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최경순 씨의 수련 이야기
글/ 한국 파룬궁 수련생
[밍후이왕] 한방병원 간호과장 최경순(58) 씨는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다. 환자들의 항의, 간호사들의 불만, 부서 간 시비 다툼, 부서장 간의 대립 등 다양한 심리적 갈등을 마주치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의연하게 대처한다. 그녀가 어려움 속에서 원망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비결이 무엇일까.
망망대해 속에서
최 과장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현모양처가 되는 게 꿈이었던 결혼생활은 초기부터 삐거덕거렸다. 남편은 처음에 여윳돈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지만, 급기야 사업 기반까지 잃었고, 잃은 돈을 만회하려다 주식 차트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옆에서 아무리 만류해도 소용없었다. 스트레스가 극심했던 남편은 술에 취해 폭언하기 일쑤였고, 최 씨 역시 눈물 마를 날이 없었다.
“자기주장이 강했던 남편과 대화가 통하지 않았어요. 경제도 책임지지 않는 남편과 당장이라도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어린 딸과 친정 부모님을 생각하면 차마 그럴 수 없었어요. 딸이 좀 더 성장하고, 친정 부모님도 돌아가시면 그때 이혼하겠다며 자존심을 억눌렀습니다. 정말 힘겨운 시간이었습니다.”
인고의 시간
친정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후 얼마 되지 않아 최 과장은 꿈에서 어머니를 뵈었다. 어머니는 꿈속에서 힘없이 털썩 주저앉으셨다. 혹시 묫자리가 잘못된 것 같아 최 과장은 어머니를 모신 선산에 갔다. 동행해주신 분과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녀는 남편의 음주로 인해 힘든 가정 상황을 털어놓았다.
“그분이 말씀하시더군요. 남편이 술을 딱 끊을 방법이 있다고요. 그리고 작은 쪽지에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를 적어 주셨어요.”
쪽지에는 파룬따파 홈페이지가 적혀있었다.
인생의 등대를 찾다
그렇게 잊은 채로 몇 개월이 흘렀다. 가정경제를 책임지기 위해 병원에 취업한 최 과장은 어느 날 문득 지난번 받은 쪽지가 생각났다. 파룬따파… 그녀는 바로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진선인(真·善·忍)…무료 전수’
‘진선인(真·善·忍)’ 세 글자와 무료로 배울 수 있다는 말이 그녀의 마음속에 들어왔다. 최 씨는 왠지 진실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수련하고 싶어, 쪽지를 적어주신 분에게 파룬따파 수련서 ‘전법륜(轉法輪)’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법륜’에는 그동안 살면서 궁금했던 모든 것이 적혀있었다. 책을 손에 놓지 않고 틈만 나면 읽었다. 심지어 신호등을 기다리는 시간까지 눈을 떼지 않았다.
가까운 연공장에서 동작을 배운 그녀는 변화를 스스로 느낄 수 있었다. 피부도 부드러워졌고, 몸이 무척 가벼워져 아침에 일어날 때 힘들지 않았고, 걸음을 걸어도 귓가에 바람이 스치듯 가벼웠다. 무엇보다도 수련 후 나타난 가장 큰 혜택은 더는 인생의 의미를 찾아 방황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었다.
“수련하기 전, 제 삶은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이 고갈되어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할지 어디를 향해 가야 할지를 몰랐어요. 마치 망망대해에 표류하는 돛단배와 같았습니다. 하지만 수련 후 저는 어떤 어려움이 와도 무너지지 않을 만큼 강해졌어요.”.
하지만 2년 뒤, 남편이 수련을 반대하며 갑자기 이혼을 요구했다. 두 번이나 법정에 서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무책임하고 게으른 남편을 향한 원망과 증오심이 올라왔다. 하지만 집착심을 내려놓고 마음을 닦아내기로 결심했다.
“이혼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기로 했어요. 남편에 대한 원망도 버리기 시작했죠. 그러자 가정 상황은 차츰 변화하기 시작했어요. 진정으로 이런 마음을 버렸을 때라야만 모순이 사라지고 주변 환경이 변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 후 남편은 협심증을 얻었지만, 술과 담배를 단숨에 끊어버렸다. 그 후 가정생활이 편안해지기 시작했고, 우울했던 딸도 점점 밝아져 웃음을 되찾았다. 그리고 남편은 최 씨의 수련을 더는 반대하지 않았고, 오히려 최 씨가 수련하는 데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직장에서의 변화
최 씨는 간호과장으로서 병원 내 많은 일을 조율해야 하고, 결원이 생기면 수많은 면접을 진행하고 직접 챙겨야 한다. 한번은 청소상태가 좋지 않다며 환자들의 지적이 이어졌고, 새로운 청소담당자도 얼마 가지 않아 그만두는 바람에 한동안 쓰레기 분리수거와 화장실 청소를 직접 하기도 했다.
“수련하지 않았다면 감히 이렇게 할 수 없었을 거예요. 병원 직원들도 이번 간호과장은 다른 간호과장들과 다르다며 인정하시더군요.”
까다롭고 예민한 환자가 직원의 실수를 지적해 분위기가 긴장감이 돌 때면, 최 과장은 환자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주었다.
“우리가 개선할 점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로 면담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환자가 저보고 이런 병원에 있을 사람이 아니고 여기 병원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죠. 그 후 그 환자는 다른 사람과는 얘기하지 않고 저를 찾아 면담을 요청하곤 했습니다.”
파룬따파를 수련한 지 13년째 접어든다는 최경순 씨. 그녀는 문제가 생기면 자신의 집착심을 먼저 찾아보고, 잘못된 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할 때 상황은 순조롭게 바뀐다는 것도 수련 후에 새롭게 깨달았다.
“저는 파룬따파를 수련한 후로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저 스스로 진실하고 거짓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진실을 말하려면 용기가 필요하죠. 설령 제게 좋지 않은 일이 되더라도 진실을 말합니다. 파룬따파는 내 인생의 등대이자 내가 가야 할 목표지점을 알려주는 운행좌표입니다. 파룬따파를 수련하면 더는 인생이 무엇인지 물을 필요도 없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방황하지 않아도 되죠. 진정으로 자신의 인생을 바꿀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파룬따파뿐입니다.”
원문발표: 2023년 3월 11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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