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비롄(碧蓮)
[밍후이왕] 얼마 전 제 몸에 잘못된 상태가 나타났습니다. 눈가와 콧등을 눌러보면 속에 땅콩만 한 단단한 덩어리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개의치 않았고, 연공을 많이 하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덩어리가 점점 커지더니 나중에는 포도알만 한 붉은 덩어리가 표면으로 튀어나와 안면이 균형을 잃어서 눈에 힘을 줘야 몇 번 깜박거릴 수 있었습니다.
자식들은 제게 그것이 눈 가까이에 있다며 빨리 병원에 가보라고 했고, 밖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면 다들 놀라서 눈이 왜 이렇게 부었냐고 물었습니다. 입으로는 괜찮다고 했지만, 마음이 좀 불안해서 연공 시간을 늘렸는데, 며칠 지나도 뚜렷한 효과가 없었습니다. 저는 끝까지 마음을 내려놓고 모든 것은 사부님의 배치에 따를 것이며 대법제자가 할 일을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너무 뚜렷하게 돌출되다 보니 사람들과 이야기만 하면 다들 눈을 쳐다보며 놀라서 물었고, 저는 마음이 혼란스러워 조용해질 수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수련인은 병이 없는데 그럼 이 단단한 덩어리는 어떤 집착을 버리라고 나온 걸까? 저는 최근 수련에서 제가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근본 원인을 열심히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남편이 내연녀가 생기자, 가정과 남편에 충실했던 저는 명리(名利)에 큰 상처를 받아 억울함을 느끼며 비난, 불평, 원한이 생겼습니다. 수련인으로서 닦아야 할 사람 마음이라는 것을 알기에 참아야 하지만, 저는 울분을 참지 못하고 질투심에 이끌려 남편의 지갑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남편의 차에 여자의 수상한 물건이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하곤 했습니다. 남편이 집에 돌아오면 범죄자 심문하듯 대하니 남편은 노발대발하며 물건을 던지고 못 살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태를 막기 위해 겉으로 참았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그와 맞서 싸우려는 부정적 요소에 이끌려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보니, 이 일에서 저는 세간의 표면적인 평화를 얻고자 했지, 안을 향해 찾아 사람 마음을 닦아버리지 않았습니다. 근본적으로 관념을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관념을 바꾸어, 사람 마음이 아니라 각기 다른 층차에서 법의 생명에 대한 요구로 대하고, 대법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일에 부딪혀 참을 수 있고 마음이 평온하고 태도가 온화해 모순이 쉽게 풀릴 수 있는, 이것은 다른 경지입니다.
두 번째는 법공부팀 수련생이 지적해준 것인데, 수련생은 제가 이기적이고 냉담하다며, 수련생 간에 무슨 일이 있으면 자기가 하는 세 가지 일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또 딸이 말하길, 우리 집 물건은 다 아버지가 사주셨고, 엄마는 좋다고만 해주면 다른 사람이 상처받지 않을 텐데, 늘 못 본 체하니 누가 좋아하겠냐는 것입니다. 딸은 제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세계에서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수련생과 딸의 방할(棒喝)에서 저는 제 수련에 뿌리 깊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세 가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집착을 버리지 않았고 자기의 안일한 생활환경이 흐트러질까 봐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책을 보는 목적은 당신의 신체를 조절하기 위한 것이었고 당신이 책을 보는 목적은 당신이 마난이라고 여기는 것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었다. 내가 대법을 전한 것은 사람을 제도하기 위한 것이고 사람으로 하여금 수련하여 원만을 이루도록 하기 위한 것이지 사람에게 무슨 위험한 난을 해결해 주고 무슨 병을 고쳐주기 위한 것이 아니며 혹은 사람이 인정하는 어떤 좋지 못한 것을 제거해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1]
법에 대조해 보면, 정진하는 듯하지만 실질은 사람 마음으로 대법에서 얻으려 하는 잘못된 극단으로 들어갔으니, 진정한 수련이 아니었습니다. 좀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사일념(一思一念)에서 자신을 단속하고, 대법에서 사람의 이익을 챙기려는 위사위아(為私為为)한 나쁜 마음을 버리고, 구함이 없이 하려 했습니다. 법을 스승으로 모시고 법 속에 진정하게 녹아들려고 노력했습니다.
관념을 바꾼 후, 연공할 때 어떤 사람 마음도 품지 않고 조용할 때, 자신이 닦지 않은 사람 마음이 체내의 중생을 구하는 것을 방해하지 못하게 하자, 만고의 기연을 잃었던 선심이 나오고, 몸도 충분히 연련(演煉)되고 있었습니다. 인심이 바른길로 돌아오는 동시에 ‘貫通兩極法(꽌퉁량지파)’ 연공 시간을 늘리면서, 확실히 충관(沖灌)할 때 에너지장이 점점 강해지고 심신이 정화되며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성을 잃게 하는 이기적이고, 자아에 집착하며, 다른 사람이 자기 뜻에 따라 행동하게 강요하는 극단적 방법은 진정한 자아가 아니라 극단으로 치닫는 당문화의 것임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법에서 얻으려 하고, 대법이 자기 소원을 만족시키게 하려는 것은 극단적이고 이기적인 당문화의 표현이지 제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집중해서 강한 정념을 내보냈습니다. ‘몸에 달라붙어 있는 극단적인 당문화의 관념을 깨끗이 제거하여 앞으로 나의 뇌와 몸은 진정한 내가 지배할 것이다.’ 집착하는 자아가 만족을 느끼지 못해 원한, 질투, 분개하는 극단적 사상이 다시 몸속에서 나타날 때, 그것을 제때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에 이끌리지 않고 모순에 맞서서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내려놓으니 점차 극단으로 치닫는 당문화의 관념을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수련 중에 사람 마음을 층층이 벗겨내려 하는데도, 배후의 그 극단적인 생명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통제하기 어렵고 선해의 방법으로도 듣지 않는 것은, 제가 마음을 내려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부님께 도와주십사 청하자 사부님께서는 법으로 제 마음의 매듭을 풀어 주셨습니다.
“인간사 어지러움 그 얼마이든가
쌓이고 쌓인 은혜와 원한 수없이 거쳐왔구나
마음은 악하고 업은 커 희망이 없으나
대법은 연원(淵源)을 모조리 풀어 가누나”[2]
저는 문득 사부님께서 제자의 역사적 인연을 이용해 인간 세상의 이 장면을 통해 제자가 진 빚을 갚고, 명리에 대한 집착을 버리며, 역사상의 억울한 인연을 풀어, 세인과 중생을 구하고, 제자를 성취시키시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고 사부님께서 제자를 위해 애써주심에 감사드렸습니다. 남편과 제게 한때 상처 준 내연녀의 관계를 깨닫고 남편에 대한 원한을 풀자 남편에 대한 연민이 솟아 나왔고, 명(名) 리(利) 정(情)이 담담해졌습니다. 모든 것이 인연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인과응보였습니다.
남편에 대한 원한을 내려놓는 순간, 그 앙숙이었던 빚쟁이가 선해(善解)됐습니다. 그러자 연공, 법공부, 발정념 할 때 조용해졌고, 진정한 자신의 순수하고 바른 생각들이 인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나쁜 생각, 업력, 관념, 외부교란이 있을 때마다 이 강한 정념에 의해 자동으로 제거될 수 있는 것은 과거에 없던 일입니다.
이렇게 사부님의 보호 아래 제자로서 안으로 찾고 인심이 바른길로 가는 동시에, 사부님께서는 눈가의 그 종기 뒤에 있는 요소를 없애주셨습니다. 겉에 흰머리가 드러나면서 자연스레 터지더니 안에서 고름이 흘러나오고 좋아졌습니다.
이상은 최근 수련한 경험을 글로 써서 수련생들과 교류한 것입니다. 적절하지 않은 점이 있다면, 수련생들께서 자비롭게 바로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주:
[1] 리훙쯔(李洪志) 사부님 저작: ‘미국동부법회설법’
[2] 리훙쯔 사부님 시사: ‘홍음2-대겁(大劫)을 풀다’
원문발표: 2022년 10월 28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원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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