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중국 대법제자
[밍후이왕] 사부님께서는 ‘전법륜(轉法輪)’에서 ‘수구(修口)’에 관해 단독으로 꺼내어 말씀하셨다. 대법제자로서 수구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20여 년간 수련하면서 수구를 중시하지 않아서 몇 번의 번거로움을 초래했다. 한번은 몸에 심각한 이상증세가 나타났는데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내가 막 법을 얻었을 때의 일이다. 당시 어머니가 몇 년간 오빠 집에 가서 어린 조카를 봐주셨는데 고부간에 갈등이 컸다. 그때 나는 다른 지역에 가서 일하다가 집에 올 때면 오빠 집에 가서 며칠 묵으면서 어머니를 모셨다. 어머니는 올케언니가 당신과 오빠에게 좋지 않게 대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처음 들었을 때는 어머니에게 언니와 처지를 바꿔서 생각해 보시라고 권했지만, 한나절이 지나자 어머니의 생각에 이끌렸다. 어머니의 분한 이야기를 듣다가 나도 모르게 올케언니를 미워하고 원망하며 어머니와 함께 올케언니 험담을 했다.
내가 오빠 집에서 우리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감기 증상이 나타났다. 목이 아프고 콧물이 났는데 며칠 지나야 나아졌다. 그때는 안으로 찾는 것을 몰랐다. 올케언니의 기운이 아주 나빠 그 집의 장(場)이 좋지 않아, 내 몸에 이런 비정상적인 상태가 있는 것이라고 여겼다.
이렇게 3, 4년이 지났다. 어느 날 문득 내가 심성을 지키지 않고 험담을 해서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렇게 깨달은 후로는 오빠 집에 갔다 와도 그런 감기 증상이 없었다.
기억에 남는 일이 하나 더 있다. 2007년이었는데, 어느 날 새벽 3시 넘어 일어나 아침 연공을 하는데, 목이 너무 아파 힘들었다. 바로 물을 좀 마셔서 목을 축이는데 아프긴 해도 한 모금 삼킬 수 있었다. 그런데 30분도 안 돼 목이 꽉 막힌 것처럼 물 한 방울도 삼킬 수 없었고 완전히 목이 잠겨 소리도 낼 수 없었다. 당황스러웠다.
그때 나는 두 번째 박해를 받았고, 또 한번 직장을 잃었다. 그래서 천 리 밖 도시를 전전하다 대만 계열 회사에 취직했는데 급여가 아주 낮은 비정규직이었다. 출근할 수 없게 되는 날엔 급여를 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렸다.
당시 수련한지 7, 8년이었다. 분명 내 어디에 잘못된 점이 있어서 이런 상황에 부닥친 것임을 알고, 서둘러 마음을 가라앉힌 뒤 최근 며칠 동안 일어난 일을 하나하나 되짚어봤다. 대부분 문제없었는데 한 가지 일에 대해서는 속으로 부끄러웠다. 바로 전날, 나는 직장에서 한 젊은 여자 동료와 약 30분 동안 나를 잘 대해주지 않은 여자 상사 험담을 했다.
사실 당시 험담하면서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참지 않고 우리 둘은 의기투합했다. 그녀 역시 그 상사를 껄끄러워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내게 이런 심각한 병업이 온 것이다.
잘못을 깨달은 후 나는 가부좌를 하고 앉아 나쁜 생각들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사부님께 진정으로 사죄드렸다.
30분도 안 되어 갑자기 ‘훅’하고 약간 부드럽고 딱딱한 것이 목구멍에서 내 입속으로 쏟아져 나왔는데 고름도 피도 아닌 동전만 한 덩어리를 토해낸 후 순간적으로 목이 완전히 좋아졌다. 마치 언제 목이 아팠냐는 듯, 물 마시고 말하는 것이 평소와 마찬가지였다.
나는 내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진심으로 뉘우쳤기 때문이라는 것을 안다. 사부님께서 목구멍에 있던 썩은 살을 벗겨주셨다.
그런 교훈이 있었는데도 나는 그 버릇을 철저하게 고치지 못했다. 몇 년 지나자 또 사람의 시시비비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2015년부터 내 행동이 점점 나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튀어나와 나를 계속 괴롭힌 시기가 몇 차례 있었다. 속으로 불만이었다. 친한 동료 몇 사람이 이 사람이 어떤 식으로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자 처음에는 나도 참지 않고 한두 마디 끼어들었다. 나중에는 말을 하면 할수록 되레 내가 주인공이 됐다. 스스로 잘못한 것임을 알았다. 수다를 떨지 말았어야 했다. 수다 떨고 나면 후회했고 사부님을 뵐 면목도 없었다. 하지만 다음에 그녀가 또 나를 괴롭히기만 하면 여전히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늘 이런 식으로 몇 년을 그랬다.
2019년 하반기에 스케일링하러 갔더니 의사는 “치아가 다 흔들리고 잇몸도 심하게 부었네요. 잇몸 염증을 없애고 치아가 튼튼해지려면 약부터 드셔야겠습니다.” 나는 의사가 돈을 많이 벌려고 일부러 과장한다는 생각에 화를 냈다.
화가 나서 병원을 나와 집에 가서 거울을 보니 놀랍게도 치아가 거의 다 흔들렸고 아랫잇몸 양쪽이 심하게 부어 변형돼 있었다. 더 심각한 것은 아랫니 하나가 양쪽보다 확실히 2~3mm 솟구쳐 심하게 흔들거리며 밖으로 삐져나와 있었다는 것이다. 나는 이제 마흔다섯이다. 게다가 어릴 때부터 치열이 골라 주변 사람들이 내 치열이 틀니처럼 가지런하고 예쁘다고 했었다. 문득 깨달았다. 내가 자꾸 수구(修口)를 하지 않아서 이런 대가를 치르는 것이구나.
2020년, 나는 심성 상의 각종 빈틈이 나날이 쌓여 있었고, 결국 자료를 보내다 사악의 박해를 초래해 구치소에 불법수감됐다. 같은 감방에 있는 사람들은 형형색색인데 서로 마찰하며 부딪치는 것이 일반 사람들보다 더 심했다. 나는 상처받을 때면 아직도 이 결점을 고치지 못했다. 그 당시에는 말하지 않다가도 나중에 적당한 기회가 오면 이 사람이 그때 어떻게 나빴다, 어떻게 그릇됐다는 등등을 말했는데 그럴수록 마음이 불편했다.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은 알았지만, 문제가 생기면 인지하지 못했고, 심적 부담이 돼서 이런 악순환 속에서 너무 피곤했다.
어느 날, 나는 또 한번 다른 사람한테서 상처를 받고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 누군가를 찾아 하소연하고 싶었다(사실은 다른 사람이 어떻게 잘못했는지 말하려 함). 꽤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억눌렀는데 더는 억누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나 자신에게 말했다. “이번에 나는 말하지 않을 거야. 죽어도 말하지 않겠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숨 막혀 죽을 거야!” 하룻밤이 지나자, 문득 이 일이 사실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로 나는 점차 자신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사부님께서 여러 차례 내 신체를 청리해 주셨다. 입에서 자라를 뱉는 꿈을 두 번, 대변을 뱉는 꿈을 몇 번 꾸었다. 내가 수구를 하지 않은 것은 다른 공간에서 보면 내 몸에 더러운 것이 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불법감금된 후기에 누군가 말했다. “당신은 여태 다른 사람에 대해 시비를 가린 적이 없네요.” 누군가 내가 남에 대해 시비를 논했다고 할 때마다 그녀들은 말했다. “만약 다른 사람이 그랬다고 하면 믿지만, ○○(나를 가리킴)가 그랬다고 하면 믿지 않아요.”
정말 간단한 게 아니다!
아무런 치료도 받지 않았는데 지금 내 치아는 거의 안정되고 잇몸의 부기도 사라졌다. 올라왔던 이는 아직 완전히 내려가지는 않았지만, 거의 흔들리지 않고 튀어나왔던 이도 다른 이와 거의 비슷하게 가지런했다. 아직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이미 큰 변화가 있다.
부족한 이런 점은 나의 심성을 높여야 한다. 내가 수련에서 제고 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완전히 회복될 것이다.
20여 년의 긴 수련 기간을 돌이켜보니 가장 기본적인 것도 아직 고치지 못해 사부님께 면목이 없다.
원문발표: 2022년 7월 9일
문장분류: 수련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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