렸고 시력도 점차 저하돼 깨닫지 못한 것도 아닌데 멈출 수가 없었다. 한 수련생은 내가 너무 집착해서 생긴 일이라고 놀렸다.
방과 옷장에 물건들이 쌓이자 쓸데없는 것을 버리고 한 가지 일에 몰두하라는 이른바 ‘단사리[斷捨離: 끊고(斷) 버리고(捨) 떠나는 것(離)을 뜻하는 말]’ 정리법을 따라 해봤다. 이런 힘으로 자신을 바꿀 것이 아니라 사부님 말씀을 듣고 법력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기에 이후에는 단사리 방에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이념에 대한 호기심으로 나는 관련 글을 보기 시작했다. 한동안 흐리멍덩한 상태를 겪고서야 ‘단사리’에는 선종(禪宗)의 요소가 있어 불이법문(不二法門) 문제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더는 보지 않았다. 그러나 집안은 계속 어수선했으며 그럴수록 치우기 싫어서 그냥 내버려 뒀다. 때로는 돼지우리 같은 환경에 즐거움이 있는 것 같았다. 간혹 정말 더 이상 봐줄 수 없을 때 깨끗이 정리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재작년에 한 수련생 집에서 법공부를 했다. 그녀의 집안 구석구석은 흠잡을 데 없이 깨끗했다. 소박하지만 정돈된 가구와 가장 넓은 공간에 정중하게 배치된 사부님 법상을 보고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충격과 후회가 밀려왔지만 나는 여전히 단숨에 변할 수 없었다.
작년 상반기에 도시가 막 봉쇄돼 사람들이 식료품을 구매하기 어려워지자, 사재기로 쌓아둔 가공식품을 보고 정말 자신에게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3개월 후 봉쇄가 해제되자 아직 먹지 못한 가공식품을 보고 정말 구역질을 느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 가지 일이 발생해 가공식품에 대한 집착을 제거할 수 있었다. 남편의 친구가 수육으로 팔려고 돼지고기를 좀 들여와 내 남편에게 절여 달라고 했는데, 그중에는 ‘육향보(肉香寶)’란 첨가제가 있었다. 하루 정도 돼지고기를 절이고 돌아온 남편에게서 그 첨가제 냄새가 많이 났고, 특히 두피에서 많이 나서 샴푸를 바꿔가며 몇 번을 감게 했다. 그런데 결국 한 달이나 지나서야 그 냄새가 차차 없어졌다. 그 후로 가공식품을 먹을 때면 그 독한 ‘첨가제’가 떠올랐다. 이 모든 것은 사부님께서 도와주신 것임을 알았고 이후 가공식품을 먹고 싶은 욕구가 점차 사라졌다.
옷도 타오바오에서 끊임없이 샀는데 심지어 매월 수천 위안(한화 수십만 원)을 썼다. 어떤 옷은 쇼핑 호스트가 입은 것이 예뻐서 사둔 것도 있고, 어떤 옷은 싸지만 보기 싫지 않아서 사둔 것도 있었다. 나는 여기에 많은 집착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안일, 과시, 이익심, 색욕 등도 내려놓으려고 했지만 헤어나오지 못했다.
그동안 사부님께서 각종 형식으로 경고하셨다. 예를 들면 꿈을 통해서나 다른 사람의 입을 빌려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짝퉁 옷을 입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라는 말로 깨우침을 주셨지만, 여기에 ‘진(真)’의 법리가 있다는 것은 깨닫지 못했다. 이때부터 나는 인플루언서들의 옷을 사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브랜드 한 곳이 운영하는 생방송에 집착했다.
그 후 한번은 이 법을 배우게 됐다. “그러나 이런 가짜 기공사인 그는 당신의 약점을 틀어잡았으며, 사람의 집착심을 틀어잡았다. 당신은 병 치료를 추구하지 않는가? 좋다. 그는 병을 치료하는 학습반을 열어 전문적으로 당신에게 치료 수법을 가르친다.”[1]
사부님께서 이 대목을 통해 한 번 더 암시해주셨다는 것을 분명히 느꼈으며 비로소 근본적으로 이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이 몇 년간 끊임없이 상품을 구매해 집안을 어지럽혔을 뿐만 아니라 마음을 조용히 하고 법공부도 하지 못했다. 집에서는 늘 마음이 들뜨고 초조해 법공부를 하면 마음을 가라앉히기 어려웠으며, 수련생 집에 가서 법공부를 해서야 청정함을 느꼈다. 매주 8명이 법학습 팀에 참가했는데 마침 내가 읽을 차례가 되면 사부님께서는 다음 대목으로 특별히 깨우쳐 주셨다.
“‘자네의 이 방은 너무 난잡하고 물건이 너무 많네.’ 그는 바로 가버렸다. 일반적으로는, 다른 공간의 영체(靈體)가 너무 많다면 나의 법신이 청리해 줄 것이다. 그러나 그의 방은 온통 모두 난잡한 기공서들로 가득 차 있었다.”[1]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은 다른 사람에게 보내고, 어울리지 않는 것은 치우고, 기존 옷들을 입으면서 존중하고 소중히 여겼다. 타오바오에도 흥미가 없어져서 꼭 필요한 것만 샀다.
한번은 법공부할 때 갑자기 이 몇 년간 호기심과 지나친 씀씀이로 많은 돈을 낭비한 것이 대법 자원의 낭비임을 깨달았다. 마음 깊은 곳에서 사부님께 참회드리고 연속해서 ‘사부님, 잘못했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사부님께서는 관정(灌頂)을 해주셨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생명의 미시적인 곳에서 거시적인 곳까지 파도가 겹겹이 밀려오는 것 같아 깜짝 놀랐다. 사부님께서 줄곧 내 수련을 도와주고 계셨던 것이다.
앞으로 속세의 욕망을 내려놓고 수련인답게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부리지 않을 것이다.
주:
[1] 리훙쯔(李洪志) 사부님 저서: ‘전법륜(轉法輪)’
원문발표: 2023년 3월 15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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